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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맛집 5

기분이 저기압일 땐 데니시 식빵 앞으로! ‘황인상 브레드’

SNS를 하면서 네티즌들의 언어유희에 빵~하고 터질 때가 자주 있다. ‘저기압일 땐 고기앞으로’이나 ‘아는 맛이 무섭다’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띵언들을 접할 때 그렇다. 개인적으로 고기도 좋아하지만 빵을 더 즐기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최애를 꼽자면? ‘황인상 브레드’의 64겹 데니시 식빵을 우선 들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 식빵은 풍성한 버터향과 입안에서 쫄깃한 식감이 그야말로 행복함을 일깨워준다. 거기에 콜드브루나 아메리카노와 곁들이면? 크으.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무작정 찾아갔다. 얼마 전엔 찾아갔다가, 단호박자색고구마가 없어서 그냥 플레이만 먹고 왔었다. 오늘은 다행히 단호박자색고구마 줄여서 호박고구마가 있었다. 예전이라면 욕심 때문에 홀(16,000원)..

리뷰/맛기행 2020.01.05

[공덕역맛집] 갈매기살은 마늘을 품고, ‘장수갈매기’

최근 SNS에서 본 글귀에서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코 ‘저기압일 땐저기압일땐 고기 앞으로’다. 띵언들이 많고 많지만. 정말 강렬해서 웬만해선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공덕역 근처엔 유명한 고기집들이 많다. 최근에 그중 ‘장수갈매기’에 갈 일이 생겨서 이렇게 포스팅을 올린다. 어린 시절엔 갈매기살이 정말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갈매기의 살(?)이라 생각했다. 나중에 나이를 먹고서야 돼지의 특정부위란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가로막살’이 변형을 거쳐서 갈매기살이 되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금에야 상식에 속하지만, 새삼 고기부위가 다양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수갈매기’는 공덕역 9번 출구에서 가깝다. 약속이 저녁 7시여서 들어갔는데, 꽉 찬 상황을 보고 새삼 맛집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이름 그대로 갈매..

리뷰/맛기행 2019.12.19

[공덕역맛집] 이것이 64겹 데니시 식빵이다! ‘황인상 브레드’

식빵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김연경 배구선수의 유명한 장면(?)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다. 필자에게 식빵이란 어린 시절 우유식빵이 선하게 떠오른다. 하얗고 부드러운 빵에 딸기잼을 발라먹으면? 거기에 흰 우유까지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 천국(?)을 느끼기가 어려워진다. 욕심이 많아진 건지, 까탈스러워진건지. 그런 식빵에 대한 이미지가 최근에 바뀌었다. 범인은 바로 ‘황인상 브레드’의 64겹 데니시 식빵! 아마 많은 이들이 ‘생활의 달인’이란 코너를 통해 이 식빵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방송에 나온 주인공이 바로 황인상 파티시에인데, 당시에는 ‘교토마블’에서 근무 중이었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지만, 절대로 실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곳에..

리뷰/맛기행 2019.12.18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공덕역 ‘굴다리식당’

‘굴다리식당’은 공덕역 근처에 위치해있다. 심지어 군만두와 짜장면이 끝내주는 여명 근처다. 이 곳을 알게 된 계기 역시 공덕역 근처의 맛집을 검색하다였다. 마침 공덕역에 갈 일이 생겼고 아무런 고민없이 들어갔다. 겉보기에도 약간 허름하고 평범해 보이는 식당이었다. 메뉴는 달랑 김치찌개(7,000원)와 제육볶음(10,000원)만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옆에 안주용으로 계란말이(8,000원)가 적혀있었다. 우린 별 고민없이 김치찌개 한 개와 제육볶음 한 개를 시켰다.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은 금방 나왔다. 계란말이와 콩나물무침, 달랑무 그리고 생선조림과 김이 밑반찬으로 나왔다. 그렇지만 역시 제일 눈길을 끈 건 큼지막한 김치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였다. 한입 맛을 보는 순간 ‘김치찌개다’라는 생각이 절로 ..

리뷰/맛기행 2016.10.25

담백한 짜장면과 추억의 군만두, 공덕역 ‘여명’

‘만두 떨어졌어요.’ 처음 공덕역 근처 ‘여명’을 찾아갔을 때 들은 말이었다. 당시엔 ‘아쉽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간짜장면을 시켜서 먹었다. 우리가 찾아간 시간은 점심때가 지난 오후 2시가 조금 넘었을 때로 기억한다. 그런데 우리 이후로 몇명 더 왔는데, 손님들은 그 말을 듣곤 (거짓말을 보태) 나라 잃은 표정으로 그냥 나갔다. 그런 모습을 보니 ‘아니! 도대체 여기 군만두가 얼마나 맛있길래?’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음번엔 아예 좀 더 늦게 오후 5시쯤 찾아갔다. 그땐 군만두가 가능했고, 간짜장면과 군만두를 시켜서 먹었다. 어린 시절 나에게 군만두는 바삭하면서 쫄깃한 만두피와 한입 베어물었을 때, 기름기와 더불어 잘 익은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만두소가 입안을 풍성하게 만드는 맛이었다..

리뷰/맛기행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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