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빅’을 보면서 서윤재의 어머니를 반응을 보면서 ‘또 출생의 비밀인가?’하고 한탄을 했다. 그동안 서윤재와 강경준이 ‘배다른 형제’라는 데 많은 가능성이 집중되었지만 너무나 많이 반복되어왔던 패턴이었던지라 홍자매의 작품에서 그런 식상한 설정을 만나게 되어서 속상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데 곧이어서 나온 서윤재 어머니의 이야기에 귀가 번뜩했다. “그 아이는 우리 윤재를 위해 태어났어요”라고. 오호라! 그럼 그렇지! 그제서야 뭔가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졌다. 단순히 서윤재가 자신의 배다른 형제인 강경준을 찾기 위해 비행기표를 마련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강경준은 서윤재 아버지가 바람을 펴서 낳은 아이가 아니라, 서윤재의 병을 고치기 위해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가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