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기행

진정한 가성비버거! 크라이치즈버거 숭실대점

朱雀 2020. 1.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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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먹었던 추억의 음식들을 꼽아보자면, 짜장면, 햄버거, 치킨 등을 들 수 있다. 짜장면과 탕수육은 졸업식이나 입학식 혹은 이삿날처럼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다.

 

햄버거 역시 그랬다. 일년에 먹을 수 있는 날이 손꼽을 만큼 드물었다. 그래서 맥도날드니 버거킹이 생겼을 때, 그토록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이젠 동네 근처에서 프랜차이즈는 물론, 수제버거 집도 성황중이니 정말로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햄버거 가게가 많아진 만큼 각자 개성을 뽐내고 있다. ‘크라이치즈버거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인앤아웃과 비슷하다는 일부 네티즌의 평 때문에 더더욱 궁금했다.

그러나 제일 가까운 삼성역점의 경우, 너무 많은 유동인구 때문에 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1 21일에 7호선 숭실대입구역 근처에 새로이 분점이 생긴 것을 알고 찾아가게 되었다.

메뉴판을 잘못 찍었다. ㅠㅠ

7호선에서 내려 4번출구로 나오니 몇 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었다. 노란색의 간판과 눈물 흘리는 캐리커처가 반겨주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미 몇명이 맛있게 먹고 있었다.

그 대열에 끼기 위해 주문을 하러 가니, 안타깝게도 쉐이크는 되질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더블치즈버거 세트(7,200)을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살펴보니, 케첩을 직접 짜서 먹을 수 있고, 탄산음료를 무한리필 되었다.

마지막으로 손을 닦을 수 있는 세면대까지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13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주문한 세트를 받을 수 있었다. 받고 보니 무척 알찼다! 더블 치즈버거는 두 개의 패티와 치즈, 양파, 양상추, 토마토 등이 수북이 쌓여서, 그냥 봐도 한 입에 넣기 어려워 보였다.

보기만 해도 풍성한 구성이다!

한입 베어물어봤다. 아니나다를까 한입에 다 들어가질 않았다. 버거의 첫 맛은 의외로 깔끔했다’. 개인적으로 육즙이 줄줄 흐르는 느끼한 버거를 선호하지만, 이런 깔끔함도 괜찮았다.

날이 흐린 탓인지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 ㅠㅠ

번도 알맞게 구웠고, 패티와 치즈는 따뜻하고, 차가운 야채의 조합이 좋았다. 깔끔하고 담백했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짠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탄산음료도 괜찮았지만, 애초에 밀크쉐이크와 먹었다면? 단짠단짠의 묘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웠다.

감자는 방금 구웠는지 바삭하고 좋았다. 짠맛도 적은 편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다. 크라이치즈버거의 느낌은 전반적으로 깔끔함으로 기억될 듯 싶다. 취향에 따라 탄산수를 골라 마실 수 있고, 가격도 부담 없고, 매장도 인테리어가 괜찮아서 좋았다.

주문하는 동안 계속 사람들이 몰려와서 조금 놀라웠다. 하긴 가성비 좋고, 맛도 훌륭하니 사람이 없으면 이상하겠지. 다음엔 다른 지점에 가서 쉐이크와 함께 먹어봐야 겠다.

전화번호: 02-3280-6244

매일 11:30~21:3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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