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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13

함께 산다는 건 무엇일까? ‘룸메이트’

어제 ‘룸메이트’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졌다.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인물은 격투기선수인 송가연이었다. 그녀는 일본여행을 가서 전설의 챔피언 홍창수 선수를 만났다. 홍창수 선수는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으로 무려 8차 방어전까지 해낸 대단한 인물이었다. 제일교포 3세인 그가 일본땅에서 겪었을 서러움과 어려움은 우리로선 상상이 가질 않는다. 그가 온갖 어려움을 딛고 챔피언 벨트를 걸었을 때 심정이란 어땠을까? 그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복싱과 조금 다르지만 송가연 선수가 원하는 것은 성공적으로 프로 데뷔를 하고 챔피언이 되는 것이리라. 그러나 홍창수 선수를 만나 함께 운동하려던 그녀의 계획은 훈련을 하다가 입은 어깨 부상 때문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대신 함께 간 서강준과 박..

TV를 말하다 2014.08.04

‘룸메이트’의 몰래카메라가 안타까운 이유!

어제 ‘룸메이트’에서 단연 중심 이야기는 몰래카메라였다! 늘 당하기만(?)한 박봄은 오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박민우와 모의해서 ‘둘이 사귄다’라고 폭탄선언을 한다. 그리고 의심스러워 하는 멤버들 때문에 커플티와 커플모자 심지어 커플링까지 하고서 상당히 정교한(?) 계획을 진행한다. 물론 멤버들 가운데선 두 사람의 만남을 축하(?)해주는 이들도 있지만, 이동욱처럼 전혀 믿지 못하는 이도 등장한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동욱의 말처럼 이제 겨우 6화째를 맞은 프로에서 두 사람이 사귄다는 건 시간상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 물론 두 사람이 보자마자 반해서 사귈 수도 있다. 그러나 박민우는 그렇다쳐도, 박봄은 2NE1의 멤버가 아닌가? 인기 최정상의 아이돌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사귄다? 이건 아무리..

TV를 말하다 2014.06.09

함깨 울어줄 사람이 있습니까? ‘룸메이트’

지난주 ‘룸메이트’ 3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다. 3화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이소라와 나나였다. 이소라와 나나는 1화에서 다소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나는 함께 살 집에 뎅그라니 자신의 짐만 보냈고, 이소라는 오자마자 남자 멤버들에게 자신의 짐을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모습은 많은 이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3화를 보면서 그들이 이기적인 인물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소라는 현재 박봄, 송가연과 함께 방을 쓰고 있다. 박봄은 콘서트를 비롯한 스케줄 때문에 새벽 2~3시경에 들어오는 게 일상이다. 또한 운동선수인 송가연은 아무래도 고된 탓인지 여자치곤 잠버릇이 거 센(?)편이다. 혼자살던 사람은 아무래도 예민할 수 밖에 없다. 덕분에 이소라는 늘 잠을 못자는 것으..

TV를 말하다 2014.05.20

반전의 묘미를 보여준 ‘룸메이트’

1화 마지막에 등장했던 박봄은 의외의 행동으로 시청자를 포복절도는 아니더라도 꽤 웃게 만들었다. 새벽 3시에 집에 들어온 그녀는 자신이 2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방을 쓴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소라가 키우는 (애완견) 지젤이 자신을 보고 낯설어서 짖어대자 너무나 난감해한다. 왜? 자신 때문에 잠자던 다른 이들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이불과 베개만 들고 거실에 나와서 잠을 청한다. 박봄이 누구인가? 2NE1의 멤버로서 인기 연예인이 아닌가? 그런 그녀가 우리처럼 다른 이에게 방해가 될까봐 이불과 베개만 가지고 거실로 가는 모습은 뭔가 묘한 느낌을 주게 한다. 게다가 거실에서 조세호와 이동욱 그리고 박민우와 함께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자! 그녀는 이동욱이 자..

TV를 말하다 2014.05.12

SBS는 왜 ‘룸메이트’를 선택했을까?

드디어 어제 SBS의 새 예능 프로그램인 ‘룸메이트’가 첫선을 보였다! 11명의 스타가 한 집에서 같이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룸메이트’는 신성우, 이소라, 이동욱, 홍수현, 찬열, 박봄, 나나, 조세호, 서강준, 송가연, 박민우가 출연했다. 는 첫회에 거의 두 시간 가량을 할애해서 11명의 스타들이 서로 처음 만나는 장면을 그렸다. 자! 이쯤 되면 한 가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왜 치열한 일요예능에 SBS는 를 투입한 것일까? 현재 동시간대에서 최강자는 역시 이다. 실제로 정웅인이 새로 투입된 는 약 10%의 시청률로 1위를 수성했다. 그 다음엔 추사랑이 버티고 있는 다. 약 7.3%의 시청률로 2위를 차지했다. 를 제외한 두 공중파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는 아빠와 아이들..

TV를 말하다 2014.05.05

나나의 과거사진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오늘 인터넷엔 난데없이 애프터스쿨의 멤버인 나나의 졸업사진이 공개되었다. 슈퍼모델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나나는 졸업사진을 보고 그녀도 ‘평범한 인간’이었던 한때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문제는 나나의 과거사진을 다루는 언론의 자세다! 늘 그래왔듯 대다수 언론은 나나의 과거졸업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하며 ‘비웃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성형에 대해 이중적 자세를 견지해 오고 있다. 이젠 공중파 TV에서도 성형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만큼 대중화-일상화되어 있다. 그리고 최근의 양악수술을 비롯해 각종 시술한 연예인의 사진이 버젓이 도배되며 관련 성형외과의 간접광고로 도배하고 있다. 반면 아무리 예쁜 여성 연예인이라고 해도, 그녀의 성형전 사진이 발견되면 그 즉시 ..

TV를 말하다 2010.08.20

가희 루저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루저 논란 이후 가희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말들. 그녀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 그대로 읽혀진다. 어제 하룻동안 인터넷을 달군 최고의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가희의 루저 논란일 것이다. 그러나 가희가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밝혔지만, 그녀는 ‘루저’라는 단어를 입에 담은 적이 없다. 문제가 된 의 내용을 살펴보면, 박미선이 그녀의 이상형을 물었고, 그 과정에서 ‘183센티 이상이면 좋겠다. 저보다 키작은 남자는 싫어요’라는 정도의 답변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여기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은 얼마전 에 출연한 대학생이 별다른 생각없이 ‘180이하는 루저’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기억하는데서 기인한다. 이미 여러 사람들이 지적했지만, 해당 방송분량을 삭제했거나 하다못해 ‘저보다 키작은 남자는 싫어요’라..

TV를 말하다 2010.07.19

걸그룹 씨스타를 응원하게 된 이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가 씨스타를 응원하게 될 줄은 몰랐다. 데뷔한지 아직 채 한달도 안 된 이 걸그룹은 현재 ‘Push Push'라는 경쾌한 댄스곡을 데뷔곡을 열심히 밀고 있다. 불과 몇주전 내가 즐겨보는 각종 예능 프로의 끝 마무리에 이들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서 ‘소속사가 능력 좋네’라는 생각 정도만 했다. 허나 소녀시대-카라-2NE1-포미닛 등등 기존의 걸그룹과 차별화 되지 않는 댄스곡과 네명의 멤버 중 누구도 눈에 띠는 사람이 없어 별 다른 생각 없이 지나갔다. 아니, 내가 보는 프로에 계속해서 등장해서 ‘비호감’스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근데 모두 알다사피 요즘은 새로운 걸그룹들이 제법 데뷔했다. 대표적인 걸그룹을 들어봐도 ‘제 2의 원더걸스’란 과분한 칭호를 단 미쓰에이, 며칠..

TV를 말하다 2010.07.12

‘야행성’을 예능으로 만든 김희철의 활약

이 폐지된 이후, ‘밤샘 버라이어티’를 내세운 이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되고 있지만 아마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착한 예능’을 내세운 은 멤버진은 나름 빵빵하다. 신동엽-윤종신-길-온유-장항선의 구성진은 나름 KBS에서 얼마나 신경 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첫회에는 와 로 우리에게 익숙한 김윤진이 출연할 정도로 ‘착한 예능’을 앞세웠다. 그러나 은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다. 처음에 호응을 일으켰던 ‘착한 번개’는 무슨 이유에선지 하지 않고 있고, 특히 떡공장을 방문한 2주전 방송은 ‘최악’으로 재미없었다. -이러다 ‘폐지되는 거 아냐?’라는 생각과 ‘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 정도로- ‘한번만 더 보자’라는 생각한 은 ‘남아공 월드컵 특집’으로 슈퍼주니어를 초빙해..

TV를 말하다 2010.06.21

오렌지 캬라멜의 ‘마법소녀’는 시대착오적 시도다!

애프터 스쿨이 유닛 활동으로 나나-레이지-리지가 3인조로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다. 비록 이 큰 호응을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걸그룹계의 슈퍼모델’이라 칭해도 손색없을 그녀들의 미모와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댄스는 다른 걸그룹에서 흉내조차 어려운 강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발표한 신곡 의 뮤직비디오를 보고난 뒤의 느낌은 ‘허탈함’ 뿐이다. 한마디로 는 시대를 잘못 읽고(아니 시대를 보고 판단했는지 그조차 의심스럽다) 태어난 곡이 되어버렸다. 일단 는 제목이 뜻하는 그대로, 80-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등의 마법물에서 그대로 따온 듯한 모양새다. 큰 리본과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애니메이션적인 효과를 잔뜩 입힌 뮤직비디오는 어렵지 않게, 소녀들이 열광했던 ..

TV를 말하다 201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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