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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15

한효주를 뛰어넘는 이소연의 포스, ‘동이’

아! 드디어 고대하던 한효주가 등장한 를 보면서 장탄식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름 기대를 하고 기다렸던 한효주는 첫 등장부터 마치 현대극에서 튀어나온 듯 요즘의 말투로 요즘의 말괄량이 아가씨들이 하는 행동을 했다. 장악원 노비로 모든 잡일을 처리하면서 세세한 것을 챙겨내는 것을 통해 아마도 제작진은 동이의 영민함을 그려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동이의 모습은 너무나 많이 보아온 것이라 식상하고, 사극과 맞지 않는 한효주의 연기로 인해 더욱 빛을 잃고 말았다. 반면 훗날 장희빈이 되는 장옥정 역의 이소연은, 그녀가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에게 그동안 ‘악녀’ 이미지로만 그려진 장희빈을 너무나 멋지게 그려냈다. 그녀의 눈빛과 움직임 하나하나는 궁중예법을 익힌 듯 품위가 넘쳤고, 그녀의 입궁에 맞춰..

TV를 말하다 2010.04.06

'애프터스쿨'엔 유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제 에는 ‘애프터스쿨’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핫팬츠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애프터스쿨 멤버들은 등장부터 ‘너 때문에’를 부르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냈다. 섹시한 댄스와 의상과 강렬한 눈빛연기는 뭇 남심을 녹아내리기에 충분했다. 유희열이 ‘애프터스쿨’이란 그룹명에 대해 물어보자, 리더 가희는 ‘입학과 졸업 이란 제도가 있고, 오디션을 통해 신입생 두명(레이나-나나)이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가장 부각이 된 멤버는 유이였다. 주연은 디바때의 표정연기에 대해 ‘밝고 섹시한 표정’이라고 했고, 그 연기를 유이가 했다. 유이는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자 최선을 다해 보여주고 쑥스러운 듯 혀를 내밀었다. 또한 ‘너때문에’의 경우엔 ‘애..

TV를 말하다 2010.01.30

이다해보다 김하은이 매력적인 이유

를 보고 있노라면 점점 이다해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다. 아니 이다해가 맡고 있는 김혜원이란 인물에 대해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드라마속 김혜원은 민폐형 캐릭터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자신의 고운 외모와 자신의 양반 지위만 믿고 살아가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녀가 불과 몇 년전까지 노비로 살아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혜원은 양반집 재취자리에 가선 돌연 첫날밤 도망친다. 바로 자신이 사랑했던 대길 도령(장혁)을 잊지 못해서 였다. 허나 여행길에서 그녀가 보여준 행동은 오히려 그녀를 ‘밉상’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몸을 챙길 아무런 호신도구나 든든한 여비 없이 홀로 여행길에 떠났다가 하마터면 산길에서 큰 봉변을 당할 뻔 한다. 마침 지나가던 송태하(오지호)가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이 날뻔 했..

TV를 말하다 2010.01.29

2010년 첫 번째 승리자는 이다해가 될 것이다!

새해 벌어진 수목드라마의 강자는 싱겁게 결말을 맞았다. 바로였다. 물론 는 이제 겨우 2화밖에 방송되지 않은 만큼, 몇 주 더 지켜봐야 확실하지만 감히 오류의 가능성을 안고 이제부터 이야기를 써내려가 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작년 연말부터 지난주까지 각종 시상식과 예능을 섭렵하며 를 홍보하는 오지호-이다해-장혁에 대해 조금 안쓰럽고, 조금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너무 ‘노출’을 위주로 홍보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의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은 는 뛰어난 영상미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진행 그리고 무엇보다 스케일이나 볼거리에 치중하지 않고 ‘인간의 이야기’에 충실하고 있었다. 겨우 2화 밖에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시청자들은 장혁이 연기하는 인정사정없는 추노꾼 이대길의 매력에 ..

TV를 말하다 2010.01.08

재발견된 이민정의 아쉬운 영화속 연기

11.19일 개봉예정인 에서 회장비서 시영역을 맡아 열연한 이민정 개인적으로 올해 재발견된 여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이민정을 들고 싶다. 에서 재벌 2세로 분해 순식간에 인기와 명성을 쥐어진 그녀를 필자는 처음엔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다. 의 인기를 등에 업고 여러 편의 CF를 찍은 그녀를 보면서 벼락스타라는 강한 편견을 갖게 되었다. 한 때의 인기를 업고 쉽게 큰 돈을 버는 인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서 연기를 보면서 필자의 편견이었음을 깨달았다. 비록 ‘재벌 2세’라는 측면은 비슷했으나, 쫄딱 망해 자신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얹혀 사는 집의 강현수(정경호)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그녀의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드는 탓이었다. 를 통해 필자는 이민정의 만만찮은 연기내공..

인물열전 20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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