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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4

한국이 보낸 코로나 생존박스, 이런 게 외교가 아닐까?

이전에 6.25 UN참전용사에게 마스크 등을 보낸 일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평화봉사단(피스코)’에 코로나 생존박스를 최근에 보낸 사실은 알지 못했다. 유튜브를 통해 관련기사를 접하면서 ‘이런 게 외교지’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6.25전쟁은 우리에게 혹독한 시련이었다. 전 세계에서 6.25전쟁같은 참상을 겪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나라는 오직 우리나라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날의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것은 결코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 6.25 전쟁 당시 UN참전 용사, 잿더미위에 아무 것도 없는 나라에 찾아와 기꺼이 자원봉사를 한 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에 기사로 소개된 평화봉사단은 미국의 단체로 1966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의 젊은이들이 교..

굴욕과 치욕을 견뎌낸 동양의 비스마르크, 이홍장

이홍장 -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개인적으로 중국 근대사를 보면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 한명 있다. 바로 이홍장이다. 스승 증국번과 함께 홍수전의 태평천국운동을 진압하고 화려하게 청조정에 등장한 그는 말 그대로 중국근대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그가 일본과 맞서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키운 북양군은 훗날 원세개에게 이어져, 그가 손문을 밀어내고 초대총통이 되는 정치적 밑거름이 된다. 젊은 손문은 북양대신인 이홍장에게 편지를 보냈고, 변법자강운동을 일으킨 강유위와 양계초는 그와 어느 정도 의견대립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호장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서태후를 비롯한 청조정의 뒷수습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서구열강들과 늘 굴욕적인 조약을 맺었다. 거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조약을 체결한 것이기..

위키리크스 파문, 문제는 줄리안 어샌지가 아니다!

위키리크스가 작년 11월 28일 미국무부 25만건의 비밀문서들을 공개함으로써 세계는 논란에 빠져들었다. 일부는 이런 ‘외교에 있어서 비밀은 필요한 것이며, 이런 식의 무분별한 폭로는 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의견은 ‘이는 언론의 당연한 직분이다’며 위키리크스와 줄리안 어샌지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위키리크스는 2007년 공개된 이래, 꾸준히 정보를 공개해왔다. 대표적인 예로 2007년 7월 12일 한 바그다드에서 로이터 통신의 기자가 들고 있는 카메라를 (미군이) 유탄발사기로 오인해 12명이 사망한 영상을 작년 4월 공개한 것을 들 수 있겠다. 미국무부는 그동안 줄리안 어샌지를 눈의 가시처럼 여겨왔고, 최근엔 그에게 문서를 건네준 메닝 일병과 함께 ‘스파이 혐의’로 엮기 위해 ..

현대중국을 알려면 청나라를 보라!

‘결혼을 하려면 장모를 보라’는 말이 있다. 딸은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어머니를 통해 그녀의 다른 면을 알게 되고, (그녀의) 미래 모습을 대충이나마 그려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격언은 결혼을 앞둔 남성에겐 매우 유용한 충고라 할 것이다. 최근 라는 책을 보고 있다. 중국만 30년을 넘게 연구해온 예일대의 조너선 스펜스 교수는 명나라 말기부터 현재 중국까지의 역사를 훑어내려간다. 무려 400년의 시간이다!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을 통해 현대 중국을 재조명해야 하는 것일까? 물론 어떤 국가나 민족도 역사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따라서 그 나라의 역사를 알면, 현재의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굳이 400여년전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노교수의 열정을 처음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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