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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6

이렇게 힙한 소리라니! ‘이날치+앰비규어스’

우연히 유튜브에서 ‘온스테이지2.0’에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란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그리곤 이내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판소리의 한 대목을 락과 접목한 음악은 매우 독특했다. 또한 조선시대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신명나는 춤사위는 그야말로 끝내줬다. 그리고 ‘Feel the Rhythm of Korea’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날치의 음악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춤사위가 결합된 세 개의 동영상은 무려 7,845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서울, 부산, 전주의 명소를 돌면서 찍은 영상은 코로나로 인해 한국을 찾아올 수 없는 외국인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자아냈다. 이날치의 멤버인 안이호 씨는 한 인터뷰에서 ‘21세기의 판소리’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모든 대중예술은 시간의..

2011 MAMA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사실 7시간 정도 싱가포르 에어라인을 타고 싱가포르를 향해 날아가면서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떤 면에선 얕잡아 보는 면도 있었다. 한마디로 ‘케이블 방송 시상식이 뭐 별거 있겠어?’라고 생각정도 였다. 그저 좋은 기회가 닿아서 해외에서 시상식 구경하고 싱가포르 관광이나 해보자는 ‘꿩먹고 알먹기’식의 얄팍한 생각을 한 면도 있었다. 그렇지만 2011 MAMA는 필자의 그런 선입견와 비웃기라도 하듯 문화적 충격에 가까운 무대를 보여주었고, 또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첫 번째는 우리도 ‘세계적인 시상식을 하나쯤 가질 수 있겠다’는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었다. MTV 어워드가 좋은 예가 되겠지만, 오늘날 시상식은 과거의 진부하고 권..

2011 MAMA 2011.12.12

MAMA는 MTV 어워드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것이다!

싱가포르까지 꼬박 6시간이 넘게 날아간 길은 고달펐다. 제대로 몸을 누일 수 없는 이코노미석은 불면의 밤을 선사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에 도착하자, 훈훈하다 못해 다소 끈적끈적한 날씨는 잠을 달아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2시간동안 레드카펫 행상에서 우리나라 스타들을 연호하는 아시아인들을 보면서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받았다. 무엇보다 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부터 시작된 ‘2011 MAMA’는 엄청난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기존의 시상식들을 떠올려보라! 놔눠먹기식 상 배분에, 경우에 따라선 하나의 상에 두 명이상이 복수로 받아가는 일까지 생겨난다. 그런 일은 받는 이도 기분이 별로고, 보는 이들도 감흥이 떨어지는 일이다. 2011 MAMA에선 그런 풍경이 재발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시상식과는 -..

2011 MAMA 2011.11.30

임윤택, 윌아이엠도 부족해서 닥터 드레와 스눕독까지 한자리에?

어떤 이들은 올해 가 울랄라 세션의 압도적인 실력 때문에 흥미도가 떨어졌다고도 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필자의 경우엔 다른 이유로 늘 조마조마했다. 바로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의 건강상태 때문이었다. 다른 팀에게 양보할 줄 아는 인격을 갖췄으면서도 팀의 네명 모두 엄청난 실력을 갖춘 울랄라세션은 정말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미덕과 실력을 갖춘 팀이라고 여겨진다. 그 팀의 중심엔 리더 임윤택이 있었다! 근데 슈퍼위크가 시작될 쯤 그가 위암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시간이 좀더 흐르자 4기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다시 들려왔다. 7주간의 경연 동안 ‘혹시라도 병세가 악화되어서 다음 무대에 못 서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을 아마 필자 외에도 많이들 했을 거라고 여겨진다. 다행히 예상보다 임윤택의 컨디션이..

2011 MAMA 2011.11.28

꽈당 아이유를 만나서 행복했던 ‘멜론 뮤직 어워드’

지난 24일 필자는 올림픽 공원내에 위치한 체조경기장을 찾아갔다. 왜? ‘2011 멜론 뮤직 어워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2011 멜론 뮤직 어워드’가 갖는 중요한 위상은 일단 실시간 뮤직차트가 일상화된 현실에 있을 것이다. 예전처럼 특정 음반사가 음반을 구매해서 음반판매량을 조작할 수가 없고,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멜론 홈피를 통해 공개되니, 공정하고 신뢰성도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또한 연말 가요 관련 시상식 중에서 제일 먼저 하니, 올 한해 가요계를 결산하고 먼저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그런 걸 다 떠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수상에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더불어 그들의 무대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 아닐까 싶다. 저녁 6..

K팝의 뿌리엔 현진영이 있다?! ‘문나이트90’

어제 방송된 을 보곤 한참 배꼽을 잡고 웃었다. 은 90년대 이태원에 있었던 클럽 ‘문나이트’와 90년대를 아우르는 제목이다. 이런 제목을 지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20~30대가 잘 아는 현진영,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룰라, 클론 등등이 여기서 함께 춤을 추며 놀았기 때문이다. 당시에 공부밖에 몰랐던 필자도 알만큼 그곳은 ‘성전(聖殿)’이었다. 여기 한 찌질한 남자가 있다. 재일교포에게 고등학생 시절 얻어터지고,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했더니 현빈 닮은 한국남친을 사귀고 있어서 거절 당한 전력을 지닌 와타나베 슈스케. 일본 방송국의 PD가 된 그는 오늘날 일본에 거세게 불고 있는 K팝 열풍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대로 뭐든지 캐고 조사하기 좋아하는 일본인의 습성대로 한..

TV를 말하다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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