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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4

문근영의 사랑은 왜 추한가? ‘청담동 앨리스’

9화에서 장띠엘 샤는 자신이 아르테미스 코리아 회장임을 한세경에게 밝히는 빅이벤트가 펼쳐졌다! 그러나 이 광경을 타미홍이 지켜보고 있음으로 인해서 엄청난 비극이 발생한다. 왜? 타미홍은 현재 로열그룹 차회장의 부탁과 지앤의류 오너일가의 부탁으로 쟝띠엘 샤(차승조)와 신인화의 결혼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미홍은 한세경을 불러서 그녀가 차승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그의 곁에서 사라져 줄 것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타미홍은 프랑스 유학 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귀국 후에 디자이너로 성공할 수 있도록 백그라운드가 되어줄 것을 약속한다. 9화에서 돋보이는 장면은 상류층의 철저한 꼭두각시로 그려지는 세 인물들의 모습들이다. 먼저 서윤주는 로열그룹 차승조 회장에게 자신이 지앤의류..

TV를 말하다 2013.01.06

심각한 도덕불감증에 빠진 블로거들

반에서 1등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얼굴도 잘 생겼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친구들에게 잘하는 그야말로 멋진 친구다. 덕분에 그 친구의 인기는 무척 높았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은 그 친구가 부정행위를 통해 반에서 1등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어떻게 하겠는가? 가끔 다음뷰를 통해 송고되는 포스팅 가운데서, 엄청난 ‘검색최적화’ 기법을 통해 어떤 검색어를 쳐도 상위에 걸리게 하는 방법이나, IP 조작등을 통해 다음뷰 추천이 100번이나 가능하다는 등의 글을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블로거들의 ‘도덕불감증’에 좌절감을 느낀다. 많은 경우 이런 종류의 해킹(?)은 개발되고 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몇몇 의식 있는 블로거들을 통해 알려지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는 ..

땅에 떨어진 한국의 도덕, 어찌하오리까?

며칠 전 우연히 지하철에서 한 모자간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나 이번에 우리 딸 남자친구 반대다.” “네. 너무 착하게 생겼더라구요.” “그래. 무능력하고, 제 앞가림 못하겠더라. 사람이 좀 약아야지. 요즘 세상 같은 세상에... 쯔쯔쯔.” ‘착하다’라는 말이 나올 때부터 조짐이 안 좋긴 했지만, 설마 딸 남자친구를 반대하는 이유가 그것이었다니... 듣는 순간 눈물이 날 정도로 서글퍼졌다. 오늘날 대한민국 도덕의 현주소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덕목은 ‘경제력’이다. 가끔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성공을 위해선 어느 정도 비리’를 저질러도 용납하는 태도를 볼 수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이의를 제기하면 ‘세상을 모르는 철부지’쯤으로 인식되는..

왜 우리시대의 화두가 ‘정의’일까?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용서치 않겠다!” 지금도 각종 드라마와 예능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 대사는 TV 애니메이션 에서 나온 유명한 말이다. 그런데 내가 유명한 세일러문의 명대사를 들고 나온 것은,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기 위함이 아니다. 바로 ‘정의’를 말하기 위해서다! 우리 사회에서 ‘정의’란 단어를 입에 올렸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의 반응은 이 대사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 한마디로 ‘너 초딩이냐?’이란 비아냥거림이나 듣기 쉽다. 또는 ‘아직도 그런 거 믿냐? 쯔쯔쯔’라고 비웃음이나 당하기 일쑤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선 안타깝게도 ‘정의’는 자리를 잡을 곳이 없다. 반면, 배트맨-슈퍼맨으로 대표되는 DC코믹스와 엑스맨으로 대표되는 마블코믹스가 국내에 출시될 때마다 족족 사는 내 입장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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