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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9

티아라가 격하게 불쌍해진 이유

어제 에는 걸그룹 티아라가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화면은 발랄하고 즐겁게 진행되었지만, 안에 숨겨진 내용들을 보면서 씁쓸한 미소가 감돌았다. 우선 MC인 하하와 몽은 예능적 재미를 위해 잠자고 있는 티아라 멤버들을 깨우는 설정으로 갔다. 당연히 걸그룹 티아라의 민낯이 공개되었고, 게다가 방금 잠에서 깨서 망가진 그녀들의 모습이 노출되었다. 그리고 방송은 그녀들의 히트곡들을 연이어 틀어서 잠이 덜 깬 그녀들이 춤추는 모습을 인기가요 등에서 의상과 메이크업을 완전히 한 상태와 비교해서 보여주었다. 물론 이는 예능적 재미를 위한 설정이지만, 보는 내내 씁쓸했다.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걸그룹이나 인기 아이돌들은 하루에 보통 3-4개의 행사를 뛰고 광고와 드라마 촬영등의 일정으로 인해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불과..

TV를 말하다 2010.09.06

티아라 팬까페 폐쇄, 문제는 무엇인가?

최근 티아라의 공식팬까페의 운영자가 팬들의 조공비, 약 천만원대를 빼돌리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조공비란 팬들이 자신들의 스타를 위해 모은 성금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으로 스타들에게 선물을 보내거나,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등에 쓰인다. 이번 티아라 팬까페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티아라의 소속사에서 관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으나, 티아라 멤버들이 ‘엄마’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하니, 아마도 소속사나 회원들 모두 그저 운영자의 능력을 믿고 맡겼다가 생긴 문제라고 할 것이다. 사실 사기라는 건, 그 사람이 속이려고 마음을 먹으면 주변사람들은 모두 속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상대가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이라면,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TV를 말하다 2010.08.24

티아라 최고의 연기돌은 전보람이었다!

지난 7일 밤 11시 KBS 드라마스페셜 (이하 )에는 티아라의 전보람이 출연해서 눈길을 끌었다. 미리 기사를 보고 알았던 나는 전보람이 보여주는 의외의 연기력에 놀라고 말았다! -당신도 만약 본다면 동의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만큼 훌륭했다- 에서 그녀가 맡은 역은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나타난 저승사자였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던 저승사자와는 말이 다르다. 그녀는 깜찍한 외모 그대로 깜찍하게 등장한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인해 벌써 7년째 먹고 노는 만화가 김영웅(정성화)앞에 나타난 그녀는 스토커처럼 그를 쫓아다니면서 도와준다. 전보람의 연기에서 놀라운 점은 무엇보다 ‘자연스러움’이었다! 이전까지 그녀가 연기한 것을 한번도 본 적 없는 상황에서 그녀의 연기는 상상이라 놀라웠다. 아이돌이 연기하는..

TV를 말하다 2010.08.09

티아라의 지연만 못한 황정음

어제 에는 를 홍보하기 위해 김수로-지연-황정음이 동반출연했다. 팀을 위해 ‘납량특집’으로 진행되다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지연과 황정음의 표정연기와 이야기 등이 비교대상이 되게 되었다. 첫 등장에서 지연과 황정음은 소복을 입고 처녀귀신처럼 등장했다. 지연은 정말 한 맺힌 귀신처럼 보였던 반면, 황정음은 얼굴에 장난기가 넘치고 웃음을 참지 못해 ‘개그’스런 느낌이 났다. 우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두 사람의 표정연기 부분이었다. 티아라의 지연은 이미 을 통해 공포연기를 해본 적이 있었던 탓인지, 너무나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러대는 그녀의 표정은 매우 사실적이었다. 반면 황정음은 눈만 크게 뜨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비명을 질러댔다. 거기에 ‘공포’는 없었다. 지연이 표정연기를 할땐..

TV를 말하다 2010.07.27

‘롤코’ 하차하는 정가은, 성공할 수 있을까?

어제 뉴스를 보니 그동안의 과로가 누적되어 병원에 입원중이란다. 하고 있는 방송을 보니 라디오, 케이블 등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게다가 SBS의 후속으로 정해진 에 출연하기로 한 터라, 이쯤되면 의 인기이후, 정신없이 달려온 그녀로선 한번쯤 쓰러질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허나 그완 별개로 정가은의 인지도와 연기력 등을 고려했을 때, ‘이전보다 나아졌느냐?’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가 어렵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가 과로로 누운 그녀에겐 다소 잔인한 이야길 수 있지만, 지금쯤 한번 짚어봐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몇 자 적어보려 한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정가은에겐 ‘때’가 찾아온 것 것처럼 보였다. 이 새롭게 개편되면서 코너에 고정 엠씨로 발탁되고, 에 고정 패널로 자리를 잡고,..

TV를 말하다 2010.07.14

비호감된 박명수의 버럭개그, ‘해피투게더’

어제 에서 박명수가 한 행동을 보면서 상당히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시작은 녹화에 한시간 늦은 티아라에게 ‘버럭’하는 것이 시작이었다. 정말 처음엔 단순히 ‘웃기기’위해 박명수가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러나 한두번이 아니라 연이어서 몇 번이나 하는 그의 행동을 보면서 ‘지나치다’라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물론 박명수의 ‘버럭’이나 ‘호통’은 그의 캐릭터이자 설정이지 실제 성격이 아니라는 사실정도는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어제는 너무 심했다는 것에 있다. 함께 엠씨를 보는 미선과 봉선은 그냥 농담으로 한번 쓰윽 건드리고 지나갔다. 그러나 박명수는 맨처음 한번 지적하더니 이내 ‘고개 빳빳이 들고 있는데?’ ‘처음인데 늦게 와’ 하루에 스케줄이 평균 5-6개 된다고 하자, ‘그러니까 늦게 오지’라는 식으로 ..

TV를 말하다 2010.03.19

티아라의 안티는 소속사 사장이었다?!

어제 방송된 에서 티아라의 효민과 은정이 출연해서 자신들의 의상과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특히 좀 놀라운 부분은 모든 의상과 악세서리등의 컨셉을 모두 소속사 사장이 지정해줬다는 사실이다. 효민의 증언에 따르면 원래 댄스를 처음 연습할 때만 해도 아무런 소품없이 했었단다. 그런데 막상 첫 무대에 오르려고 하니 장갑과 꼬리와 귀를 주면서 하라고 해서 처음엔 본인들도 되게 당황했었다고 한다. 난데없는 소품에 티아라 멤버들은 다른 가수들이 볼까봐 전전긍긍하며 숨어있었단다. 그리고 멤버들이 염려한 대로 첫 방송 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난리가 났고, 티아라 팬은 물론이며 네티즌들까지 ‘티아라의 코디는 안티다’라면서, 스타일리스트에게 엄청난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효민은 힘주어서 강조했다. “의상부터..

TV를 말하다 2010.01.20

배우 김수로의 재발견이 될 ‘공부의 신’

멍청한 놈들...평생 남들에게 발리고나 살 놈들. (야! 너 내려와! 한판 뜰까?-아이들) 입 닥치고 내말이나 들어봐 이 자식들아! 인생을 살면서 발린다는 거. 패배한다게 뭔지 아냐? 속는다는 거다. 너희들은 말이야. 이대로 살다간 평생 죽을때까지 남들한테 속기만 하다가 끝날 거다. 이 사회엔 룰이란 게 있다. 너희들은 이 룰위에서 살 수밖에 없다. 이 룰을 누가 만들었겠냐? 똑똑한 놈들이다. 법률, 교육제도, 세금, 부동산 제도, 금융, 급여 시스템. 똑똑한 놈들이 자기들 입맛대로 자기들 살기 편한대로 룰을 만든다. 하지만 자기들한테 불리한 것은 어렵게 베베 꼬아놔서 똑똑하지 못한 자들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게 만든다. 똑똑한 놈들은 이 룰을 이용해 평생 잘 먹고 잘 산다. 반면 너희같이 멍청한 놈들..

TV를 말하다 2010.01.05

‘시크릿’ 최악의 미스 캐스팅, 송윤아

오늘 개봉한 영화 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 로 친숙한 시나리오 작가 윤재구의 감독작인 은 여러면에서 전작과 비슷하다. 우선 범행현장에 도착한 형사가 자신의 아내가 남긴 살인의 흔적들을 치우고, 자신의 아내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주인공을 끊임없는 불안감과 공포로 몰아넣는다. 게다가 그것도 부족해, 결정적인 증거를 미끼로 차승원을 협박하는 의문의 목소리는 의 납치범과 연장선상에 닿아있다. 그러나 은 다소 늘어진 대본과 송윤아의 엉성한 연기로 그 흥미가 전작보다 많이 반감된다. 송윤아가 맡은 지연역은 김성열 형사(차승원)의 아내로, 미스테리의 여인이다. 분명 살인이 벌어지는 날, 바이올렛빛 립스틱을 비롯해 범행현장에 남겨진 물건들의 장신구를 하고 가서 끝까지 김성열을 헷갈리게 만든다(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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