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현장취재-인터뷰

아이폰과 전쟁을 선포한 베가폰 런칭쇼에 다녀오다!

朱雀 2010. 7. 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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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3시 지하철 6호선 디지털 미디어 시티 근처에 위치한 팬텍 본사 1층에선 이번에 야심차게 발표한 스마트폰 ‘베가(VEGA)’의 런칭쇼가 있었다. 총 100명의 파워블로거가 초청된 행사였는데, 우연히 알게 되어 응모했고 어제 다녀올 수 있었다.

 

베가폰을 만져보고 싶은 욕심에 예정시간보다 약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이들이 베가폰을 카메라에 담고 궁금한 것을 묻고, 만져보고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뇌리에 인상 깊게 박힌 것은 ‘THE WAR BEGINS'라는 카피 문구였다.

 

누구를 향한 전쟁인지는 보나마나 물어보나마나다. 바로 ‘아이폰’으로 세계는 물론 국내 스마트폰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애플이다. 팬텍은 자사 안드로이드 세 번째 모델인 베가를 통해, 아이폰 4G와 전쟁한 선포한 것이었다.

 

우선 베가폰을 만져보았다. 최근의 스마트폰이 그렇듯 직관적이었으며, 유려한 디자인은 꽤 인상적이었다. 베가폰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주최측에서 준비해준 맛난 핑거푸드를 조금 먹으니 어느새 런칭쇼 시간이 되었다. 가장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야기를 들었다.

 

맨 처음 보게 된 것은 베가폰의 이미지 영상이었는데, 감각적이고 베가폰의 특장점을 조목조목 짚어낸 영상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이야기가 이어졌다! 바로 베가폰의 광고모델이 바로 차승원과 정우성이며, 현재 그들이 베가폰의 광고를 찍고 있다는 말이었다.

 

런칭쇼장에선 차승원과 정우성의 영상 메시지가 보여줬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로 광고를 찍을지 무척 궁금해졌다. 런칭쇼장에서 강조된 것이지만, 팬텍의 스리우스 스마트폰은 모두 ‘안드로이드계’에 주목되어 만들어졌다.

 

‘외계어’를 내세운 팬텍의 광고전략은 주효했고, 지구를 벗어나 외계를 향한 대중의 심리를 자극해 신비롭고 독특한 시리우스 계열폰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본다.

 

최근 두 번째 스마트폰인 이자르의 경우 구혜선이 등장해, 그녀의 예쁜 외모만큼이나 예쁜 이자르의 디자인을 강조했었다. 이번 베가는 ‘안드로이드계’를 지키는 수장이자 전사로서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조되었다. 하여 가장 각광받는 두 남자배우인 차승원과 정우성을 섭외해 남성적인 전사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이미지성 광고가 나올지 주목되는 부분이었다.

 

본격적인 프리젠테이션으로 넘어가서, 관계자는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114그램의 초경량을 자랑하는 베가폰의 장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또한 생생한 컬러재현력과 3차원 UI 그리고 와이파이 기능과 유저가 쉽게 쓸 수 있는 환경등을 이야기했다.

 

Q&A 시간엔 스마트폰의 약점은 ‘배터리 용량’에 관한 질문이 나왔는데, 관계자측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1500mA에서 1350mA로 용량은 줄었지만, 전력부분을 개선해 타사 제품과 마찬가지로 7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다’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마트폰은 이전까지 단순히 전화를 받고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 받던 시대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검색하고 트위터로 자신의 의견을 남기면서, 핸드폰을 단순히 휴대전화에서 벗어나 의사소통 기구로 변화시켜 버렸다.

 

팬텍은 이에 주목해 스마트폰 시대를 완전환 커뮤니케이션과 사랑-화합-용서-이해의 시대로 정의했다. 그리고 베가폰은 그런 스마트폰 시대에 팬텍을 대표해 아이폰과 자웅을 겨룰 제품으로 당당히 내놓은 야심작이었다.

 

아쉽게도 시간이 많질 않아 베가폰의 장점을 직접 느껴보긴 어려웠지만, 국내 기업들이 아이폰을 더 이상 겁내지 않고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은 상당히 보기 좋았다. 그리고 외관과 스펙등을 따져봤을 때, 얼마나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쳤을지 느낌이 올 정도였다.

 

참석한 100명 중에 30명에게 베가폰을 체험의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운이 좋아 거기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런 베가폰의 장점과 우수한 점을 알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물론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디자인도 뛰어나고 우수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국산 제품들도 노력 끝에 강점을 지녔을 거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폰의 안테나 부분이 미국내에서조차 문제가 되면서 ‘리콜’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에서, 베가폰을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 진영은 분명히 기회를 얻었다고 판단된다. 부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베가폰이 선전해보길 기대해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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