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주접떨기(시사)

대한문 시민 분향소 강제 철거 - 천인공노할 짓...

朱雀 2009. 5. 30. 13:05
728x90
반응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어제야 끝났다. 아직 사람들의 가슴에 그분은 제대로 묻히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무슨 짓거린가? 차마 손과 발이 떨리고 숨이 가빠온다.

어젠 국민장을 지내고 오늘은 강제철거란 말인가? 이 무슨 말도 되지 않는 행동인가? 백번 양보해서 분향소가 불법 설치물이라고 하자. 그럼 여태까지 그곳을 찾은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어떻게 되는가? 설사 불법이었다 해도 합법으로 바꿔줘야 할 판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죽은 이의 넋을 기리고자 찾는 경건하고 성스러운 곳에 차마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흉측한 짓을 해버렸다.

현 정권은 스스로 자신의 추악한 꼴을 세상에 드러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짓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에 이 일을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 한건가? 아님 어제 영결식에서 당한 수모를 되갚고자 한 건가? 설마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라 믿고 싶다. 그렇다 해도 누군가 지시했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으리라.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그 사람은 천벌을 받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죽어서 국민의 가슴에 묻혔다. 신화가 되었다. 산 정권은 도저히 그를 상대로 이길 수 없다. 순순히 패배를 자인하던가? 그의 철학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저들이 지금 벌이는 행태는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멀지 않은 시일내에 하늘의 진노가 저들을 찾아갈 거라 믿는다. 멀지 않은 시간내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