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너무나 매력적인 박형식! ‘삼시세끼 어촌편’

朱雀 2015. 10. 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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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시세끼 어촌편’을 보면서 눈에 들어오는 인물이 한명 있다. 바로 순수청년 박형식이다! 박형식은 중년커플(?)인 차줌마와 참바다씨가 사는 만재도에 입성했다. 유해진은 장난끼가 발동해서 일부러 박형식이 들어오는 데 모른 척하고, 장독대에 ‘뱀’이라고 써놓고 거기에 진짜 뱀이 있는 것처럼 호돌갑을 떤다.



순수한 박형식은 그런 유재진의 장난에 넘어가서 이내 굳어버린다. 당연하지만 ‘삼시세끼 어촌편’의 장르는 예능이다. 예능은 기본적으로 웃음과 재미를 추구한다. 제목에서 알다시피 ‘삼시세끼 어촌편’는 삼시세끼를 해먹는 것을 보여주는 방송이다.






따라서 다른 예능과 달리 버라이어티 하지 않다. 오히려 너무 잔잔(?)해서 문제라고 할 정도다-물론 그것이 다른 예능과 차별화되면서 웃음과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우린 차승원과 유해진의 케미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그건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기본적인 재미를 보장해준다. 동시에 두 사람의 활약상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약점(?)이 있다.



그렇다면 그런 약점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제작진은 그 첫번째 카드로 박형식을 빼어들었다. ‘손호준이 없는 자리를 박형식이 어떻게 메울까?’란 예상을 박형식은 훌륭한 활약(?)으로 메꿔버렸다. 어떤 면에서 박형식과 손호준은 비슷한 느낌이다.






한없이 착하고 순수한 면에서 그렇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각자 개성이 있다. 손호준은 어딘가 모르게 불쌍한(?) 캐릭터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왠지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독특한 캐릭터. 이에 반해 박형식은 한없이 밝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는 차줌마를 보조하면서 너무나 우러러 보는 느낌을 준다. 음식을 맛보면서 너무나 맛있어하고, 척척 요리를 하는 차승원을 부러움을 넘어서서 경의롭게 보는 시선은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아울러 차승원과 유해진이 무슨 말만 하면 속아버리는 그의 모습은 티없는 순수함에 웃음을 준다.






그뿐인가? 마지막으로 박형식은 유해진과 함께 한 바다낚시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물론 초심자의 행운이겠지만, ‘삼시세끼 어촌편’ 이전 시즌에서 전혀 스코어를 올리지 못한 유재진과 달리 바다에 던지기만 하면 낚아올리는 그의 모습은 방금 전까지의 그의 모습과 대비되면서 또 다른 '보는 재미'를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이런 이유로 (비록 게스트지만) 이번 박형식의 투입은 ‘삼시세끼 어촌편’ 제작진에게 있어서 ‘신의 한수’였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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