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기행

노원 식사빵의 절대강자! '1986베이커'

朱雀 2020. 2.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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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노원역 근처를 걸어가다가 새롭게 마카롱 전문점이 오픈한 것을 봤다. 내가 아는 걸로만 벌써 10곳이 넘어가는 것 같다. 바미디저트가 오픈했을 때만 해도 신기했는데, 이젠 너무 많아져서 신기할 정도다.

 

베이커리도 많지만, 개인적으론 이곳이 단연 노원역 아니 노원구에서 압도적인 빵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식사 빵으론 더더욱 그러하다. 우리에겐 빵은 디저트의 개념이 강하다.

간판부터 고수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가? 이곳에 오늘의 주인공이 있다!

그러나 서구유럽에선 빵은 주식이다. 홍대 근처와 연남동에선 그런 식사빵류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노원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조금 애매해진다. 바게트와 치아바타를 하는 곳들이 있지만 어딘가 2프로 부족하달까?

그러나 ‘1986베이커가 오픈하면서 그런 고민은 말끔히 사라졌다. 이곳에선 수준 높은 빵들을 선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찾아갔는데, 아뿔싸! 너무 일찍 찾아갔다. 오픈이 오전 11시인데, 나도 모르게 10시 조금 넘어서 가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에멘탈치즈(4,500)과 호두크랜베리 하프(4,000)만 구입했다. 12시 정도 되어야 빵 종류가 다 나오는데, 너무 일찍 간 탓에 나온 빵이 몇 종류 되질 않았다.

이 안에 빵있다!

 방금 나온 빵이라 따끈따끈해서 봉지에 습기가 찼다. 

먼저 에멘탈치즈를 먹어봤다. 바삭바삭한 겉면에서 짭쪼롬함이 올라왔다. 동시에 치즈 특유의 꼬릿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 이거 생크림이나 꿀에 찍어먹으면 진짜 맛있겠다란 생각이 내내 머리 속에 들어왔다.

에멘탈치즈. 보기만 해도 바삭바삭함과 치즈의 꼬릿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호두크랜베리는 이름처럼 호두와 크랜베리가 들어가서 고소함과 달콤함이 느껴지고, 씹히는 질감이 무척이나 좋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너무 일찍 간 탓에 피자빵도 B.L.T 샌드위치도 바게트앙버터도 구입할 수 없었다.

 호두크랜베리. 고소함과 달콤함 그리고 씹는 식감까지 그야말로 찐이다!

아 물론! 스콘과 프레첼도 사기는 커녕 구경조차 못했다. 인스타를 비롯한 SNS에서 ‘1986베이커에서 빵을 사기 위해 1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갔단 증언(?)을 간간히 목격했다.

 

굳이 연남동이나 홍대에 가지 않아도 고퀄의 빵을 즐길 수 있는 곳. 물론 노원역 10번 출구에서 무려 10분 이상 걸어가야 한다. 월화는 쉬고,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가기 전에 빵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하는 게 좋다.

 

연락처 : 02-951-7711

 

인스타 : @1986.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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