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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9

광고마저 컨텐츠로 만들어버린 ‘펭수’

최근 ‘자이언트 펭TV’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 새삼 펭수의 위력을 실감했다. 가장 최근에 올라온 79화 ‘펭수의 고향 남극으로’는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스키장에 가는 에피소드였다. 펭수가 갑자기 사라지고, 매니저 일행이 그를 찾기 위해 남극(스키장)으로 가는 설정이었다. 썰매를 타기 위한 고무보트를 ‘버스’라고 우기고, 스키장을 남극으로 뻔뻔하게 우기는 펭수의 모습은 유치하지만 웃긴다. 어떻게 보면 별 내용 없는 것 같지만, 펭수와 EBS 직원(?)들의 활약으로 재밌는 한화가 완성된다. 우선 펭수는 남극에서 무작정 EBS까지 온 연습생이다. 따라서 향수병(?)이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스키장을 남극으로 우기는 그의 모습(?)은 이해되는 면이 있다. 아울러 고생하는 스탭을 위해 일부러 그랬다는 펭수의 ..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터널’

‘터널’은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가 계약을 하나 마무리 짓고 터널을 지나는 순간 무너지면서 강렬한 시작을 알린다. 이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정수는 119에 전화를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너무나 태평하고 ‘안전한 곳에서 피해계세요’라는 식이다. ‘터널’은 블랙 유머로 가득하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무너진 터널안에 갇힌 정수의 모습은 관객에게 폐쇄공포증에 빠질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언제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죽을 지 알 수 없는데, 설상가상 언제 구조대가 도착할 지 알 수 없는 영화속 상황이 그러하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터널’은 단순히 영화속 이야기가 아니라 관객은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성수대교 붕괴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그리고 최근의 세월호 침몰사고까지...

'암살'과 '베테랑'의 쌍끌이 흥행의 의의는?

8월 18일 현재 ‘암살’은 10,915,042 명이며, ‘베테랑’은 7,229,143 명으로 집계되었다. 둘다 당연히 현재 관객동원수다. ‘베테랑’은 현재 무난하게 천만돌파할 것이라 여겨진다. 그렇다면 현재 여름 극장가를 쌍끌이 흥행하고 있는 두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오달수가 공통적으로 출연한다는 점? ‘암살’엔 총격신, ‘베테랑’엔 격투신과 같은 액션신이 있다는 점?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 아마도 공통점을 찾고자 마음 먹는다면 밤새도록, 읽는 이들이 지겨울 정도로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야할 점은 무엇일까? ’암살’은 국내 상업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친일파 처단을 앞세우고 있다. 그 대상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이다 . ‘..

강동원, 볼 사람 여기 붙어라! ‘군도: 민란의 시대’

충무로 대세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서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무엇보다 강동원의 스크린 복귀작인 은 올 여름 최고 기대작중 하나였다. 하정우가 한동안 머리를 박박 밀고 다닌 이유가 이 작품이란 탓을 아는 필자는 누구보다 애타는 마음으로 영화를 기다렸다. 개봉당일! 아침잠을 설치고 오전 7시 1회차를 보고 나온 지금 소감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착잡하다. 이유는 영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다! 윤종빈 감독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오늘날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를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을. 그러나 은 조윤역의 강동원을 빼면 딱히 돋보이는 게 없는 영화다. 시대적 배경은 탐관오리의 수탈이 극에 달한 철종 13년을 다뤘지만, 기실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그런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다?! ’더 테러 라이브’

하정우가 혼자서 극을 이끌어 나가는 는 많은 부분에서 화제가 되었다! 약 100분의 런닝타임과 실제로 사건이 진행되는 시간이 일치하는 점. 모든 사건은 윤영화(하정우)가 일하는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는 점 등등. 는 여러 가지 면에서 전형적이다! 테러범이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라는 협박에 대해 ‘제발 해보세요’라고 말하다가, 정말 터지자 경찰에 신고하기 보다는 이걸 기회로 삼아서 다시 뉴스로 복귀하려는 윤영화와 오로지 시청률만 생각하는 국장. 마포대교의 폭발로 끊긴 다리 위에 갇혀있는 인질들보다는 대통령만 생각하는 권력자들의 모습 역시 그러하다. 그러나 많은 관객들이 그러하겠지만 는 보면 볼수록 테러범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게 된다. ‘오죽하면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분명히 테러범이 선..

정말 통쾌했던 명장면! ‘아랑사또전’

어제 ‘아랑사또전’은 정말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갈만큼 멋진 장면이 연출되었다! 바로 밀양주민들의 등골을 빼먹었던 최대감이 은오에 의해서 옥에 갇히는 장면이었다! 17회 마지막에 관찰사가 들이닥칠 때만 해도, ‘은오가 옴짝달싹하지 못하겠구나’라고 탄식이 흘러나왔다. 예상대로 관찰사는 최대감과 절친한 사이였고, 은오에게 터무니없는 누명을 씌워서 역모죄로 다스리려고 했다. 은오를 옥에 가두고 그의 외조부를 어머니 눈앞에 서 죽게끔 했던 이야기를 하는 최대감은 정말 악당의 포스를 철철 넘쳐흘렀다. 최대감은 죄를 밝힌 답시고, 은오가 능력에 따라 돌쇠를 관원으로 만든 것을 걸고 넘어갔다. 그런데 그 부분이 상당히 조선시대에는 통용되던 이야기라 입맛이 매우 썼다. -게다가 오늘날 역시 형태만 바뀌었다 뿐이지 사람의..

TV를 말하다 2012.10.12

TV예능프로를 뛰어넘는 '577 프로젝트'의 매력!

2011년 하정우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최우수상을 또다시 수상하면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을 떠나겠다'라는 공약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후보이긴 했지만, 하지원과 함께 시상자로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말한 공약이었다. 아뿔사 그런데 이게 왠일? 그는 작년에 이어 로 남자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말았다. 기쁨도 잠시, 그는 어떻게 공약을 지킬 것인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는 대국민공약을 지키기 위해 국토대장정을 떠난 하정우와 그의 마수에 빠져 동행하게 된 공효진. 그리고 오디션을 거쳐 함께 하게 된 16명이 함께 땅끝 해남까지 577km를 걸으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그려내고 있다. 사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도 그렇고, 줄거리만 보고 나면 '굳이 TV에서 볼 수 있..

삼성 갤럭시 S3보다 한수위! 애플 아이폰 선전!

얼마전 우연히 갤럭시 S3와 아이폰의 선전을 동시에 보게 되었다. 먼저 갤럭시 S3! 갤럭시 S3는 우리에겐 익숙한 외국 모델을 기용해서 갤럭시 S3의 기능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 Beam을 이용해서 남자가 청혼을 하고, Smart stay 기능이 사람의 눈동자를 감지해서 저절로 꺼지는 등등. 또한 갤럭시 S3 선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이젠 국민적 지명도를 가진 배우 하정우를 나레이션으로 기용해서 감성을 더한 것이다! 이어 반해 아이폰은 자사 제품의 기능 설명에 모든 것을 올인한다! 늘 그랬든 경쾌한 음악과 함께 아이폰이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며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이 아이패드와 맥북까지 동기화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그렇다면 갤럭시 S3보다 아이폰이 한수위라고 평가하는 부분..

TV를 말하다 2012.08.03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국가대표 완소배우 하정우

내가 하정우란 배우를 알게 된 것은 드라마 에서 였다. 고현정과 함께 출연한 그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능글맞으면서 어린 시절 납치당한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는 그의 연기는 매우 디테일했고 자연스러웠다. 덕분에 그의 이후 행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그리고 에서 연쇄살인마 지영민으로 등장해선, 자신의 기존 이미지를 모두 전복시키는 파격에 놀라고 말았다. 더구나 소름끼치는 그의 살인마 연기는 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너무 달라 머리카락이 쭈삣 설 정도였다. 이전 출연작의 인기에 안주하는 이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 상황에서 그의 그런 모습은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자 하는 그의 열망이 엿보이는 대목이라 할 것이다. 그런 탓에 개인적으로 에 그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기대가 매우 ..

TV를 말하다 20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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