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또 중국했다. ‘런닝맨’에서 지난 6일 방송에서 부루마블 게임에서 ‘타이페이’로 표시된 것 때문이었다. 부루마블 게임은 국내에서 벌써 40년이나 된 보드게임이다.
그런데 ‘하나의 중국’을 운운하며, 중국 네티즌들이 분노하면서 불매운동을 운운하는 건 그거 가소롭기 그지 없다. 더 웃긴 건 현재 ‘런닝맨’은 한한령으로 인해 정식으로 (중국내에서) 서비스하는 곳이 없단 사실이다.
결론은? 불법으로 봐놓고 화를 내고, 불매운동을 운운한다는 거다. 이쯤되면 황당할 정도다. 우린 비슷한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블랙핑크가 맨손으로 팬더를 만졌다고 난리치고(유튜브 중국에선 안됨), 이효리가 ‘놀면뭐하니’에서 ‘마오’운운했다고 난리치고(난리 치고(물론 ‘놀면뭐하니’도 중국에선 정식서비스안됨) 등등.
중국 내예능 프로는 재미가 없는 건지 한국 예능프로를 몰래 봐놓고는 지들 마음에 조금 들지 않는다고 난리치는 그 심리를 뭐라 부르면 좋을지 모르겠다. 하다못해 지들 말대로 돈이라도 벌고 그러면 ‘그거’라도 인정해 주겠는데, 불법으로 (돈 한푼 안내고) 봐놓고 이렇게 억지 난리를난리를 치면 뭐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사람이 말로 누군가에게 하는 건 최소한 그들에게 들을 귀가 있을 때다. 지금 중국 네티즌들의 발언은 양심도 없고, 체면도 없다. 그저 억지만 남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이웃이 없다’고 한탄하는 건 그저 가소롭다. 전랑외교라고 자기들 마음에 조금만 들지 않으면, 중국 관리가 공식계정을 통해 원색적인 발언을 하는 상황에서 누가 중국의 편에 서고자 할까?
물론 우리나라는 중국와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이기 때문에, 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를 넘는 발언과 행동을 하는 중국을 보며 ‘탈중국’이란 단어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중국은 분명 인구 15억이 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구유럽과 각을 세우고, 주변국들과 외교적 마찰이 끊이지 않은 요즘을 보면? 글쎄. 그다지 앞길이 탄탄해 보이진 않는다.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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