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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 5

난 왜 하노라를 응원하는가? ‘두번째 스무살’

날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두번째 스무살’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왜 하노라를 응원하고 있을까? 현재 그녀의 남편인 김우철은 그녀가 고등학교때 친구였던 차현석과 불륜관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자신의 불륜은 꺼리길 것 없이 부인만 의심하고 집착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꼴불견 그 자체다! 사회적으론 성공한 교수인데다, 그것도 부족해서 우천대 교수인 김이진과 미래를 꿈꾸는 그의 모습은 천박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김이진의 배경(아버지가 재단이사장이자 국회의원)에 더욱 마음을 두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라면 누구나 정나미가 뚝뚝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노라는 19살에 임신을 한 이후, 그녀의 인생은 ‘자신’은 없었다. 오로지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 키우는 데 온 정성..

TV를 말하다 2015.10.03

당신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두번째 스무살’

8화 마지막에서 하노라는 부상당한 여선배를 대신해서 바운스 동아리팀의 일원으로 학교축제무대에 올라가게 된다. 물론 그녀는 처음엔 주저한다-그녀가 정식으로 연습에 참여해서 안무를 외위지 않은, 그냥 눈대중으로 안무를 모두 외운 천재(?)라는 사실은 잠시 제쳐두자-. 평소 그녀를 눈겨봐온 나순남은 하노라가 댄스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멤버가 부상을 당해 결원이 생기자, 그 대안으로 즉시 하노라를 선택한다. 그러나 하노라는 무용과 상관없이 산 세월이 무려 20년이다. 게다가 남편과 아들의 무시를 받아오며 자존감을 잃어버린 지 오래. 따라서 그녀가 무대를 올라가는 것은 실력과 상관없이 불가능한 일. 이때 차현석이 나타나서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 그녀의 버킷리스트에 있었다는 사실을 지..

TV를 말하다 2015.09.21

나라면 불의에 맞설 수 있을까? ‘두번째 스무살’

‘두번째 스무살’ 3~4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바로 성추행 사건일 것이다. 3화에서 하노라는 신입생 환영회에 갔다가 성교수라는 인물과 조우하게 된다. 그가 등장하자마자 모두들 긴장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하노라는 유심히 그를 관찰하게 된다. 그리고 곧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성교수는 자리에 앉자마자 신입 여대생들옆에 앉더니 어깨를 쓰다듬고, 허벅지를 만지는 등 말그대로 성추행을 했다. 여대생들은 분명히 싫건만 모두들 제대로 거부표시를 하지 못하고, 선배들조차 어떻게 그 행동을 제지하지 못한다. 참다못한 하노라가 ‘성추행’을 운운하자 성교수는 제풀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이 순간 하노라는 영웅으로 신입생들에게 추대된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선배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오히려 그녀한테 (성교수에게)..

‘두번째 스무살’은 왜 의미심장한가?

사실 ‘두번째 스무살’에 대해선 별 다른 기대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었기에. 무엇보다 ‘오 나의 귀신님’을 너무나 재밌게 본 상황에서 후속드라마가 별로 기대가 되질 않았다. 그러나 1화를 보면서 의외로 경쾌한 흐름과 참신한 전개에 눈을 떼지 못하고 봤다. 2화에선 하노라가 너무 당하기만 해서 짜증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지만, 훗날의 통쾌함(?)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두번째 스무살’은 제목과 예고편에서 알 수 있지만, 이제 곧 마흔을 바라보는 아주머니가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최지우의 연기력엔 박수가 나올 뿐이다. 아직 미혼인 그녀가 실감나게 무시받는 아내이자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사랑스럽고 톡톡튀는 ..

TV를 말하다 2015.08.31

비겁하거나 겁쟁이거나?!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아이돌의 제왕을 뽑는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멤버진도 화려했다. 비스트, 씨스타, 2PM, 비스트, 인피니트, 걸스데이, 에이핑크까지. 그야말로 보는 순간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많은 아이돌이 모인 상황에서는 왠만하면 시청자의 눈에 들어오기 힘들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유재석이라고 할지라도 이 정도 인원이 되면 골고루 이야기를 배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물며 은 끊임없이 뛰면서 게임을 하는 프로가 아니던가? 어제 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엠블랙의 이준과 인피니트의 성규 였다고 여겨진다! 먼저 이준은 ‘비겁함’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이준은 첫 번째 게임에서 은지를 밀어내는데 무척이나 애를 먹었다. 물론 이것은 에이핑크의 은지가 의외로 힘이 셌기 ..

TV를 말하다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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