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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변신 9

이보영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이유! ‘신의 선물’

드디어 이보영이 주연을 맡은 ‘신의 선물’이 어제 전파를 탔다. 방송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이보영의 엄마연기였다! 그녀의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어딘가 모르게 피곤하고 초췌한 느낌이었다. 그녀는 전형적인 워킹맘이었다. 이제 9살된 딸에게 수학학원과 영어학원을 끊어주고 다닐 것을 요구하고, 자신은 시사프로 작가로서 프로답게 일하면서, 인권변호사 남편까지 챙기는 어찌보면 완벽에 가까운 여성이었다. 다만 그녀에게 아쉬운 것은 좀 더 딸이 무엇을 관심 있는지 살펴주긴 좋겠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그녀 역시 완벽할 수는 없었다. 에서 이보영의 연기변신이 눈에 띄는 것은 그녀의 전작인 가 너무나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은 1회가 7.7%로 시작해서 3화만에 15%를 넘더니, 11화부터는 20%를 넘..

TV를 말하다 2014.03.04

김소연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닥터챔프’

어제 김소연이 의사로 출연하는 드라마 가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김소연이 분하는 의사 김연우는 지방대출신으로 콤플렉스를 지닌 여성이다. 덕분에 그녀는 더욱 레지던트들에게 가혹하게 구는 선배다. 남자 후배들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후배들의 모든 스케줄을 꿰고 있는 그녀는 우리가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독형 선배다! 그러나 그녀는 동시에 환자에게 무한대의 애정과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괴사가 진행되는 환자의 다리를 보고, 당장 자르기 보다는 최대한 그대로 온전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큰 수술을 앞두고 긴장하는 14살 소녀를 위해 따뜻한 말을 건네줄 정도로 말이다. 정식 교수가 되기전에 찾아온 펠로우 기회를 앞두고 고민하던 그녀는, 기꺼이 자신이 이..

TV를 말하다 2010.09.28

문근영은 왜 ‘클로져’로 성인연기에 도전하는 걸까?

에 ‘악역 아닌 악역’으로 출연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문근영이 쉴새도 없이, 연극 무대로 직행했다. 작품은 놀랍게도 이다. 도시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에서, 문근영이 맡은 배역은 스트립댄서로 일하는 앨리스이다! 만 23세의 문근영은 나이를 따져도 벌써 ‘국민 여동생’ 소리를 들을 때가 지났지만, 나이를 넘어서는 동안과 작은 체구 때문에 선입견을 깨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귀여운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2006년 에 출연하기도 했고, 2008년엔 에서 신윤복 역할을 통해 중성적인 이미지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핸 에 송은조 역을 통해 악녀에 도전하기도 했다. 문근영은 언뜻 생각해보면 ‘축복 받은 배우’ 인 것 같다. 2000년 에 출..

인물열전 2010.07.21

원빈, 이번엔 배우로 성공할까?

어제 뉴스엔 영화 를 크랭크업한 원빈의 이미지가 온통 수를 놓았다. ‘세상과 단절된 채, 은둔을 삶을 보내던 아저씨는 범죄조직에 납치된 유일한 친구인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오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그려낸 감성 액션 드라마’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8월 개봉 예정인 는 원빈의 입장에서 이래저래 중요한 위치를 점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2000년 로 화려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원빈은 그러나 여태까지 ‘얼마면 돼?’라는 대사가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엉성한 연기력을 지적받고 있다. 2001년 , 2004년 천만관객 돌파 신화의 에 출연했지만 한번도 연기력을 호평받은 적이 없다. 심지어 4년 만에 컴백작으로 자신의 꽃미모를 버리고 바보로 분한 봉준호 감독의 에서 조차 그랬다. 제 앞가림을 못하는 원빈이 살인누명..

TV를 말하다 2010.06.10

신세경, 송강호 상대역으로 변신에 성공할까?

놀라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신세경의 차기작으로 영화 이 정해졌다. 의 이현승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의 상대역이란다. 간단한 시놉은 신세경이 은퇴한 보스를 죽이기 위해 접근한다는 것. 이번 신세경의 차기작 결정은 여러 모로 현명한 판단이라고 여겨진다. 우선 의 감독과 송강호의 상대역인 만큼, 최소 평균 이상은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악의 경우 영화가 실패한다고 해도, 이 시대 최고의 배우중 한명인 송강호와 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 배울 것이 무척 많다. 그리고 영화에서 신세경의 역할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후 신세경의 이미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청순한 글래머’로만 굳어져갔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CF를 봐도 그녀의 몸매에 이미지를 탐닉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런 탓일까? 신세경은 차기작에서..

TV를 말하다 2010.06.08

‘신데렐라 언니’의 성공여부는 천정명에게 달려있다!

손예진-문근영-김소연의 3파전으로 관심을 모은 수목극대전의 1라운드는 일단 문근영이 1위를 차지하며 웃음을 지었다. 의 제작진과 김소연이란 걸출한 연기자가 가세했지만, 는 시기적으로 너무 운이 좋지 않았다. 이민호가 모든 여성이 꿈꾸는 완벽한 ‘게이남’으로 출연하고, 손예진의 망가진 연기가 가세한 은 딱히 ‘매력적인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손예진의 망가진 연기는 이미 의 이민정, 의 최정원 심지어 시트콤인 에서 황정음이 이미 멋지게 소화해낸 터라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고, 이야기 전개역시 딱히 매력적인 부분이 없었다. 반면 문근영이 생애 처음(정확히 처음은 아니지만) 악역에 도전한 는 동화를 멋지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남자들의 등을 치는 사기꾼(?) 이미숙은 푼수와 악녀 사이..

TV를 말하다 2010.04.03

이보영의 재발견, ‘부자의 탄생’

을 보면서 제일 놀란 것은 이보영의 연기변신이었다. 그동안 이보영은 등에서 청순하고 귀여운 매력을 선보여왔다. 가끔 선머슴 같은 모습도 보여주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현대판 청순가련형’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환상을 품게 만들었다. 그런 이보영이 에선 과감한 변신을 했다. 재벌 상속녀 이신미로 분한 그녀는 이전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재벌녀들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새로 인수한 공장직원들이 전 사장의 말을 듣고 파업을 하자, 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조건을 제시하고 그래도 그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자, 과감하게 자신의 머리를 잘라서 ‘3개월 동안 일해서 성과를 내면 절대 해고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의 징표로 내건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샘플용 마스크팩을 태연히 ..

TV를 말하다 2010.03.02

망가진 최정원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이유

이젠 예쁜 여배우들이 망가지는 게 대세인가? 에서 전작 과 달리 망가진 모습을 선보인 선우선에 이어, 전작 에서 우아한 모습을 선보였던 최정원이 에서 망가진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최정원의 극중 이름은 진빨강으로, 피도 섞이지 않은 다섯 남매의 맏이다. 무료병원을 꾸려나가는 착한 아빠와 엄마 밑에서 보고 자랐건만, 늘 다섯 동생을 짐떠미로 알고 좁은 두칸 짜리 방에서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철없는 아가씨로 등장했다. 최정원은 첫 등장부터 부스스한 얼굴로 엄마에게 맞아가며 일어나는 밉상 연기를 실감나게 했다. 방을 나서다가 아직 젖먹이인 어린 동생을 밟을 뻔하고, 샤화장실에 들어가선 아직 용변중인 두 남동생을 구박하고, 샤워기 앞에서 머리를 감고 있는 두 여동생이 눈이 뻘개지도록 자신의 머리만 감..

TV를 말하다 2010.01.05

이민정, 팜므파탈로의 변신 성공할까?

이민정은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철없는 아버지의 행각으로 인해 쫄딱 망한 재벌집 2세로 나오는 그녀는 여기서 마찬가지로 자신 밖에 모르는 철부지 역할을 120%이상 해내고 있다. 에서 재벌 2세로 등장하긴 했지만, 이번 에서 이민정이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표정과 감정연기를 해내야 했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과 이번 에서 ‘재벌 2세’란 설정은 같아 보인다. 그러나 실상을 알고 보면 전혀 다르다. 에서 그녀는 남부럽지 않은 재력을 소유한 대재벌의 영애로,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구준표만 따라다니면 되었다. 또한 시청자들의 눈은 구준표를 비롯한 F4와 구혜선에게 주로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부담도 적었다. 따라서 필자는 그녀가 에서 그녀가 이름을 알리고, 이후 각종 광고에..

TV를 말하다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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