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백종원의 3대천왕’을 보다 감동하다!

朱雀 2015. 10. 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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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백종원의 3대천왕’에선 드디어 ‘치킨’을 다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치킨 전문점 수는 3만개를 넘어가고, 메스컴과 인터넷 등에 소개된 맛집들엔 온통 특색있는 소스와 방법이 동원되어서 소개만 해도 최소 몇십화 이상은 확보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런 탓일까? ‘백종원의 3대천왕’에선 아예 이번을 ‘치킨 1탄’으로 규정했다. 백종원의 말을 들어보았을땐 최소 10탄까진 진행할 듯 싶었다. ‘백종원의 3대천왕’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맛집을 찾아가다보니 시장을 많이 가게 된다.





기존의 재래시장은 현재 젊은 세대로부턴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상태다. 필자도 그렇지만 외관도 트랜디하고 아무래도 산뜻한 요즘 인테리어로 무장한 신식(?) 맛집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데 ‘백종원의 3대천왕’에선 오로지 맛을 중요시하다보니 외관은 상관없이, 아니 오히려 허름한 곳(?)을 선호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오는 맛집들의 명인들은 오로지 ‘맛’ 하나만을 위해 평생을 힘써온 이들로써 존경받아 마땅한 이들이다! 이전에도 주장했지만, 우린 우리 주변에 있는 명인들에 대해 평가가 매우 박한 편이었다. 그래서 비록 방송이지만 명인들을 불러 스튜디오에서 직접 요리를 함으로써 그분들의 요리철학과 인생에 대한 자세를 배울 수 밖에 없다.








그야말로 그 자체로 산 교육(?)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방송분에서 광주 양동통닭의 김정순 명인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서울로 유학온 광주학생들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그녀가 81년 평생동안 설에도 쉬지 않고 일한 이유가, 중학교-고등학교 시절 통닭을 먹은 학생들이 다시 찾아오기에 그들을 위해서였다고.



듣는 순간 몹시나 감동받는 순간이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오는 명인들은 방송을 타는 것 자체만으로도 몹시 즐거워하고 기뻐했다! 물론 그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음식을 해왔겠지만, 아무래도 적은 이들이 알아주는 환경에서 일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와서 방청객들이 그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주시하면서 환호와 탄성을 지를 때,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물론 명인들 역시 ‘먹고 살기 위해’ 요리를 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수 많은 이유중에 하나일 뿐일 것이다.







그들이 최선을 다해 요리를 하는 것은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행복한 미소를 보기 위한 게 더 크지 않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방송에 소개될 정도의 맛집이라면 분점을 내거나, 휴일을 갖는다고 해도 영업에 지장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자신과, 손님과의 약속을 위해서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은 아릅답고도 숭고하다. 




‘백종원의 3대천왕’은 그래서 보는 내내 웃음과 감동과 교훈을 준다! 그것이 내가 이 방송을 즐겨보고 응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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