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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4

왜 시골의사 박경철은 ‘자기혁명’을 외치는가?

예전에 서태지란 분이 계셨다. 혼자서 90년대의 문화흐름을 바꿔서 우린 그를 ‘문화대통령’이라 부르고 있다. 이분이 데뷔하실 때 부른 노래가 였다. 당시 가수들은 이를 이해못해서 최저점을 줬는데, 결과적으론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이전까지 가요계역사를 바꿔서 당시 심사위원들을 여태까지 난감하게 만들었다. 그런 서태지가 나중에 같은 난해한 곡을 만들었다. 만약 서태지가 같은 1집때 발표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장담컨대 100% 망했을 것이다. 는 대중의 기호를 잘 파악하고, 대중에게 다가간 곡이었다. 그리고 그런 곡들이 초대박을 쳤기에 나중에 서태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요즘 10-20대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서태지를 이야기를 거론한 것은 박경철의 이 너무나 어려운 책인..

도올 김용옥, 중화사상을 설명하다!

중화사상 혹은 중화주의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오늘날 중국이 자신만이 ‘세계의 중심’이라며 시건방을 떠는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실제로 오늘날 중화주의는 중국 자국민만을 위한 내셔럴리즘으로 쓰이는 게 사실이다. 중국인들이 얼마 전 센가쿠열도(중국명 댜오위타이)를 놓고 일본과 외교분쟁이 벌어지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펼친 사실이나, 이를 CCTV를 비롯해 중국정부가 지지하는 모양새를 띤 것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선 ‘중화주의=국수주의’로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중화주의가 단순히 중국의 국수주의에 지나지 않을까? 일전에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중화주의(혹은 중화사상)는 자신이 만든 신문에서 논설위원으로 활약한 양계초가 ‘위대한 우리 중화민족은...’이라면서 만들어낸 용어..

TV를 말하다 2011.09.22

너무나 비싼 정의 DVD, 이게 최선입니까?

지난 26일 EBS에선 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특강인 가 종강했다. 총 12강에 이르는 는 밤 11시 10분이란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1%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DVD로도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기뻐서 홈페이지를 찾아서 봤다가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 거기엔 무려 ‘15만원’이란 가격표가 적혀있었기 때문이었다. 숫자를 잘못 읽었나하고 몇 번이나 확인했지만 허사였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김주원이 강림하고 말았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내가 분노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우선 EBS가 공영방송이란 사실이다. 만약 사기업이었다면 이해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EBS는 국민이 낸 수신료의 일부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다. 그런데 이런 무시무시한 가격표를 붙이다니. 두 번째는..

왜 우리시대의 화두가 ‘정의’일까?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용서치 않겠다!” 지금도 각종 드라마와 예능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 대사는 TV 애니메이션 에서 나온 유명한 말이다. 그런데 내가 유명한 세일러문의 명대사를 들고 나온 것은,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기 위함이 아니다. 바로 ‘정의’를 말하기 위해서다! 우리 사회에서 ‘정의’란 단어를 입에 올렸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의 반응은 이 대사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 한마디로 ‘너 초딩이냐?’이란 비아냥거림이나 듣기 쉽다. 또는 ‘아직도 그런 거 믿냐? 쯔쯔쯔’라고 비웃음이나 당하기 일쑤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선 안타깝게도 ‘정의’는 자리를 잡을 곳이 없다. 반면, 배트맨-슈퍼맨으로 대표되는 DC코믹스와 엑스맨으로 대표되는 마블코믹스가 국내에 출시될 때마다 족족 사는 내 입장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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