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논하다!

신예 5인조 걸그룹 스윙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朱雀 2011. 3. 26. 07:00
728x90
반응형



지난 18일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근처 나루아트센터에서 5인조 걸그룹 스윙클의 쇼케이스 행사가 있었다. 행사초청을 받고 들어갔다가 조금 생경한 광경에 조금 놀랐다. (비록 가본 적은 없지만) 일반적인 쇼케이스는 무대 구분이 별로 없는 행사장을 빌려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음반 관계자나 기자들이 초청되서 가수나 그룹의 음악을 듣거나 보고 (핑거푸드등을 먹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말이다.

 

쇼케이스무대가 일반 공연장이란 사실에 우선 놀랐다!


따라서 이처럼 아예 공연장을 대관해서 진행하는 경우는 필자의 기대를 철저히 배반하는 것이어다
! 사회를 본 캔트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스윙클 멤버들의 의상에 두번째로 놀랐다!


공연장에는 초청 기자나 블로거보다 일반 관객들이 더욱 많이 자리하고 있었다
. 아마 스윙클 멤버의 가족과 친구 등이 아닐까 싶었다. 처음 스윙클 멤버들이 무대위에 등장했을 때는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 그들이 입고 있는 의상이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까닭이었다.

 

오프닝 댄스쇼

스윙클의 타이틀 곡 Shake ur body'



오프닝 무대에서 보여준 춤은 파워풀 했으나, 은색위주의 나풀거리는 의상은 스윙클 멤버들을 예쁘게도 멋지게도 보여주지 못했다. 타이틀곡인 Shake ur body’의 무대를 보여줄 때 입고 나온 붉은 색의 의상역시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녕하세요~우린 T-Anegl이에요! 걸그룹 축하무대에서 트로트는 안된다는 편견을 버리세욧~!

축하인사를 하러 온 힙합가수 주석. 여기와서 처음 들었는데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새삼 음악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온 송희의 솔로무대. 아름다운 드레스와 멋진 목소리로 단번에 청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다행히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꽤 잘 나와 있어서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실망감이 점점 엄습해올 무렵, 5인조 걸그룹 스윙클의 멤버 송희가 임정희의 나 돌아가를 솔로로 열창했다. 흰색 계열의 드레스를 입고 나온 그녀는 말 그대로 갑자기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한 듯 다르게 보였다.

 

스윙클의 보컬 혜란

스윙클의 보컬 지희


스윙클의 리더 지수

스윙클 랩퍼 미카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된 서있어를 부르기 위해 다섯명이 전원 무대 위에 등장했을 때도 여성스러움과 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색상의 의상을 입고 나왔고,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로 활동할 했다가 스윙클로 데뷔한 리더 지수의 보라색 의상 역시 매력을 한껏 뿜어냈다.

 

무엇보다 다섯 명이 마지막으로 함께 한 괜찮아무대에서 성숙함과 우아함이 느껴지는 드레스 의상은 스윙클 멤버 모두를 멋지게 꾸며주었다. 현재 일본에서 활약중인 5인조 걸그룹 카라를 롤모델로 삼았다는 스윙클은 아직 부족함 점이 많다.

 

그러나 파워풀한 춤사위와 각자의 매력과 개성은 1시간을 조금 넘는 공연동안 어느 정도 발산이 되었다. 개인적으론 타이틀곡인 Shake ur body’보다 솔로무대와 발라드 계열의 노래들이 더욱 인상 깊었다.

 

리더 지수의 매력이 빛난 럼블피쉬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솔로 무대. 보랏빛 드레스와 깜찍한 표정과 연기가 10-20대 여성의 감성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외모나 춤만 믿고 데뷔한 걸그룹이 아니란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국내 걸그룹의 성공은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소녀시대, 카라, 2NE1 등의 기존 걸그룹외에 새롭게 뜬 그룹은 찾아보기 힘들다. 새롭게 활동한 걸그룹 가운데 그나마 최근 뜬 그룹은 씨크릿과 씨스타 정도다. 특히 씨크릿이 한선화가 예능에서 백치미를 과시하고, 전효성과 징거가 줄줄이 예능에서 안착하고 재기발랄한 매력을 발산해서 씨크릿을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알리는 데 성공했다.

 

카라와 같은 소속사인 레인보우는 그 많은 활동량에도 불구하고 안착하지 못했고, 나인뮤지스-걸스데이 역시 아직 성과가 미흡하다. 스윙클 역시 2년 전부터 연습에 연습을 더하며 실력을 닦아왔고, 그동안 데뷔할 기회를 계산하다가 올해 3월에야 어렵게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공식적인 데뷔를 한 것으로 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신생 걸그룹에겐 어려운 과제들이 놓여있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이루어지는 방송활동을 통해 자신과 스윙클을 알려야 하고, 나름대로 필살기로 익힌 개인기를 방송에서 선보이는 만큼, 노래와 춤실력으로 대중에게 어필해야 한다. 아울러 켄트 엔터테인먼트 역시 스윙클에 맞는 대중의 입에 짝 달라붙고 흥얼거리게 되는 멋진 노래를 선곡하고,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단 한 번의 쇼케이스 무대로 5인조 걸그룹 스윙클의 미래를 판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그녀들이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신들이 (누구보다) 빛나 보이는 이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그녀들은 (구경하는 우리는) 알 수 없는 연습실위에서 많은 땀을 흘렸을 것이다.

 

 

때로는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는 꿈에 이대로 연습생으로 끝나는 거 아냐?’라는 혼잣말을 되뇌며 눈물을 흘렸을 것이고, 과격한 안무를 익히면서 온몸이 멍들고 삐는 일이 다반사였을 것이다. 하루 종일 각종 연습 스케줄로 이어지는 강행군은 그녀들을 녹초로 만들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생활은 누구도 그녀들에게 요구한 적도 강요한 적도 없고, 오로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카라 못지 않는 걸그룹이 되겠다라는 꿈을 향해 분투해 왔을 것이리라. 그러나 다른 또래 친구들이 좀 더 평범한 행복을 느끼는 동안, 그녀들은 소중한 평범한 삶의 기쁨과 빛나는 젊은 시간을 포기하는 댓가를 치뤘다. 그녀들의 미래에 영광이 있을지 좌절이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카라가 오랜 무명생활 끝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이 된 것처럼, 비록 시련이 찾아올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해 쉼 없이 날갯짓을 하는 그녀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카라를 잇는 걸그룹이 되겠다는 꿈을 향해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지어줄지 모르니 말이다.

 

아직은 쑥스럽고 풋풋한 5인조 걸그룹 스윙클. 앞으로 꼭 꿈을 이루길. ^^






이번에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으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클릭!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