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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맛집 14

소금버터빵의 반전감동! 오사카 신사이바시 달로와요(DALLOYAU)

신사이바시에 위치한 달로와요는 우리가 다른 맛집들을 찾아다니면서 그 진한 버터와 설탕 냄새 때문에 몇번이고 고개를 돌러보았던 곳이었다. 마침 여유가 나서 방문했는데, 정말 손가락만한 사이즈의 앙증맞은 작은 케이크와 타르트 그리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빵들은 어쩌면 좋을지 고민케 했다. 밤과 생크림 그리고 빵의 조합이 훌륭했던 '나카야마 밤의 몽블랑' 나카야마 밤의 몽블랑(Mont Blanc[marron “Nakayama”]: 702엔)은 세 가지 맛을 한번에 줘서 신선했다. 밤과 생크림 그리고 빵의 조합은 꽤 괜찮아서 몇번이고 다시금 되새기며 먹게 만들었다. 타르트 후르츠 루쥬 (Tarte Fruits Rouges) 타르트 후르츠 루쥬 (Tarte Fruits Rouges: 540엔)은 산딸기와 딸기의 신..

여행기/오사카 2017.02.01

불과 얼음의 만남?! 기막힌 디저트! 간소 아이스도그(元祖アイスドッグ)

핫도그는 흔하게 들어봤지만, 아이스도그는 처음이었다. 아메리카무라에 위치한 간소 아이스도그는 오븐에 구운 빵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주는 곳이었다. 입구에서부터 방송출연이 많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진등은 이곳이 유명한 곳임을 새삼 실감케 했다. 단돈 350엔의 가벼운 간식인 아이스도그는 금방 나왔다. 정말 간단해 보이는 간식(?)은 뜨거운 빵과 아이스크림이 잘 조화되어 간식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입안에서 따끈따끈한 빵과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마치 불과 얼음의 이전까지 상상치 못한 조합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방송국에서 여러 번 찾아온 그야말로 맛집으로 인증된 곳이다!주인 아주머니께선 자신의 얼굴을 당당히 올려놓고 영업중이셨다. 확실히 방송을 많이 타셔서 그런지 포스가 남달랐다! 엄청난 맛..

여행기/오사카 2017.01.30

오사카 디저트 성지! 파티스리 라비루리에(Patisserie Ravi,e relier)

이번 미식여행을 떠나면서 결심한 게 있다. 바로 ‘아는 만큼 느끼는 만큼 쓰자’였다. 많은 한국인 그렇지만 나 역시 ‘뭘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라는 생각이 강한 편이다. 영어를 하면 원어민처럼, 수영을 하면 거의 선수처럼. 취미로 살사댄스를 춰도 세미프로에 가깝게 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지만 타고난 천재가 아니고서야 많은 노력과 돈을 투자해야만 흔히 말하는 고수가 될 수 있다. 살사 댄스를 ‘좀 춘다’는 소리를 듣는데 무려 3년이 걸렸고, 그 사이 쓴 돈은 거의 천만원을 호가한다. 차 한대 값을 허공에 뿌린 것이다. 어찌보면 이건 바보짓이다. 내가 살사 댄스를 배워서 강사가 되거나 댄서가 될 일도 아니었다. 만약 내가 시간적으로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당시 나는 그런 여유..

여행기/오사카 2017.01.26

매콤한 카레의 추억! 오사카 인디언 카레 나가호리바시점(インデアンカレー 長堀橋店)

지하철 상점가에 늘어선 식당들. 사실 이런 곳은 그냥 허기를 때울 뿐, 맛을 논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어보였다. 그러나 동행인이 끌고 간 인디언 카레는 달랐다. 작은 평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오픈형 주방을 택했고, 주방을 따라 의자가 삥 둘러서 놓여져 있었다. 가장 일반적인 인디언 카레(750엔)와 하야시라이스(620엔)를 시켰고, 인디언 카레에 토핑으로 날계란(50엔)을 추가시켰다. 인디언 카레를 처음 한 숟갈 뜨는 순간, 와! 그 강렬한 맛에 조금 놀랐다. 우리가 흔히 먹던 카레와 달리 향이 매우 강했고, 무척이나 매콤했다. 입안이 살짝 매울 정도로. 그렇지만 그 강렬한 자극이 입맛을 돌게 만들었다. 뭐랄까? 흔히 먹는 3분 카레랑 비슷한 듯 하면서도 훨씬 자극적인 맛과 부드럽고 신선한 맛은 계속..

여행기/오사카 2017.01.19

오사카에서 맛본 치즈타르트! 파블로(PABLO) 신사이바시점

아재개그라고 욕 먹을 몹쓸 유머를 하자면, 처음 파블로를 들었을때 ‘곤충기’를 지은 프랑스의 위인 파브르를 떠올렸다. 그런데 과연 이 글을 보는 분들 가운데 ‘파브르’에 대해 아는 분이 몇명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파브르보다 지금 소개하는 파블로를 더 잘 알 것 같다. 파블로는 잘 알려진 대로 치즈타르트로 유명하다. 우리가 찾아간 파블로에도 많은 이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블로는 타르트를 만드는 과정을 고객과 지나가는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창으로 주방을 공개해놓고 있었다. 껍질인 타르트시트를 버터 등을 이용해 굽고, 그 위에 머스타드 크림을 채우고 그 위에 다시 파블로만의 비법(?) 잼을 바르고 마지막에 파블로의 마크를 인두로 지지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

여행기/오사카 2017.01.18

교자가 끝내주게 맛있는 오사카오쇼 도톤보리본점(大阪王将 道頓堀本店)

원래 오사카오쇼는 동행인이자 길잡이인 승해가 몇 년 전에 저도 모르게 끌려서 간 곳이었단다. 마치 포스에 루크 스카이워커와 아버지 다스베이더이자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끌린 것처럼. 교자가 너무 맛있어서 기억하고 있었고, 이번에 나와 함께 온 김에 다른 요리들을 시켜볼 작정이었다. 그러나 난 이미 오전의 맛집탐방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였고, 약간의 고민끝에 원조야끼교자 12개(445엔)와 탄탄면 세트(탄탄면과 볶음밥: 1,010엔)을 시켰다. 중화요리인만큼 그다지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탄탄면은 보기만 해도 국물이 진한 게 해장할때 좋을 것 같았다.한국인을 위한 한글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새삼 오사카에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방문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그러나 왠걸? 막상 한 수저하니 너무 짜서 더 먹고 싶..

여행기/오사카 2017.01.15

계란에 덮인 매혹적인 햄버그의 질감! 오카사 부도테(BUDO-TEI)

아! 오늘도 내 일행은 실수를 했다. 나름 여유를 갖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깜빡한 모양이었다. 와이파이 에그를 놓고 왔다. 덕분에 우린 몇번이나 길을 헤맸다. 그것도 왔던 길을 다시 가는. 승해는 무척이나 미안해했지만, 생각해보면 둘 다 초행길이다. 모르는 길을 가다보면 헤매는 것은 당연한 일. 살짝 힘이 빠지긴 했지만, 식당 리스트업도 안하고 길도 미리 확인하지 않은 나로선 동행에게 ‘너 똑바로 안하냐?’라고 말할 수 가 없었다. 아니 말할 자격이 없었다. 어찌되었던 약 30분 정도 헤맨 끝에 우린 이틀 날 첫번째 식당인 부도테를 찾아가게 되었다. 이곳은 경양식이었다. 우리는 오전 11시를 조금 넘겨서 갔는데, 원래는 길이 줄게 늘어선다고. 아직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거의 꽉 차 있었다.약간..

여행기/오사카 2016.12.19

케이크 같은 팬케이크, 오사카 카페 라 포즈(cafe La Pause)

처음 라 포즈의 외관을 봤을 땐 별로 였다. 게다가 입구 앞에는 종업원이 나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안엔 손님이 없었다. ‘어. 점심 때긴 하지만 너무 손님이 없는데…’ 괜시리 불안해졌다. 그러고보니 분위기는 올드해 보이고 입간판 메뉴들 역시 그렇게 맛나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안에 들어가면 분위기는 나름 아늑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역시 나름 준수한 편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팬케이크다. 다시 한번 밝히지만 난 팬케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버터와 계란 그리고 밀가루 등을 적당히 반죽해서 프라이팬에 얇게 구운 팬케이크를 층층이 쌓고 시럽을 부어서 먹는 모습은 할리우드 영화에선 꽤 멋지고 맛있어 보였지만, 내 입엔 ‘영 아니올시다’ 였다. 그래서 여친께서 무척이나 좋아하는 메뉴임에도 불구하..

여행기/오사카 2016.11.26

오사카 1, 2위를 다투는 돈가스 맛집, ‘만제'

에페와 더불어 돈까스에서 1, 2위를 다투는 만제의 돈까스를 먹기 위해 아침 8시에 도착했다. 정확히는 오전 8시 10분경. 그러나 놀랍게도 우리 앞엔 무려 8명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만제는 오전 11시 반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따라서 우린 3시간 넘게 먼저 왔는데도, 5명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몇시에 온 것일까? 궁금하다. 진심으로 맛집에 대한 사람들의 집념이 새삼 무서워졌다(?). 드디어 오전 8시 반. 종업원이 대기판을 내놓았다. 승해가 대기판에 우리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점심 대기판과 더불어 저녁 대기판도 내놓았다. 심지어 한명은 저녁 대기판에 이름을 써놓고 갔다. 도대체 이 곳의 이런 분위기.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얼마나 맛있길래? 뭐 이따 3시간 후..

여행기/오사카 2016.11.24

이것은 도시락 스테이크 덮밥? 오사카 혼미야케 한큐삼번가점

우메다역 근처 한큐 삼번가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무슨 미로에 입장하는 기분이다. 하긴 이곳 뿐만 아니라 지하식당가를 가보면 까페를 가던지 안내도를 보고 한참을 살펴야만 한다. 어찌보면 우리네 강남역과 홍대 맛집 거리에 비해서는 확실히 깔끔하게 구획화 되어 있다곤 하지만, 짧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다보니 의도치 않게 던전 비스무리하게 되는 것 같다. 어찌되었건 한큐삼번가에 도착해서 혼미야케를 찾아가니 이미 앞에 세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11시가 되기 20여분 전인데도 이정도니. 점심때가 되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가지 않을 정도다. 오전 11시가 되어 입장하니 늘 그렇듯 오픈형 주방이고, 약 13정도가 준비되어 있었다. 주방엔 스테이크가 층층히 쌓여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여행기/오사카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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