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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13

게임은 죄가 없다!

지난 5일 서울 잠원동에선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23살 박모씨가 자신의 집밖으로 나가 마침 귀가중이던 김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었다. 김모씨와 박모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이 또 한번 벌어진 순간이었다. 뉴스에 따르면 박모씨는 미국 유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7월 귀국한 뒤에 폭력적인 게임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MBC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면서 먼저 든 생각은 ‘또 게임을 마녀사냥하겠군’이었다. 관련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폭력적인 게임’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었다.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금만 생각해보자! 만약 폭력적인 게임이 사람의 살인충동을 강화시킨다면, 오늘날 그 게임을 즐기는 ..

당신이 생각하는 중국문화란 없다!

유학의 시조인 공자의 초상 출처: 위키백과 풍경 1: 현재 중국 전역에서는 설날 아침에 차례나 제사를 일체 지내지 않는다. 1949년 모택동이 중국인민공화국을 세우고 제사 등을 미신으로 규정하며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에선 제사 지내는 것이 불법이다. 출처 : 교회신문 풍경 2 : 2004년 중국 산동성 곡부에선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 의식이 치러졌다. 중국공산당이 직접 주관하고, CCTV를 통해 국내외에 무려 4시간에 걸쳐 방송되었다. 참고 : 해럴드 경제 오늘은 간단한 문제로 시작하겠다. ‘풍경 1’을 보면 알겠지만, 중국에선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은 물론, 제사지내는 방법 자체가 사라졌다. 그런데 ‘풍경 2’를 보면 중국 공산당이 직접 주도하에 공자에게 제사를 지냈..

왜 우리에겐 토론문화가 없을까?

-마이클 샐던의 부록 DVD의 한 장면. 마이클 샐던 교수와 학생들이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수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최근 재밌게 읽고 있는 마이클 샐던의 의 부록 DVD를 보면, 실제 하버드대에서 마이클 샐던 교수와 하버드생간의 토론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우리 생활에서 흔히 겪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를 매우 재밌게 이야기해주는 마이클 샐던의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그보다 더욱 인상 깊은 것은 자신의 생각을 유감없이 털어놓는 하버드생들의 모습이었다. 다양한 인종이 함께 수업을 듣는 그들은 마이클 샐던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유감없이 털어놓고, 때로는 마이클 샐던과 때로는 학생들끼리 토론을 벌인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17세기 프랑스 사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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