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현장취재-인터뷰

블로거, ‘뜨거운 형제들’을 만나다! - 2 -

朱雀 2010. 5. 26. 07:00
728x90
반응형

1편에서 이어집니다. [현장취재-인터뷰] - 블로거, ‘뜨거운 형제들’을 만나다! - 1 -
이전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링크게시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노유민) 고민 같은 건 해본 적 없고요. 저는 그냥 군대에서 있을 때 예능 프로 보면서 부대생활을 했던 분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네가 하고 싶은 데로 해라. 너는 XX이니까. (일동 웃음)

탁재훈) 노유민씨한테 질문하는 건 삼가주세요. 저희들도 쉬쉬하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노유민) 저는 그냥. 걱정되었던게 살찌고 나서, 그게 걱정이었습니다. 망가졌다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지 않을까 싶어서. 요즘에 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있고요. 앨범도 내야하고요. 제가 예능에서 부각을 하는 건 모르겠구요. 열심히 해서 좋아하시는 자체로.

 

   

한상진) 처음에 방송을 하면서, 보는 위치하고 하는 위치랑 다르더라구요. 첫회때 형들이 배려가 없다보니까, 멘트를 친 것에 대해서 반응들이 없으세요. 그래서 재미없는지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호통만 안치는 것만 해도 다행인데, 저도 모르겠는데, 방송을 나간 걸 보니까. 별로 방송이 안 나가더라구요(녹화량에 비해서). 그래서 많이 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재밌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드라마에선 대본대로 하면 되고, 제 연기력과 애드립을 조금 섞어서 하면 되는 건데, 예능이다 보니까 대본 없이 100% 리얼로 하더라구요. 그래서 명수형 구라형 재훈형이 천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형들한테 물어서 많이 배워야 되겠다. 요즘 섣부르게 배우분들이 예능으로 넘어오시는데요. 생각을 10배이상 하고 와야 하지 않을가 싶어요. 여기 있는 형들이 겉으로 보기엔 그래도 정말 생각많이 해주세요.

그래서 적응을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회 끝나고나서 와이프한테 그랬어요. 기싸움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가 안되는 분들이랑. 그러니까 초등학교 1학년이랑 고3이랑 싸우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쪽은 프로고, 전 마이너리그로 치면 싱글A도 안되는 고교야구도 안되는 수준인데, 메이저리거랑 붙으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싸우고 이런게 아니라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저희가 밥도 같이 잘 안먹었거든요. 오늘에서야 저희가 한 식탁에서. 이기광씨 팬분들이 도시락을 준비해주셔서,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참 행복합니다.

 

 

싸이먼D) 예능 초보기 때문에 잃을 게 없어요. 이런 말씀 드리면 그렇지만, x판 칠려구요. 아직까지 타이밍을 몰라서, 다른 분들 말씀하실 때 못 끼어들거든요. 이제 한번 형들이랑 술먹고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전 항상 촬영할 때도 연예인들 보러 오는 기분으로 오기 때문에, 즐겁고 신기했어요. 전 이거(기자간담회)를 하는 것도 신기해요. 전 항상 즐겁습니다. 즐겁게 <뜨거운 형제> 이끌어 가겠습니다.


 

 

박휘순)...가진 거라곤 얼굴밖에 없습니다. 꽉 차게 ..5년 정도 하다가, 처음으로 예능 고정하자마자 천안함 사태가 터져서, 아! 이것도 아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만약 프로그램이 잘되서 재석이형이나 명수형이나 <무한도전>을 등에 업고, 수근이형도 <1박2일>을 등에 업고 결혼을 잘하셨습니다. 전 <뜨거운 형제들> 잘되서, 이 프로그램 때문에 결혼하고 싶습니다. 분위기 너무 좋구요. 1-2회가 나가는 동안에, 대한민국 최강이었습니다. 일요일 예능 웃음 강도로 따지면 예능 최고입니다. 3-4회 녹화한 것도 대한민국 최고입니다.

5회부터 문제입니다. 20회까지는 최강이어야 하는데, 5회부터는 아직 녹화가 안되었습니다. 시청률 자체는 순간시청률 10%까지 올렸습니다. 감개무량한 일이구요. 제가 시청률 보증수표입니다. 제가 하는 프로는 무조건 5%이상 나옵니다.

아무튼 많은 기자분들이 오셨는데, 딱 1년만 지켜봐주세요. 만약에 1년 되었는데도 반등의 기회가 안보이면 전 빠지겠습니다. 먹고 살길 찾아야죠. 아무튼 제가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있게 말하는 자리는 <뜨거운 형제들>, 이 자리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한번 믿고 지켜봐주십시오. <1박2일>도 4%로 시작했구요. <무한도전>도 처음에는 별로 높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국민들이 믿고 따라와 주셨습니다. <뜨거운 형제들>도 그러리라 봅니다. 제가 잘 아는 어느 무속인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세군데서 봤는데, 똑같이 그랬습니다. 음력 3월 지나면 잘된다고 했는데, 정말 천안함 사태랑 MBC 파업을 보면서 잘 맞추는 무속인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기광) 데뷔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많은 것을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형님들이랑 형제애를 키워서, 더욱 배우면서, 아이돌로서 아이돌스런 모습과 재미있는 모습까지. 알차고 즐겁게 촬영해서 멋진 <뜨거운 형제들>이 되겠습니다.

 

 

 

한상진) ..촬영 중간중간에 동현이 사진도 꺼내놓고. 그걸 보면서 제가 느낀 게, 방송에서 심하게 하시는 게, 가족들을 너무나 사랑해서 그러시는 구나. 형님 지갑속에 동현이 사진이 아주 어릴 때 사진이랑, 지금 사진이랑 있습니다. 굉장히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명수형은 동현이가 벌어오기 때문에 그렇다는데, 그렇습니다.

명수형은 실제로도 호통을 많이 치시는데, 실제로는 따뜻하시구요. 항상 녹화끝나면 회식에 안가고 집으로 가십니다. 항상 가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구요. 재훈이형도 마찬가집니다. 탁재훈 선배님은 인터뷰 할때마다 말하는 건데, 연예인 중에서 문자를 보내면 가장 빠른 분이세요.

탁재훈) 그게 뭐 자랑거리라고.

근데, 명수형은 문자보내면, 여태까지 답장이 없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박휘순씨가 보내도 그런데. 재훈이형은 그렇게 동생들을 따뜻하게 생각해주시고.

탁재훈) 손에 쥐고 있어서...

예 그래서 재훈이형도 따뜻하고. 이분들이 배려심이 없다고 하시는데, 배려심이 없으면 한 자리에 있을 수 없거든요. 다들 대상들을 받으셨거든요. 재훈이형도 이제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잠시 쉬는 동안 <천하무적 야구단>에 가 있더라구요. 재훈이형은 이제 신인과 같은 자세로, 이제 방송에 취미를 붙였다고 하더라구요.

탁재훈) 박휘순씨 그 무속인 어디서 해요?

박휘순) 청담동이요.

저희 끝나고 정말 게시판에 글이 15페이지 이상 올라왔거든요. 제가 시청률 40%가 넘는 드라마를 해도 이런 반응은 없었거든요. 어제께 <뜨거운 형제들>은 15페이상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시청률은 낮아도, 체감 시청률은 높지 않나, 저희가 느끼는 건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박휘순) MBC에서 재방을 많이 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꾸준하게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박명수) ..이번주에 재미없으면 안되는데, 저희 <뜨거운 형제들>이 최선을 다해서, 큰 웃음 빅재미 이끌어내겠습니다

탁재훈) 저희도 기존과 다르게, 다른 웃음을 이끌어 내려고 희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상상이상의 것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많이 해주시고요. 쓰려져도 또다시 일어나고, 재미없으면 또다시 만들겠습니다.

박명수)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무한도전>이나 <뜨거운 형제들>이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고 노력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예동료들이 자꾸 아이디어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그런 경우가 있으면 어디서 따라했다, 보고 영향을 받았다 얘기해주면 좋은데.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에선 힘이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뜨거운 형제들>은 기존의 것과 겹치지 않을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MBC에 계시는 분들이 <뜨거운 형제들> 제작진들은 열심히 하는구나...아무튼 좀 잘해봐요.

 

 

 

김영희PD) 사실 방송이라는 것은, 리얼 버라이어티는...출연자들의 단결력, 제작진과 출연진간의 합심이 중요합니다. <뜨거운 형제들>은 탄생하기 전까지 오윤환PD랑 저 여덟 분을 캐스팅하기 위해 3개월 가량 노력했습니다. 사실은 저희들 명단에 들어갔다 빠졌다 한 분이 수십명이 됩니다.

한상진씨 같은 경우도 저희가 삼고초려를 하고, 예능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실 몇 달동안 공을 들였습니다. 나머지 분들도 마찬가집니다. 사실 이 여덟분의 연예인 가운데 마지막에 합류하신 분이 누군지 아십니까?

본인들도 모르고 있는데. 박명수씨. 과연 이 박명수씨를 마지막에 합류시킬 것이냐? 말 것이냐? 한분을 박명수씨 대신 다른 사람을 넣을 것이냐? 그것은 제가 말씀드리지만, 박명수씨가 재미있거나 없거나, 또는 이 사람이 좋다거나 나쁘거나 이걸 떠나서 이 여덟 분의 호흡이 과연 맞을 수 있을까? 오윤환씨와 스탭진-작가진들이 정말 몇주일 동안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려했던 점은 뭐냐면 다른 다섯명은 예능의 신인분이라 걱정하지 않았습니만, 탁재훈-박명수-김구라 이 세명의 조합이 과연 어울릴 것인가? 김구라와 탁재훈씨는 개인적으로 친해서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그 가운데 박명수 씨가 끼었을 때, 박명수씨가 과연 이 쓰리탑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이건 사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박명수씨를 데뷔시킨 PD거든요, MBC개그맨 공채로 뽑고, <웃으면 복이 와요>에 데뷔를 시켰습니다. 거의 17-18년 전에. 너무 개인적으로 친함에도 불구하고, 호흡에 있어서 손발이 맞을 것이냐? 안 맞을 것이냐?를 두고 계속 ??를 했었습니다.

결국에는 새로운 조합이 완성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우려도 높지만,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최종적으로 오윤환PD와 캐스팅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뜨거운 형제들> 8명을 캐스팅 했구요.

 

왜 남자들만의 버라이어티냐? 레드오션에 가는 거 아니냐? 하는데, 저희가 <뜨거운 형제들>이기 때문에 여성분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아니면 <뜨거운 남매들>로 바꾸면... 조크를 했는데 아무도 안 웃으시네요. 하여튼 이 8분의 캐스팅 하기 위해서 고심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요. 8주전에 첫방송이 나갈때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참조했습니다만.

어제 시청자게시판을 보고 사실 굉장히 힘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이십몇년간 직접 연출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런 반응을 초반에 얻어내기 힘든데, 그런 반응을 보고 확신했습니다.

지금 예능 3사의 방송을 통털어서 가장 재밌다! 적어도 앞으로 몇주 안에 가장 재밌다는 것에 대해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8분에게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윤환 PD와 제작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CP로서 열심히 보필해서, 대한민국 시청자들이 주말 저녁에 웃음과 즐거움으로 한주를 릴렉스하게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고로 김영희 PD는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그래도 박명수가 최고다'라는 식의 발언으로 그의 섭섭할 수 있는 마음을 달래주었다. ^^-

 


관련글

[현장취재-인터뷰] - 블로거, ‘뜨거운 형제들’을 만나다! - 1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