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선 금요일 밤 11시에 설날특집으로 독특한 단막극을 선보였다. 라는 제목의 드라마는 세 친구를 통해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현대인과 바보스러울 정도로 ‘행복’을 추구하는 두 부류를 놓고 비교하게 만든다. 가 우리의 눈에 띄는 것은 전적으로 김병만 때문이다. ‘달인’으로 기억되는 그는 불과 지난주까지 이란 서바이벌 예능 프로에 출연해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그의 정극연기는 어떨까? 일단 합격점을 줘도 무방할 것 같다. 김병만이 맡은 이덕수는 너무 착해서 동네 사람들의 무시를 받는 인물이다. 10년동안이나 은수(이영은)의 곁을 맴도는 그는 지고지순한 순수한 사랑을 주는 인물이다. 덕수는 첫 등장부터 아버지에게 쫓기는데, 이유가 단 한가지다. 예전에 자신한테 돈을 빌려가고 갚지 않은 친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