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제 1세계 국가다!

최근 국뽕 영상이 늘고 있고, ‘주모’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

 

한 사람이 바뀌기 위해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는 큰 사건이 있던지, 그를 둘러싼 외부환경이 큰 변화가 있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린 안과 밖에서 모두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지금 전세계에선 한국을 찾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진단키트, 방호복, 마스크, 심지어 의료용 면봉까지. 우리가 드라이브 스루에서 쓰는 검사용 면봉이 일반적인 면봉이 아니라 의료용이며, 원래 특허가 있었지만, 국내에선 인정되지 않아서 ‘운 좋게’ 한국산 의료용 면봉이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니.

 

그저 놀랍다. 지금 전 세계는 난리다. 일본은 이미 확진자수로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제대로 검사를 하지 않고 있으니, 그 숫자가 얼마나 될지는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미국은 CDC를 비롯해서 전문가 집단이 포진하고 있고,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와 가장 많은 돈을 가지고 있기에 잘 대처하리라 모두들 믿었다? 결과는? 지금 자택 격리를 비롯한 강력한 봉쇄조치가 취해지면서, 경제활동마저 위축되어서 엄청난 실업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급기야 연이은 실업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구직자들이 시위를 하는 상황까지 왔다. 또한 미국은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국가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떤 끔찍한 상황이 올지 두려울 지경이다.

 

우린 자본주의 사회에 살다 보니 ‘돈’이 있다면 뭐든지 구할 수 있단 착각에 빠져있다. 그러나 보라!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지만, 진단 키트와 방호복과 마스크가 없어서 의사와 간호사들마저 시위에 나설 정도다.

 

전 세계적으로 진단키트, 방호복, 마스크 등이 여유있는 나라는 중국과 우리나라 정도다. 그러나 중국의 의료물품들은 불량률이 너무 높고, 수입해보니 불량품이라 난감한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선 한국산 의료물품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 상황 하나로 우리 스스로 국뽕에 취해선 안된다. 허나 한국이 선진국임을 자각할 필욘 있다.

 

검사는 물론 양성으로 결과가 나올 시, 관련 의료 서비스를 세심하게 받을 수 있으면서, 비용마저 거의 없는 나라. 국가와 정부가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

 

한국에 지내는 외국인들은 얼마나 다행이라고 스스로 말하는가? 한국인은 그저 ‘한국인’이란 이유로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 하는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다. 물론 우린 이 것을 거저 얻지 않았다.

 

4.19 혁명을 거쳐 1987년 6월 항쟁 그리고 촛불혁명까지. 그 기나긴 터널을 뚫고 나서야 우린 민주정부를 우리 손으로 세웠다. 우리가 누리는 것은 ‘거저’ 얻어진 것이 없다.

 

메르스 사태의 실패를 교훈 삼아 철저하게 대비해온 질본과 정부의 대처는 그저 박수를 보낸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희생해온 의료진과 관계자 그리고 봉사자들은 숨어 있는 영웅들이다.

또한 정부의 지시에 따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해온 우리 시민들 역시 영웅들이다. 19일 오늘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 연장했지만 완화했다.

 

이제 관련 지침을 지키면 종교 행사와 실내 체육시설에서 활동이 가능해졌다. 물론 아직 안심해선 안된다.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만약 다시 전염자들이 하루 100명 단위로 나온다면? 다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현재 대한민국 만큼 해낸 나라가 없다. 우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분명히 한국은 훌륭했고, 앞으로도 훌륭하고 슬기롭게 상황을 해쳐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