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예능, 인생을 말하다! ‘런닝맨’

朱雀 2014. 3. 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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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런닝맨은 대학개강을 맞이해서, 대학교제전으로 진행되었다! 7명의 런닝맨 멤버들이 7곳의 대학교를 찾아가서 각자 두명씩 대학생 멤버를 선발해서 함께 팀을 이뤄 배를 만들어서 한강을 건너야만 했다.

 

성신여대를 간 개리는 너무나 행복해서 어쩔 줄 몰라했고, 지석진은 경희대에서 지석진을 외치면서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광수는 너무나 인기많은 선배를 서강대생들의 도움에 힘입어 연기해서 그야말로 폭소를 안겨주었다.

 

도둑을 맞고도 무한긍정을 보여준 고려대생과 김종국을 눈빛만으로 제압하는 중앙대생의 모습 등은 그 자체로 충분히 웃음과 즐거움을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그런데 <런닝맨>은 본게임에 들어가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송지효&건국대팀은 재료선택 게임에서 꼴찌를 해서 누가봐도 불리한 이불을 재료로 배를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결과는? 무려 한강도하에서 1등을 차지하고 말았다. 개리는 성신여대생 두명과 게임을 진행했고, 이불보다 조금 나은 비닐봉지로 배를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개리는 누가봐도 압도적인 차이로 2등을 하고 말았다.

 

반면 누가봐도 1등감이었던 생수통을 재료로 삼은 지석진&경희대 팀은 꼴찌를 차지하고 말았다. 레이스를 마친 후 지석진은 인생은 새옹지마입니다라고 말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송지효와 함께 1등을 차지한 건국대생은 더 노력해서 1등을 하고 말았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살면서 때론 좌절하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누가 봐도 너무 불리하고 너무나 어려운 순간에 특히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노력한다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을 끝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런닝맨>은 아마도 개강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이제 곧 취업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고민을 가진 대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이런 방송분을 준비했을 것이다. 1등부터 3등까지 소정의 장학금을 주고,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레이스를 보여준 어제 방송분은 대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에게도 많은 생각꺼리를 안겨준 좋은 방송분이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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