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21세기 초강대국?!

한복은 민주화의 상징이다! 중국의 억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朱雀 2020. 11. 6. 07:34
728x90
반응형

이미지출처: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예전에 얼핏 들은 이야기가 있다. 마오쩌둥 당시 기존의 한자가 익히기도 쓰기도 어렵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대안으로 한글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엔 기존의 한자를 간소화하는 간체를 만드는 것이 결정되었지만, 만약 (이게 사실이고) 한글이 한자 대신 쓰였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아마 중국은 한글이 자기네 문자라고 우겼을지도 모르겠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화는 전세계에서 열광하고 있다. BTS를 필두로 한 K팝은 빌보드 차트 1위를 달성할 정도이며, ‘기생충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위엄을 뽐냈다.

 

그뿐인가? ‘사랑의 불시착등의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되면서, 인기 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유럽에서조차 부러월할 정도다. 일본은 K팝의 뿌리는 자기네라며 우기고 있고, 중국은 아예 한술 더 떠서 한복이 자기네꺼라고 우기고 있다.

 

잠깐 중국이 왜 우리를 부러하다못해 억지를 부리는지 살펴보자. 중국은 근현대사에서 전통이 끊기는 세 번의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첫 번째는 193777일 부터 벌어진 중일전쟁이다. 여기서 중국군은 처참하게 밀렸고, 거의 질 뻔했다. 이 시기 일본은 중국의 문화유산을 강탈해갔다.

 

두 번째는 공산당군에게 진 장제스가 대만으로 도망가면서, 당시 황실에 있던 모든 보물들을 가지고 간 것이다. 고궁박물원엔 무려 약 70만 점의 소장품이 있다고 한다. 다 관람하려면? 8년이 걸릴 정도란다.

 

마지막 세 번째는 문화대혁명이다. 대약진운동의 철저한 실패로 권좌에서 잠시 물러난 마오쩌둥은 다시 권력을 되찾기 위해 호위병을 조직하고,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말에 철저하게 따르게끔 만들었다. 그들은 마오쩌둥의 어록을 받들면서, 부르조아적 가치들을 공격했는데, 여기엔 자신들의 문화유산도 포함되어 있었다.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공자의 비석이 부서질 정도로, 그 폐해는 끔찍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장의 문화유산을 그 마을 사람들이 제일 잘 안다. 마을 사람들이 부셨으니 얼마나 철저하게 부셨겠는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약 10년간 계속된 문혁은 (본토에 남아있던) 수 많은 중국의 문화유산을 깡그리 없애고, 전통을 단절시켰다. 최근에서야 G2로 불리면서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을 깨달은 중국으로선 찬란한 5천 년 역사의 중국문화를 보여주고 싶겠지만? 현실은 남은 게 없다.

728x90

그래서 열심히 중국은 땅을 파니 이런저런 유물이 나오곤 있지만, 문화란 어느 순간 갑자기 하고 나오는 게 아니다. 우리 역시 그렇지 않았던가? 19866월 민주항쟁을 시작으로,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린 계속해서 평화로운 시위를 해왔고, 민주화를 쟁취해냈다.

 

그 이면에서 예술가들은 치열한 고민과 예술혼을 불태웠다.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 등을 거처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 키즈들이 격동의 현대사를 거치면서 느낀 비극과 오늘날의 부조리를 영상화했고, 그건 웰메이드란 명칭하에 흥행과 비평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드라마와 팝 역시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를 자양분으로 삼아 마음껏 자신의 이야기를 각각 방송과 노래로 녹여냈다. 이렇듯 문화란 그 사회가 가진 역량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응축되어 어느 순간 꽃을 피우는 것이다.

한복과 갓의 멋을 서구유럽권에 떨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인구가 많다고, 돈이 많다고 갑자기 훌륭한 문화가 꽃피우는 게 아니다. 그런데 중국으로선 당장 소프트파워를 떨치고 싶은데, 자신들의 손엔 가진 것이 없다. 그럼 제일 쉬운 방법은? 베끼는 거다. 오늘날 중국 예능과 드라마에선 ‘한국 베끼기’가 유행이며, 그들은 자신들의 창작이라며 뻔뻔하게 말하고 있다.

 

그것도 부족해서 최근엔 우리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에 대해 항미원조전쟁이라 우기고, 한복을 비롯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자신들의 것이라 우기고 있다. 기가 차다 못해 이젠 위기감마저 느껴질 정도다. 특히 한복의 경우엔 킹덤을 통해 한복과 갓 등이 유명세를 타자 그런 듯 싶다.

 

그러자 한 네티즌이 멋진 방법을 꺼냈다. 바로 한복은 민주화의 상징이란 거다! 중국 공산당이 제일 두려워 하는 게 무엇인가? 1976년 천안문 사건은 지금도 (중국 내에선) 언급조차 불가능한 사안이다.

 

당시 중국인들은 공산당 지도부에게 민주화를 요구하며 평화로운 시위를 했다. 결과는? 총칼도 부족해서 탱크를 동원했다. 그뿐인가? 우린 티벳과 홍콩과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다.

 

한복은 19193.1 운동을 시작으로, 민주화 운동엔 항상 전면에 등장했다. 한복은 우리 민족과 함께 했다. 당연히 역사적인 순간에도 함께 했다. 한 네티즌의 말처럼 한복이 민주화의 상징이 되면? 중국으로선 손절할 수밖에 없다. ? 그들은 민주화란 말을 들어도 학을 떼니까. 이젠 우린 중국이 우리의 문화에 대해 우길 때마다 민주화의 상징으로 보여주면(?) 될 듯 싶다. 이보다 더 확실한 대처방법이 있을까 싶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