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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어제야 끝났다. 아직 사람들의 가슴에 그분은 제대로 묻히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무슨 짓거린가? 차마 손과 발이 떨리고 숨이 가빠온다.
어젠 국민장을 지내고 오늘은 강제철거란 말인가? 이 무슨 말도 되지 않는 행동인가? 백번 양보해서 분향소가 불법 설치물이라고 하자. 그럼 여태까지 그곳을 찾은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어떻게 되는가? 설사 불법이었다 해도 합법으로 바꿔줘야 할 판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죽은 이의 넋을 기리고자 찾는 경건하고 성스러운 곳에 차마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흉측한 짓을 해버렸다.
현 정권은 스스로 자신의 추악한 꼴을 세상에 드러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짓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에 이 일을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 한건가? 아님 어제 영결식에서 당한 수모를 되갚고자 한 건가? 설마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라 믿고 싶다. 그렇다 해도 누군가 지시했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으리라.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그 사람은 천벌을 받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죽어서 국민의 가슴에 묻혔다. 신화가 되었다. 산 정권은 도저히 그를 상대로 이길 수 없다. 순순히 패배를 자인하던가? 그의 철학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저들이 지금 벌이는 행태는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멀지 않은 시일내에 하늘의 진노가 저들을 찾아갈 거라 믿는다. 멀지 않은 시간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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