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차라리 월드컵 복근녀 한우리를 응원하겠다!

朱雀 2010. 6. 17. 07:00
728x90
반응형



어제 인터넷엔 실시간 검색어로 난데없이 ‘월드컵 복근녀’가 떴다. 한 여성이 각각 비의 ‘널 붙잡을 노래’와 포미닛의 ‘huh'에 맞춰 해당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동영상이 화제로 떠오른 것이었다!

특히 동영상 속의 그녀는 1탄격인 비의 ‘널 붙잡을 노래’ 안무에서 후반부에 상의를 위로 걷어올려 복근을 보여줌으로써, 비 못지 않은 섹시함과 관능미를 자랑했다.

기사에 따르면, 동영상속의 주인공은 현재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는 한우리란다. 물론, 해당 동영상 게시판의 댓글들처럼 ‘의심’이 가는 부분은 있다. 겨우 그녀의 동영상은 6월 14-15일쯤에 올라왔고, 기사화되는데 불과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초게시물이 겨우 1만이 조금 넘는 조회수를 올린 것을 헤아려 본다면, ‘언플’이란 의심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그러나 월드컵을 겨냥해서, 연예인과 아나운서에 레이싱모델 그리고 연예인 지망생까지 몰려 ‘미스 월드컵’을 노리는 현재 상황에서 오히려 나는 한우리를 응원하고 싶은 지경이다!

 

이유는 이전까지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나온 여성들은 모두들 단순히 섹시한 복장으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고 유명해지길 바랬기 때문이다. 그들이 롤모델로 삼은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때 유명해진 미나인데, 그 이후 한번도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 한마디로 감나무 밑에서 익은 감이 떨어지길 바라는 수준-

그러나 한우리는 UCC를 이용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불과 3분 남짓한 동영상 두 개 밖에 보여준 것은 없지만, 최소한 오늘날 네티즌들의 생리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올린 동영상이었다. - 최소한 한우리측은 감나무에 감을 따러 올라가는 수준이란 말이다-

 

동영상 속의 그녀는 섹시한 의상과 안무로 동영상을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거울을 이용해 한 사람이 두명으로 보이게끔 연출한 장치 등은, 단순하지만 한우리의 안무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고 혼자가 아닌 둘이 같은 안무를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꽉찬 느낌을 자아낸다.

게다가 월드컵 복근녀는 한국의 경기가 있는 날, 거리 응원전을 찾아 가는 게 아니라, 인터넷의 동영상 게시판을 공략해 수없이 퍼날라지고 화제가 되게끔 만들었다.

이전까지의 월드컵녀들이 단순히 수동적이고 지극히 구태의연한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한우리는 능동적으로 상황을 개척하고 변화시켰다. 완벽히 순수한 의도에서 동영상을 올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나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과 도전으로 화제를 일으킨 ‘월드컵 복근녀’ 한우리를 응원하고 싶다. 최소한 그녀는 차별화한 전략을 실행했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