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왕세자>의 최대 미스테리는 ‘세자빈 살해사건’이다! 왕세자 이각 일행은 이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자객의 습격을 받아 도피하는 과정에서 타임슬립을 통해 300년 후 박하의 옥탑방에 떨어지게 되었다.
처음 세자빈의 시체를 보고 오열하는 이각을 보고선 당연히 죽은 세자빈이 화용일거고 여겼다. 비록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궁에서 최소한 '얼굴 확인'도 하지 않을 거라곤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죽은 세자빈을 보여주면서 끝끝내 얼굴을 보여주는 않는 장면들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까진 세자빈의 동생인 부용이라고 여겼다.
왜냐하면 21세기에서 이각의 환생인 용태용은 용태무와 요트위에서 말다툼 끝에 사고로 물에 빠졌기 때문이다. 물에 빠진 용태용의 모습은 죽은 세자빈과 비슷했고, 이것을 통해 몇 가지 추리를 하게 되었다.
즉, 왕세자 이각은 원래 부용을 세자빈으로 맞이할 운명이었으나 전생에서 부용은 죽었거나 혹은 그에 준한 상태가 되어 맺어질 수 없게 되었다. 21세기에는 거꾸로 용태용이 사고를 당해 박하(부용의 환생)를 뉴욕에서 만날 수 없게 되었다.
하여 둘은 전생에서도 환생에서도 이어질 수 없게 되었다. 이에 하늘은 300년전 이각을 타입슬립시켜 21세기의 박하와 만나게 함으로써 두 사람의 인연을 연결시켜주려고 하는 것으로 여겼었다.
그런데 지난주 <옥탑방 왕세자>에선 커다란 반전이 생겨났다! 바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용태용이 시카고에서 발견된 것이다! 용태용은 현재 혼수상태이긴 하지만 어쨌든 살아있긴 하다.
이 말은 왕세자 이각 일행이 21세기에서 해야될 일을 마치면 조선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혼수상태에 있는 용태용이 깨어나서 박하와 이루어지게 된다는 이야기가 성립된다!
300년전 사람인 이각과 21세기 여인인 박하가 ‘어떻게 이뤄질지 궁금’했는데, 해법은 다른 식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시대에서 각자의 인연을 만나게 된다는 식이었다.
그렇게 되자, 자연스럽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렇다면 죽은 세자빈은 ‘과연 누구인가?’하는 점이다! 왕세자 이각이 조선시대로 돌아가게 된다면 원래 인연인 부용과 만나야만 한다. 그렇다면 부용은 그 시대에 살아있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죽은 세자빈은 누구인지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겨된다. 첫 번째 원래대로(?) 원래 세자빈은 화용일 가능성이다. 그러나 이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왜냐하면 21세기의 환생인 홍세나를 통해 드러나지만, 화용은 권력욕이 매우 강한 인물이다. 따라서 그는 죽음을 가장하고 어딘가에서 역모가 성공하길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세자빈도 부용도 아닌, ‘제 3의 인물’일 가능성이다. 궁궐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활동한다. 따라서 그중 한명을 대역으로 삼아서 죽은 것으로 위장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필자는 두 번째 가설이 더욱 마음에 끌린다.
어찌되었던 용태용의 등장은 극에 새로운 활력을 주었다! 용태무의 입장에선 가짜 용태용을 날릴 수 있는 ‘히든 카드’이지만, 동시에 자신의 악행을 밝히게 될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에 가시인 이각을 보면서, 용태무가 히든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아울러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장회장은 자신의 딸인 홍세나가 인주라고 거짓말 하는 것을 조금 지켜보는 상황이다!
처음엔 ‘왜 그럴까?’라고 생각했는데,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놀랍게도 홍세나의 입에선 어린 인주만이 알고 있을 한 살때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즉, 그 이야기는 홍세나와 용태무가 진짜 인주를 찾았다는 이야기가 되고, 이는 장회장이 모든 재산을 홍세나에게 물려주려 했던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간다고 본다.
아마 장회장은 홍세나를 일단 받아들이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또 다른 잃어버린 딸인 박하를 찾지 않을까 싶다. 다시 나타난 용태용과 홍세나의 거짓말을 아는 장회장의 이후 행동들이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답답이 왕세자 이각도 박하가 드디어 처제의 환생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늘 방송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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