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현장취재-인터뷰

가슴으로 기억될 신인가수 요아리의 ‘쇼케이스’에 다녀오다!

朱雀 2010. 6. 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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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운좋게 신인가수 요아리의 <쇼케이스>에 가게 되었다. 발단은 지난주 금요일 트위터를 통해 신인가수 요아리의 쇼케이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위드 블로그를 통해 신청하면서 였다. 결론적으로 어제 오후 2시까지 연락이 오질 않아서 포기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오후 2시 4분쯤 문자 메시지를 받고, 기분이 좋아져 홍대 브이홀을 찾아갔다.

 

당연하지만 이런 공연에 시간을 맞춰 간다는 것은 바보짓.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선 최소 한두시간전에 가야 한다. 한시간 전에 찾아간 홍대 브이홀 앞에는 역시 수십명의 사람들이 나처럼 신인가수 요아리를 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어젠 뙤약볕이 내리쬐지 않아 견딜만 했지만, 그래도 더운 날씨에 서서 기다리려니 짜증이 날 지경이었다.

 

 

미처 자리에 앉기도 전에 ‘아브라카다브라’를 열창해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린 브아걸







그리고 한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들어간 홍대 브이홀에선 뜻밖의 가수가 우릴 반겨주었다. 바로 브아걸이었다. 아직 채 모두가 자리에 앉기도 전에, 브아걸은 최대 히트곡인 ‘아브라카다브라’를 불렀고, 관객들은 모두 열렬히 호응했다. 브아걸은 이후 곧장 퇴장했고, 제아가 한곡 더 불러주었다. 그리고 작곡가 윤일상의 소개로 요아리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대표곡인 <저기요>의 뮤직비디오의 두 가지 버전이 공개되었는데, 머리를 깎을 정도로 워낙 센 내용과 TV 브라운관에 갇혀 있는 그녀의 설정은 몹시나 파격적이었다.


 

이후 요아리는 무대에 올라와 자신의 대표곡인 <저기요>와 <나비> 그리고 제목이 잘 기억나지 않는 외국곡들을 연달아 불렀다. 놀란 것은 신인가수 요아리의 가창력이었다. 그녀는 예쁜 미소녀와 섹시 컨셉 안무가 일색인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올 인물로 감히 평가하고 싶다.

 

그녀는 목소리는 약간 허스키하지만, 결코 그걸 무기로 삼지 않는다. 요아리의 노래를 들으면 누구나 동의하겠지만 그녀는 기교로 승부를 보려 하지 않는다. 미련스러울 정도로 ‘진심은 통한다’라고 믿는 이 신인 여가수는 목이 터져나가라고 가슴이 터져나가라고 자신의 모든 것을 매 순간순간 담아 노래를 불렀다.

 

그것은 나처럼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이의 가슴에 공명을 일으킬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트위터와 인터넷을 통해 그녀를 집중조명하던 모든 이야기들이 단순한 ‘언론 플레이’가 아니였음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요아리는 스스로 고백한 것처럼 ‘예쁜 편’은 아니다. 흥겨운 댄스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어쩌면 요아리처럼 단지 가수의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것은 바보같은 도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 이 바보 같은 가수를 응원하고 싶다. 적어도 한명쯤은 가창력으로 승부하고, 댄스가 아니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표본이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요아리는 대표곡 <저기요>를 부를 때면 금방이라도 무대에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을 정도로 힘겨워 보인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너무나 행복해하는 신인가수 요아리는 딱 한번만, 단 한번만 보게 된다면 진심으로 당신이 반할 수 밖에 없는 가수라 감히 단언하고 싶다.

 



부모의 이혼과 중학교 중퇴 등 어려운 가정사와 쉽지 않았을 그녀의 가수 데뷔 과정을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왜 그렇게 어린 그녀의 목소리에 한이 맺혀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요아리는 신인가수라 아직 어딘가 부족한 느낌은 있다. 그러나 그녀는 최근에 나온 모든 가수를 통털어 가장 신선하고, 무엇보다 듣는 이의 감성을 일깨울 정도로 포스가 넘치는 가수다. 나는 그녀가 점점 진화해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디바가 되어주길 바란다. 그녀는 충분히 그만큼의 가능성을 내포한 가수라고 생각된다. 이 글을 읽는 당신 역시 그녀를 단 한곡이라도 라이브로 듣게 된다면 내 의견에 동의할 것이라 장담한다. 감히 말이다!


                              베스트 동영상으로 뽑히긴 처음이네요. ^^

6월 23일 네이트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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