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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19

당신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두번째 스무살’

8화 마지막에서 하노라는 부상당한 여선배를 대신해서 바운스 동아리팀의 일원으로 학교축제무대에 올라가게 된다. 물론 그녀는 처음엔 주저한다-그녀가 정식으로 연습에 참여해서 안무를 외위지 않은, 그냥 눈대중으로 안무를 모두 외운 천재(?)라는 사실은 잠시 제쳐두자-. 평소 그녀를 눈겨봐온 나순남은 하노라가 댄스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멤버가 부상을 당해 결원이 생기자, 그 대안으로 즉시 하노라를 선택한다. 그러나 하노라는 무용과 상관없이 산 세월이 무려 20년이다. 게다가 남편과 아들의 무시를 받아오며 자존감을 잃어버린 지 오래. 따라서 그녀가 무대를 올라가는 것은 실력과 상관없이 불가능한 일. 이때 차현석이 나타나서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 그녀의 버킷리스트에 있었다는 사실을 지..

TV를 말하다 2015.09.21

살사댄스에 대한 어이없는 편견들

나는 개그맨 이혁재를 싫어한다. 그가 일으킨 사건 때문이 아니다. 그가 우리 사회에 ‘살사 댄스’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한참 방송에 출연할 시기, 그는 ‘살사’라고 하면서 양손을 이리저리 흔들고 특유의 느끼한 표정과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개그맨이란 그의 직업에서 보면 이혁재는 충분히 잘했다! 허나 그 후폭풍이 너무 거셌다! 필자가 어디 가서 취미로 ‘살사 댄스를 췄다’고 하면, 일순간 그 자리에서 웃음이 ‘빵’ 터진다! ‘아! 이혁재가 이렇게 춘거요?’라며 몇몇은 그 행동을 따라한다. 그러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매우 난감해져 버린다. 어떤 이는 ‘이혁재 덕분에 살사 댄스가 알려져서 좋은 거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첫 번..

내가 꿈꾸는 살사 댄스의 세상!

사진제공: 맥팬 나는 살사를 배우면서 매우 행복했다. 춤을 추면서는 더욱 행복했다. 그렇기에 나는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직장을 때려치우고, 생계 유지가 어려운 살사판에 뛰어드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나조차 한땐 살사로 먹고 살 방법을 찾았으니까- 살사는 매력적이다. 살사 댄스는 당연하지만 남녀가 함께 추는 춤이다! 혼자서는 죽어도 출수는 없다. 물론 살사바에서 나오는 흥겨운 리듬에 맞춰 혼자 샤인을 하거나, 연습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결국 살사 댄스란 상대방이 있다는 가정하에 춤추는 것이다. 감히 묻고 싶다! 당신은 태어나서 몇 명의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는가? 아니 최소한 웃게라도 만들어 주었는가? 아마 몇십명을 꼽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를 인정해..

어느 살세라의 죽음

지난 주 토요일 나에겐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바로 내가 처음 손을 잡은 여성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늘 그렇지만 아는 이의 죽음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는다. 그러나 우리는 늘 우리가 아는 이가 죽을 거라곤 차마 생각하질 못한다. 나는 죽은 이를 욕되게 하거나 오해받을 일을 하고 싶지 않다. 하여 그녀의 닉네임을 가명 처리 한다. 또한 사람의 기억은 불완전하고 자신 멋대로 기억한다는 사실을 미리 밝히고 싶다. 아마 누나에 대한 내 기억은 내 멋대로 윤색되고 각색되었을 것이기에. 핑크 누나를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쯤 일이다. 당시 나는 막연히 댄스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큰 결심을 하고 다음 검색을 통해 한 살사까페에 들어가게 되었다. 당시 내가..

손해 보는 살사강습 왜 해요?

내가 최근 가입한 살사 까페 ‘더 살사’에서 이번에 초급 2기를 모집한다. 근데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고작 강습료가 2만원 밖에 되질 않는다. 과정은 7주 과정이다. 이 7주 동안 살사를 즐길 수 있는 기초적인 동작 등을 알려주는 것도 부족해, 수업이 끝날 때쯤엔 발표회를 할 수 있는 안무수업까지 나간다. 한번이라도 춤으로 발표회를 본 이들은 알겠지만, 아무리 초급이라도 발표회 안무는 만만한 게 아니다. 특히 요즘 트렌드는 초급 발표회도 다채롭고 역동적인 동작과 아크로바틱을 간간히 집어넣어 매우 볼만하게 꾸며진다.-살사를 모르는 발표회자들 지인들이 보기에- 따라서 전혀 살사를 출줄 몰랐던 사람들을 데리고 그 정도 경지에 올린다는 것은 강사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다. 그런데 고작 2만원이라니. 거기에는 ..

우리는 왜 살사 댄스에 매혹되는가?

한때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은 적이 있었다. 맞다! 나 혼자만의 지독한 짝사랑이었다. 처음에 만난 그녀의 모습은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 그녀는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등과 어깨는 여지없이 파이고, 몸의 라인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의상이었다. 허나 결코 천박하게 보이질 않았다. 오히려 세상 그 어떤 여성보다 아름답고 섹시하게만 보였다. 그녀는 처음 살사를 접한 나에게 웃으면서 스텝을 가르쳐주고, 손을 잡고 천사의 미소로 화답해주었다. 동방예의지국에서 태어나 여자 손도 변변히 잡아보지 못한 나는 오른손가락에 끝으로 느껴지는 브라끈과 그녀의 은은한 향수 냄새에 당황해서 쩔쩔맬 뿐이었다. 아마 내 얼굴을 보진 못했으나, 아마 빨갛게 달아올랐을 것이다. 잘 익은 홍당무처럼. 드러내놓고 그녀를 좋아..

3분간의 연애, 살사

-사진: 맥팬(www.macpan.co.kr) 살사를 배우던 시절, 가장 많이 듣던 말 중에 하나가 바로 ‘3분간의 연애’라는 말이었다. 어느날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동호회 친한 형에게 물어봤다. 물론 그형은 살사를 춘지 벌써 8년이 넘은 베테랑이었다! “음. 아무래도 살사는 남녀가 함께 추는 거잖아?” “그렇죠?” “너도 알다시피, 살사를 출 때 남자는 여자를 배려해야 하잖아. 음악에 박자를 맞추고 다음 패턴을 생각하는 것등은 당연한 거고, 수십명이 함께 춤추는 플로어위에서 여자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야하지.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여성의 눈을 보고 춤을 춰야 하는데, 만약 사랑하는 마음으로 춤을 추지 않는다면 어떨까?” “가끔 그럴 경우가 있지만, 여성의 매너가 좋지 않거나 어쩌지 못해 춤을 받아준 경우..

살사댄스 파티에 오랜만에 가보다!

지난 18일 토요일 저녁 8시, 나는 압구정에 위치한 살사바 탑(TOP)에 가야만 했다. 이야기는 하루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요새 몸담은 살사동호회의 정기모임날 이었다. “주작아.” “네. 형?” “내일 모해?” “아 갑자기 귀가 안들려요. 왜 이러지?” “주작아?” “아~. 들리지 않아. 나는 귀머거리가 된건가?” “뒤진다. -_-+” “아하하하. 갑자기 잘 들리는 데요.” 형님이 나를 부른 이유는 한가지 때문이었다. 바로 오두만을 가진 탓이었다. 좋은 카메라 뒀다 구워먹지말고 써먹으라는 뜻이었다. “우리 동호회 강사이신 사라샘이 내일 공연하는 거 알지. 동영상 찍어라.” “동영상만요?” “너 카메라는 열나 좋은 건데, 사진은 못 찍잖아. 동영상만 찍어라.” “네. -_-;;;” 상황은 그렇게 정리..

설리의 댄스 의상, 문제없다!

오늘 아침에 포스팅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는다! 며칠 전 추석특집으로 한 에서 설리가 입은 등이 파인 의상 때문에 올라온 포스팅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건 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탓에 올라온 포스팅이라고 본다. 해당 포스팅의 댓글에도 적혀 있지만, 중등부 아니 초등부 의상을 봐도 파이거나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섹시함을 드러내기 위한 이유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몸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춤이란 무엇인가? 결과적으로 사람이 몸이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몸이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선 의상이 얇고 파일 수 밖에 없다. 잘 생각해 보자! 댄스스포츠 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봐도..

TV를 말하다 2010.09.26

차라리 월드컵 복근녀 한우리를 응원하겠다!

어제 인터넷엔 실시간 검색어로 난데없이 ‘월드컵 복근녀’가 떴다. 한 여성이 각각 비의 ‘널 붙잡을 노래’와 포미닛의 ‘huh'에 맞춰 해당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동영상이 화제로 떠오른 것이었다! 특히 동영상 속의 그녀는 1탄격인 비의 ‘널 붙잡을 노래’ 안무에서 후반부에 상의를 위로 걷어올려 복근을 보여줌으로써, 비 못지 않은 섹시함과 관능미를 자랑했다. 기사에 따르면, 동영상속의 주인공은 현재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는 한우리란다. 물론, 해당 동영상 게시판의 댓글들처럼 ‘의심’이 가는 부분은 있다. 겨우 그녀의 동영상은 6월 14-15일쯤에 올라왔고, 기사화되는데 불과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초게시물이 겨우 1만이 조금 넘는 조회수를 올린 것을 헤아려 본다면, ‘언플’이란 의심에서 자유롭진 못하..

TV를 말하다 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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