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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41

‘런닝맨’의 화룡점정, 송지효

유재석이 SBS로 컴백하고 들고 나온 에 그동안 별 관심이 없었다. 아니, 을 보느라고 못 봤다는 게 맞겠다. 그러나 지하철 특집이후 길을 잃어버린 을 보면서 실망을 많이 했고, 이젠 식상해진 대신 을 보기로 하고, 지난주부터 시청했다. 그리고 이전에 들은 혹평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많은 혹평기사들에서 이 재미없고, 유재석 특유의 예능 진행력 등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이전까지 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내가 본 은 참신하고 재밌었다. 은 제목 그대로 8명의 멤버들이 반으로 나눠어져 숨바꼭질을 하게 된다. 각 도시의 랜드마크에서 벌이는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기존 예능과는 차별화된 재미와 긴장감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 게임만 한다면, 그또한 지루해질 것이다. 여기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 바로 홍일점 송지..

TV를 말하다 2010.11.01

김태희 일본진출, 아직 이르다!

오늘 뉴스를 보니 김태희가 일본 닛칸스포츠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일본진출’을 선언했고, 향후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김태희는 1980년생으로 올해 만 30세다. 따라서 정말 할리우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면, 지금쯤 시작하는 것이 시기상 적절한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만약 카메오로 출연하는 정도 수준이라면, 상관없겠으나, 국내에서 톱스타 반열에 오른 그녀가 단순히 조연 정도에 머물 작정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하진 않을 것이다. 적어도 주조연급을 원할 텐데...일단 언어적인 장벽이 염려된다. 일본진출을 선언할 정도니 언어는 어느 정도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김태희는 단순히 생활언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해야 한다. 일본의 극연기는 우리와 스타..

TV를 말하다 2010.10.23

성동일, 미친 존재감을 증명하다!

어제 에는 성동일이 출연했다. 성동일이 누구인가? 에서 천지호 역으로 우리에게 ‘미친 존재감’이란 단어로 다가왔고, 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한 그야말로 주연을 능가하는 조연이라 하겠다. 토크쇼에 나온 성동일은 놀랍게도 ‘노 메이크업’ 상태였다. 못 믿는 시청자들을 위해 스스로의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마구 비벼대는 그의 모습은 그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그는 노메이크업인 이유를 우선 ‘귀찮은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는 화장을 한 상태에선 온전히 표정연기 등을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이를 먹어서 주름살이 늘면 느는대로 자신이 편한 상태에서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 메이크업’을 고수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 번째로 성동일은 자신을 제작진이 찾는 ..

TV를 말하다 2010.10.20

가수가 아닌 박정아를 재발견하다!

어제 에는 가수 알렉스와 휘성 그리고 연기자로 변신한 박정아와 최강동안을 자랑하는 박소현이 출연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은 길의 연인인 박정아였다. 어떤 이는 그녀를 그저 리쌍의 멤버인 길의 연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겠지만, 내 눈에는 조금 다르다. 박정아는 애초에 솔로로 가수활동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상황은 여의치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쥬얼리’라는 팀명으로 활동해야만 했다. 아이돌이 판치는 가요계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인 그녀가 겪었을 마음의 고통은 장난 아니었을 것이라 본다. 게다가 박정아는 ‘연기자’로서의 욕심도 있었다. 최근엔 의 성공과 더불어 호평을 받고 있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박정아는 ‘연기를 못한다’라는 세간의 혹독한 평을 받아야 했다. 그녀가 출연한 이전 영화만 봐도..

TV를 말하다 2010.10.08

거부할 수 없는 그녀, 이민정

어제 일요드라마극장 에는 의 그녀 ‘이민정’이 출연했다. 이민정은 극중에서 떠나간 옛 남자를 잊지 못해 자살을 꿈꾸는 희영으로 등장한다. 약을 먹고 자살하려던 그녀는 옛 애인과 함께 갔던 기차역을 우연히 TV에서 보곤 찾아가게 된다. 극중 희영은 이민정의 매력이 그대로 발산되는 여성이다. 처음 본 수철(임슬옹)에게 반말을 하고, 옛 애인에게 나무에 목을 맨 사진을 핸폰으로 보내는 등의 그녀의 모습은 엉뚱하지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이민정에게 놀라는 것은 에서 그녀의 출연비중이다. 의 주인공은 불과 8살에 사고로 보낸 허창식(배한성)-박숙자(차화연) 부부이다. 죽기 전에 추억을 곰씹기 위해 온 희영은 어린 아들을 보내고 서로 갈라지게 된 부부와 그 사건에 연류된 두 모자의 이..

TV를 말하다 2010.10.04

신민아의 대표작 탄생? ‘여친구’

에 신민아가 출연할때만 해도 말들이 많았다. 벌써 연기경력이 10년차도 넘어가는 중견(?) 배우이건만, 신민아는 연기자보단 CF모델이란 이미지가 강한 탓이었다. 사실 신민아에게 CF모델용 이란 꼬리표는 상당히 억울하다. 2001년 로 영화에 출연한 이후, 까지 10여편에 출연했다(중간에 빠진 기간이 있지만 편수만 놓고 따지면 거의 매년 출연한 셈이다). 게다가 무협부터 로맨스, 시대물, 스릴러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이번 까지 드라마는 겨우 다섯 편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역할을 가리거나 예뻐보이는 데 치중하는 그런 배우는 아니었다. 망가지더라도 작품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꺼이 투입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대단한 배우였다. 문제는 영화에선 그녀가 주연해서 재미를 본 작품이 없고, T..

TV를 말하다 2010.09.16

티아라가 격하게 불쌍해진 이유

어제 에는 걸그룹 티아라가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화면은 발랄하고 즐겁게 진행되었지만, 안에 숨겨진 내용들을 보면서 씁쓸한 미소가 감돌았다. 우선 MC인 하하와 몽은 예능적 재미를 위해 잠자고 있는 티아라 멤버들을 깨우는 설정으로 갔다. 당연히 걸그룹 티아라의 민낯이 공개되었고, 게다가 방금 잠에서 깨서 망가진 그녀들의 모습이 노출되었다. 그리고 방송은 그녀들의 히트곡들을 연이어 틀어서 잠이 덜 깬 그녀들이 춤추는 모습을 인기가요 등에서 의상과 메이크업을 완전히 한 상태와 비교해서 보여주었다. 물론 이는 예능적 재미를 위한 설정이지만, 보는 내내 씁쓸했다.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걸그룹이나 인기 아이돌들은 하루에 보통 3-4개의 행사를 뛰고 광고와 드라마 촬영등의 일정으로 인해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불과..

TV를 말하다 2010.09.06

이민기 폭행시비가 씁쓸한 이유

오늘 뉴스를 보고 놀라고 말았다. ‘이민기 폭행시비’라고 올라온 기사를 보니, 이민기는 귀가해 자리에 없었는데, 이민기와 동석했던 이들이 허모씨와 말다툼 끝에 몸싸움으로 이어졌단다. 문제는 처음에는 이민기가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던 허모씨가 이후 말을 바꿔 자리에 있었다고 했고, 2천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던 이민기 소속사측은 결국 계속된 억지주장과 지난 3일 한 매체의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인해 결국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법적대응할 예정이란다. 기사가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씁쓸한 이야기다. 이민기가 폭행현장에 없었음에도 허모씨가 그를 고소했다면 이유는 한 가지 뿐이다! 바로 돈이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생명이다. 따라서 폭행 시비 등은 어렵게 쌓은..

TV를 말하다 2010.09.04

수목극 최고의 악녀는 박수진이다!

최근 아이돌 그룹 출신의 여성 연기자 중에서 가장 눈에 띠는 인물을 골라보라면 에 출연중인 박수진을 단연 꼽고 싶다! 에서 은혜인 역으로 출연중인 박수진은 구미호 신민아보다 더 여우같은 짓을 일삼고 있다. 자신이 어장관리하던 대웅(이승기)가 구미호와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실수로 넘어진 것을 구미호 때문에 넘어졌다고 하고 영화오디션 때문에 입은 옷이 망쳐졌다고 난리치는 바람에, 대웅은 그녀의 옷을 구해주다 정작 자신은 영화오디션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만다. 드라마속에서 그녀의 악행은 끝이 없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백화점에서 미호를 만나자마자, ‘대웅이는 갔다. 널 찬거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해서 둘 사이를 이간질 하려 했다. 그뿐인가? 8화에선 관계가 소원해진 대웅이와 친해..

TV를 말하다 2010.09.04

티아라 최고의 연기돌은 전보람이었다!

지난 7일 밤 11시 KBS 드라마스페셜 (이하 )에는 티아라의 전보람이 출연해서 눈길을 끌었다. 미리 기사를 보고 알았던 나는 전보람이 보여주는 의외의 연기력에 놀라고 말았다! -당신도 만약 본다면 동의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만큼 훌륭했다- 에서 그녀가 맡은 역은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나타난 저승사자였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던 저승사자와는 말이 다르다. 그녀는 깜찍한 외모 그대로 깜찍하게 등장한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인해 벌써 7년째 먹고 노는 만화가 김영웅(정성화)앞에 나타난 그녀는 스토커처럼 그를 쫓아다니면서 도와준다. 전보람의 연기에서 놀라운 점은 무엇보다 ‘자연스러움’이었다! 이전까지 그녀가 연기한 것을 한번도 본 적 없는 상황에서 그녀의 연기는 상상이라 놀라웠다. 아이돌이 연기하는..

TV를 말하다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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