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이정재마저 칭찬해마지 않은 유재석의 진가!

朱雀 2013. 4. 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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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정재는 토크 도중에 유재석을 언급했다. 이유는 두 사람이 같은 부대에서 복무했기 때문이었다. 이정재는 <모래시계>로 엄청난 인기를 끌던 시절에, 여러 가지 이유로 입대를 하게 된다.

 

언뜻 생각하기엔 근육질이라 특공대를 가야할 것 같지만, 평발이었기 때문에 18개월 단기사병으로 빠진 그는 유재석과 동기인데, 게다가 유재석은 논현동이고, 이정재는 압구정동이라 사는 곳도 비슷했다. 당시 둘이 근무하던 곳은 광명시인데, 너무 멀어서 출퇴근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 이정재는 너무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정재와 유재석은 카풀을 하기로 했지만, 이정재는 찾는 이들이 너무 많아서 밤마다 과음을 했고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질 못했단다. 그래서 유재석이 할 수 없이 매일 그를 찾으러 왔고, 인사불성인 그를 깨워서 차에 태우고, 국방일보를 수령하고, 옷을 입혀서 출근시키는 일을 했다고 한다.

 

이정재도 말했지만 이거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기사병이라고 하지만 방위의 복무기간은 18개월이다. 유재석은 하루이틀도 아니고 최소 일년 이상은 이정재를 출근시켰다고 봐야한다. 게다가 유재석도 이미 데뷔를 하고 군대에 온 상태였다.

 

아무리 분야가 다르다곤 하지만, 정점의 인기를 찍고 있는 이정재를 보면서 인간이라면 충분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까칠하게 굴수도 있다. 그런데 매번 성실하게 이정재를 근무지까지 데려다주었다는 것은 이미 그의 인품이 얼마나 훌륭한지 드러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유재석이 이정재를 업어 키웠다라고 말하는 정도는 당시의 수고를 생각한다면 그저 웃자고 하는 소리 수준으로 들어줄 수 있다.

 

 

 

 

유재석은 지난 13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도 놀라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바로 3월이라고 하지만 엄청난 찬물인 한강에 뛰어든 것이다. <술래잡기>로 진행된 프로에서 술래가 된 노홍철은 잡히지 않기 위해서 한강을 택했다.

 

정준하는 물에 공포증이 있었고, 다른 멤버들은 너무 추운 한강물에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하가 호기롭게 내가 하면 나도 한다고 외치면서 들어갔지만, 곧장 나올 정도로 한강은 추웠다. 그런 한강속에 유재석은 별다른 망설임없이 들어갔고, 노홍철과 사투를 벌여서 결국 그를 잡는 데 성공했다.

 

유재석이 한강에 들어간 이유는 프로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노홍철이라고 좋아서 한강에 들어간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역시 추운 한강물에 들어가는 것에 망설였을 것이다. 그러나 프로를 재밌게 하기 위해선 멤버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허나 다른 멤버들은 각자 이유로 엄두를 내지 못했다.

 

유재석은 노홍철이 자기희생을 하면서 프로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을 누구보다 인정했다. 그는 새 장을 열었다면서 노홍철을 칭찬했다. 추격전의 묘미는 반전에 있다! 노홍철은 그냥 숨거나 도망가는 게 아니라, 물속으로 도망침으로써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전개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추격전이란 쫓기는 자 못지 않게 쫓는 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무도 노홍철을 쫓아서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재미가 성립되질 않는다.

 

 

 

 

유재석은 <술래잡기>에서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무한도전>의 이번 <술래잡기>를 보면서 <런닝맨>을 자연스럽게 연상됐다. 유재석이 일요예능으로 하고 있는 <런닝맨>은 말 그대로 방송시간 내내 뛰는 프로다. 유재석이 그 프로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매일같이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유재석이 운동을 하는 이유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체력을 느껴서 오랫동안 방송을 하기 위해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였다.

 

특별한 방송스케줄이 아니면 유재석은 꾸준하게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덕분에 하하는 유재석을 보면서 ‘20대 못지 않다라고 그의 체력에 놀라워했다. 유재석이 만 40세라는 걸 생각해보면 <무한도전><런닝맨>에서 그의 활약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리라.

 

유재석은 변치 않는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유느님이란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힐링캠프>와 지난주 <무한도전>은 새삼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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