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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 5

위기의 ‘런닝맨’을 구원한 이승기와 박신혜

어제 ‘런닝맨’을 보면서 이상하게 별 다른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그저 버릇이 되어 본 것이지, 다른 때와 달리 유독 재미가 떨어져서 채널을 돌리고 싶은 유혹을 몇 번이나 느꼈다. 보는 내내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배신 광수가 활약할 기회가 이상하게 없었다. 이광수는 에서 현재 가장 큰 활약을 보여주며 분량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아무리 배신해도 밉지 않은 광수는 안타깝게도 이번 ‘007 내부의 적’에선 미션을 한 번도 제대로 수행해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 안타깝기는 개리도 마찬가지였다. 다소 엉성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추리력이 좋은 개리는 이승기의 오해로 인해 이름표가 제거되면서 막판에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의 흥미유발이 되지 않은 가장 ..

TV를 말하다 2012.11.26

류진의 미친 존재감!, ‘스탠바이’

의 후속으로 현재 MBC에선 가 방송중이다. TV11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시사의 여왕’이란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인들의 일상을 담은 시트콤이다. 여기서 류진은 허당진행으로 유명한 류진행역을 맡아 하고 있다. 그는 출근첫날 밤새 연습하다가 막상 당일 날엔 제대로 진행을 하지 못해 이후론 뉴스를 진행하지 못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시사의 여왕’에서도 해외토픽에서 EU정상들을 물고기떼로 둔갑시킨 덕분에 그는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그가 마지막 방송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방송인인 아들을 이용해서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하는 아버지는 화가 나서 청중석에서 뛰쳐나와 아들의 머리채를 쥐어 잡는다. 그 덕분에 멜로로 흐르런 극의 분위기는 다시 ..

TV를 말하다 2012.04.17

‘1박 2일’엔 인종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 있었네!

글로벌 특집을 보며 참 많이 웃었다. 온통 짜증나는 소식으로 가득찬 요즘 은 우리 국민의 마음을 달래주는 청량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에 6명의 1박2일멤버들은 여섯 명의 외국인들과 각기 파트너가 되었다. 루마니아인 단과 수근, 일본인 아키라와 승기, 영국인 안드류와 지원, 인도인 니띤과 호동, 도저히 미국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한국토종의 입맛을 가진 스캇과 몽, 코트티부아르인 와프와 김C까지... 이들은 시작부터 제기차기 복불복으로 타고갈 배를 정해야 했다. 패한 호동과 김C, 지원팀은 고깃배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가야 했다. 그들은 뙤약빛 아래 라면을 끌어먹어야만 GOtE. 반면 이긴 수근과 몽 그리고 승기팀은 페리선을 타고 한상 잘 차려진 해산물로 근사한 점심을 맞을 수 있었다..

TV를 말하다 2009.09.01

‘1박 2일’의 인기 요인은 OO을 잊지 않은 것이다!

자신의 몸에 진흙을 바르면서 "초심을 잃지 말자"를 외치더니, 급기야 진흙탕에 몸을 내던지는 강호동. 그의 이런 정신이 이 2년이 넘게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 같다. 8/2 방송 말미에 예고편을 보았기에 8/9일 방송을 기대하고 봤다. 그러나 보면서 웃음 짓기 보다 흘러넘치는 비장미에 놀랐다. 좀비게임을 할 때만 해도 웃겼다. 마치 대학시절 M.T를 간 듯, 친한 이들 몇몇과 교외로 놀러간 듯 그들이 게임을 하며 웃고 넘어지고 물고 뜯으면서 장난을 칠 때 그들과 함께 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좀비게임에서 꼴찌였던 이수근이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엄청난 폭우가 내리는 운동장을 달릴 때부터 분위기는 사뭇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기왕 벌칙을 수행하는 것, 더욱 웃기게 하기 위해..

TV를 말하다 2009.08.12

‘1박2일’의 빛나는 예능 정신

개인적으로 강호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함부로 행동하는 듯한 그의 언행과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스타일을 싫어하는 탓이다. 을 통해 보여지는 그의 모습은 어딘가 독재적이고 무식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뒤집어보면 시청자를 웃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는 그의 의지가 돋보인다고 볼수도 있다. 이 2년이 넘게 장수하고 시청자의 사랑을 끝없이 받는 이유는 지난 8월 2일 방송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팜스테이 체험을 위해 6명의 악동은 6인승 트럭을 타고 목적지를 향하게 된다. 그러나 트럭의 특성상 뒷좌석 바로 밑에 엔진 덕분에 그곳에 앉은 세 명은 지옥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 앉은 은지원과 이승기 그리고 강호동은 온몸을 던져 웃긴다. 강호동이 먼저 몸으로 두 사람을 밀어 못살게 굴고, 은지원은 은초..

TV를 말하다 20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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