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치 않겠다!’ 애니메이션 에서 여주인공 세일러 문의 대사이자, 에서 임예진이 한동안 열심히 말했던 이 대사는 ‘정의’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을 보여주는 정확한 지표가 아닐까 싶다. 어린아이용 만화영화에서나 나오는 대사. 그게 우리사회의 인식이니까. 다 큰 어른이 정의에 대해서 말하면 혀를 쯧쯧 차며, ‘넌 아직도 그런 걸 믿냐?’라는 반응. 그런데 그런 ‘정의’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이 갑자기 지각변동을 하며 바뀐 일대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가 무려 100만부 이상 서점가에서 팔리면서 철학서적으론 드물게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것이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는 우리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면서 ‘정의’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일깨워 주었다. -두께도 두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