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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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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국을 해부한 단 한권의 책, '제국을 말하다' 시오노 나나미의 역작인 는 15권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잘 읽힌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탓이다. 의 장점을 들라면, ‘로마’라는 거대제국이 어떻게 작동하고 유지될 수 있었는지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나온 로마관련서적들은 초점이 ‘인물’에만 맞춰져 있어서, 정작 ‘로마제국’에 대해선 제대로 해부하지 못했다. 서구에 로마제국이 있다면, 동양에는 중국이 있었다. 물론 중국의 역대 제국들은 천년은커녕 5백년도 존속되지 못했다. 오죽했으면 전후 4백년을 가진 한나라를 그토록 숭배했을까? 그러나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와 바로 그 뒤를 이은 한나라는 이전까지의 중국을 지배했던 왕조들과 전혀 달랐다. 무엇이 달랐을까? 생각해보자! 오늘날 진시황과 관련된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에 대한 악의적인 비판이 판을 친다...
한니발, 칸나이 전투로 전설이 되다! 한니발 -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기원전 216년에 있었던 칸나이 전투는 한니발을 ‘불멸’의 인물로 만들어주었다! 일찍이 로마군은 회전에서 항상 강한 면모를 보였다. 칸나이 전투전까지 원로원도 그렇고 한니발과 맞선 로마의 집정관들이 정면승부를 택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로마는 조그만 도시국가로 출발해서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기까지 크고 작은 숱한 전쟁을 치루면서 성장해왔다. 따라서 호전적일 수 밖에 없는 로마인들은 한니발이란 강적을 만나기전까진 자신들이 ‘지는 싸움’은 상상할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한니발 역시 알프스 산맥을 넘어온 이후, 한 번도 져본 적이 없었다. 기원전 218년 한니발은 켈트족과 협약을 맺어, 알프스 산맥을 넘으면서 상실한 전력을 보충하고자 하지만, 켈트족은 제의를 거절..
21세기 한국은 중세 유럽으로 회귀중?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얼마 전 배추값이 2만원 가까이 폭등하던 시기, 나는 내 귀를 의심하는 뉴스를 들었다. 그건 ‘비싼 배추 대신 양배추 먹어라’ ‘사실상 대책 없습니다’라는 식의 정부의 대응 때문이었다. 배추값이 폭등하던 시기, 서민들은 배추대신 무로 김치를 담거나, 아직 값이 싼 포장 김치를 찾아야만 했다. 누군가는 포장 김치가 오르기 전의 가격으로 사서 ‘횡재했다’는 식으로 뉴스가 나왔고, 누군가는 제값(?)을 주고 사며 슬퍼했다. 배추값이 폭등을 하자 갖가지 원인분석이 쏟아져 나왔다. 거기에는 중간상인에 대한 비난도 있었고, 4대강 사업 이야기도 있었으며, 그 어느 해보다 잦았던 집중폭우 이야기도 있었다. 방송에선 서민들을 위한 대책이라며 집에서 직접 배추를 ..
강대국의 비밀 - 로마의 비밀은 병사들? ‘강대국의 비밀’은 부제 -로마 제국은 병사들이 만들었다 -에서 드러나지만, 철저히 전쟁과 병사들에 시각에서 해부한 책이다. 지은이 배은숙 씨는 일반 대중이 읽기에 편하게끔 하기 위해 애썼다. 평범한 로마 병사가 입대해서 제대하기 까지의 과정을 통해, 1천년간 세계를 지배한 로마의 병사들의 고달픈 삶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복무기간은 무려 25년에 달하고, 봉급은 쥐꼬리만큼 이며, 그마저도 자신의 식대와 방패-창-칼 등의 비용으로 모두 나가버리는 그들의 삶은 읽는 내내 안타까울 정도였다. 그런 로마병사들이 갈리아-카르타고-그리스 등의 주변 강국들을 이겨나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로마는 엄정한 군기를 세우고 지독하게 훈련을 시켜 강병을 만들어냈다. 봉급은 적은 대신, 승전하거나 전투에서 공을..
한니발을 물리친 스키피오를 재조명하다! 명장 한니발을 물리치고 로마를 세계제일의 제국으로 우뚝 세운 사람. 군사전략가들이 위대한 명장을 꼽을 때 다섯손가락에 꼭 드는 사나이 바로 우리에게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로 유명한 스키피오 장군을 지칭하는 말들이다. -참고로 스키피오의 본명은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다- 허나 스키피오는 안타깝게도 한니발의 명성에 밀려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오늘날 우리는 천년제국 로마를 거의 멸망직전으로 몰아넣은 한니발만을 기억한다. 그가 갖은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내고 알프스산맥을 넘어 로마로 진격한 이야기는 그의 조국 카르타고는 몰라도 한니발의 업적에 대해선 누구나 다 알만큼 유명한 이야기다. 그러나 그가 자마회전에서 스키피오와의 한 한차례 격돌로 무너진 것은 상대적으로 너무나 덜 알려져 있다. 역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