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녀들! ‘연애의 발견’

朱雀 2014. 9.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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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에서 한여름역의 정유미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고 할만큼 사랑스럽고 앙큼발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엔 최선을 다하고, 사랑하는 남하진을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펼치는 그녀의 모습들은 그야말로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그러나 모든 드라마가 그렇지만 주인공만 멋지고 사랑스럽다고 활력이 넘치진 않는다. 조연들이 탄탄하게 받쳐줘야 극이 사는 법. 우선 한여름의 베프이자 함께 공방을 운영중인 윤솔역의 김슬기를 빼놓을 수 없다!

 

 

윤솔은 강태하 때문에 흔들리는 한여름에게 강태하는 헌차고, 남하진은 새차라고 똑 부러지게 말한다. 그러나 자신의 사랑했던 남자는 잊지 못하고 주위를 맴도는 여성이다. 5화에서 그녀는 그리워하다 못해 결국 퇴근후 그의 뒤를 쫓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기가 사랑했던 남자를 몰래 쫓아다니다가 들키고도 당당하게(?) 할말 다하고, 자신을 도와준 윤정목 실장이 위로를 하고자 '세상에 남자는 많다'라는 식으로 말하자, '그러면 뭘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인데'라는 식으로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의 캐릭터는 김슬기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안쓰러움과 더불어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어설픈 추적을 하던 그녀는 지나가던 행인과 부딪쳐서 결국 들키고 말았다. 그러면서 윤솔은 네가 맘 아프게 밥도 안 먹고 주위를 맴돌거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너무나 당당하게 했다.

 

 

김슬기는 우리에게 ‘SNL코리아에서 귀여운 외모와 달리 거친 욕설을 내뱉는 반전캐릭터로 큰 인기를 누렸었다. 그런 그녀가 돌연 ‘SNL코리아에서 하차하고 연기자의 길을 걷겠다고 했을 때는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연애의 발견에서 그녀는 자신의 통통튀는 매력을 너무나 잘 살려내고 있다. 술만 마시면 엉엉 울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옛 사랑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을 도와준 윤정목에겐 똑 소리나게 말하는 그녀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면서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남하진이 자신이 그토록 찾던 고아원 시절 오빠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의 매력(?)에 빠져든 그녀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다.

 

 

 

남하진이 예전 고아원에서 함께 친오누이처럼 지냈던 안아림역의 윤진이는 또 어떤가? 그녀는 자신의 고아원 동생들의 흉터들을 아무런 댓가없이 성형수술 해주겠다는 남하진의 호의에 감격한 상태다.

 

 

그녀는 당당하게 밥을 사겠다고 했지만, 남하진이 비싼 한우집으로 데려가자 몹시 당황해한다. 그러나 곧 고기냄새를 맡고, 남하진이 사겠다는 제의를 덥석 무는 그녀의 모습은 몹시나 귀여웠다.

 

 

 

 

자신이 밥을 사겠다고 했는데 남하진이 비싼 한우집으로 데리고오자, 처음엔 당황했다가 남하진이 사겠다고 하자 염치불구하고 씩씩하게 얻어먹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이지 귀여웠다. 은혜를 갚고자 야채즙을 몰래 배달하러 왔다가 남하진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먹은 그녀의 모습까지. 그녀는 귀여움과 통통튀는 매력을 짧은 분량내에서도 여지없이 발휘했다.

 

 

 

그뿐인가? 나중에 김밥집 데이트 하자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매력적이라, 드라마속의 그 상대가 나였으면하는 바람이 생길 지경이었다. 아마도 방송을 본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은 비슷하지 않았을까?

 

 

서두에 밝혔지만 드라마는 몇몇 주인공만 제 몫을 다한다고 재미와 즐거움을 주기 어렵다. 전 출연자들이 제 몫을 다 해낼 때, 드라마가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김슬기와 윤진이는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톡톡히 보여주면서도 드라마의 밸런스가 유지되는 수준에서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그야말로 연애의 발견의 보배라고 밖에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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