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애프터스쿨 리지의 매력에 쓰러지다!

朱雀 2010. 7.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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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애프터스쿨이 앞으로 잘 될 모양인 가 보다. 최근 여기저기 얼굴을 비추고 있는 나나는 ‘4차원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각인시켰고, 부산 사투리 소녀로 자신을 소개한 리지도 <해피투게더>를 본 이들이라면 오래도록 기억할 듯 싶다.

 

애프터스쿨의 막내인 리지는 19세로 아직 고등학생이다. 리지는 아직 10대로서 풋풋한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박미선이 실수로 오렌지캬라멜의 ‘마법소녀’를 ‘마법천사’라고 하자, 부산사투리로 ‘마법소녀’라고 귀엽게 말했다.

 

유재석이 가희의 첫인상에 대해 물어보자 ‘기가 세 보인다’고 말했다가, 가희가 눈치를 주고 모두가 웃자 ‘막내라고 너무 잘해주셔서’라고 급격하게 훈훈하게 끝내 막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유재석이 이상형을 물어보자 ‘소지섭’으로 바로 대답하고, ‘갑자기 전화를 걸어서 저녁을 하자고 하면?’이라고 하자 바로 ‘감사합니다’라고 말이 튀어나왔다. 박명수가 짖궂게 ‘소지섭이 사무실에 이야기하지 말고 몰래 만나자고 하면?’이라고 하자, ‘그냥 밥만 먹고’라고 대답했다가 바로 얼굴을 붉히며 ‘어떡해~’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생각만 해도 부끄럽다는 그녀의 얼굴과 표정은 영락없는 10대의 모습이었고, 그런 풋풋한 매력은 시청자들이 그녀를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싫어하는 스타일’이란 질문에, ‘손톱 물어뜯는 남자’라고 답한 리지는 정용화가 ‘소지섭이 그런다면?’이라고 묻자, 바로 ‘예외, 예외’라고 두 번이나 답해 얼마나 좋아하는지 표현했다.

 

이상형 질문을 재차 받은 리지는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라고 답했다가, 박미선이 ‘개그맨’이라고 묻자, ‘그건 아니고’했다가 바로 박명수가 뭐라고 하자 ‘좋죠’라고 말을 바꾼 후, ‘저 박명수 선생님 좋아해요’라고 말해 스튜디오 안을 폭소로 빠뜨렸다.

 

 

<해피투게더>의 고정 코너인 ‘손병호 게임’에서 걸린 리지는 물총을 맞고 난후, ‘내 화장’이라며 어쩔 줄 몰라하다가, 모두가 이쁘다고 하자 젖은 머리카락을 얼굴로 튕겨 넘겨 웃음을 줬다. 한번 물세계를 받은 후, 리지는 유재석에게 ‘메뚜기 접어’, 박명수에겐 ‘뼈멸구 접어’라고 해서 물세례를 맡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TV에서 볼 수 있는 연예인의 스타일은 한정적이다. 물론 나름대로 개성은 있지만 그것이 튀어보이기란 여간 어려운 대목이 아니다. 방송이란 것이 나가면 긴장하기 마련이고, 잘하고 싶은 욕심에 너무 ‘오버’해서 예상외의 비난도 사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리지는 부산소녀로 자신의 10대의 풋풋한 이미지를 살리면서, 귀여운 막내의 장난끼어린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보여줘 시청자들의 호감을 자아냈다고 판단된다. 앞으로 그런 자신의 이미지를 더욱 개발한다면, 168센티로 키는 크지만 귀여운 10대 이미지를 잘 안고 들어가 그룹 애프터스쿨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데 큰 몫을 담당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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