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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3

단막극의 힘!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어제 드디어 시간대를 옮긴 드라마스페셜을 시청했다. 그리고 새삼 단막극의 저력을 확인했다. 시한부 청소년의 이야기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뭔가 끈끈한 우정과 더불어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슬픈 이야기가 진행될 것만 같다. 시한부의 이야기는 분명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소재지만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너무 슬프게만 다뤄서 식상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은 경쾌하게 시종일관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혈액암에 걸린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첫사랑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치현의 이야기는 분명히 공감가는 대목이 많았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에 불과하지만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친구를 위해 기꺼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대목이나 첫키스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바꿔서 연..

TV를 말하다 2013.06.20

김선아에게서 김명민의 향기를 느끼다! ‘여인의 향기’

지난주 방송된 를 보면서, 김선아의 연기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물론 의 내용자체는 실망감이 쓰나미처럼 엄습했지만. 간단히 내용을 이야기해보면, 이연재(김선아)는 강지욱(이동욱)과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의 병(당낭암)이 더욱 심각해진 사실을 알고는, 강지욱을 위해 일부러 이별을 선언하고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갔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80년대의 유행가처럼 진부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전개였다. 물론 의 약간의 이야기를 보태서 반전을 두었다. 아무래도 이연재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믿을 수 없었던 강지욱은 그녀에게 전화를 수백통을 걸고, 결국엔 그녀의 친한 친구이자 부하직원인 유혜원의 뒤를 쫓아 병원에 오게 되고, 이연재가 결국 커다란 병에 걸렸음을 알게 되었다. 의 ..

TV를 말하다 2011.08.23

‘위대한 탄생’의 우승자는 시한부 스타?

개인적으로 아직 시작도 안한 프로에 대해 이렇게 포스팅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러나 이제 방송을 1주일 정도 앞두고 이 내놓은 관련보도들이 하도 어이가 없어, 몇 가지를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우선 어제 발표된 우승상금 3억원이다! 얼마 전 성황리에 끝난 의 경우, 우승상금은 2억원이었다! 따라서 단순비교하면 1억원이 많은 것이다. 은 분명 ‘폴 포츠나 수잔 보일’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강조했다. 관련보도를 봐도 심사에서 ‘가창력’을 최우선으로 보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사실 상금엔 큰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다. 그저 ‘상징적’인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은 화제성을 모으기 위해 ‘3억’을 제시했다. 이 로또인가? 상금액수로 화제성을 불러 일으키려는 의 의도는 보..

TV를 말하다 20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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