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기행

가격과 맛을 모두 잡은 앙버터, 공릉 ‘브레드스팟’

朱雀 2020. 11.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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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야 경춘선 숲길을 따라 공리단길이 형성되어서 수십 개의 카페와 베이커리가 성업 중입니다만,불과 몇 해 전만 해도 공릉동 근처에 괜찮은 베이커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브레드스팟’은 공리단길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잡아온 곳입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 때문에 빵이 금새 사라지는 소문난 빵집입니다. 물론 그 인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만에 이 곳을 찾아서 빵을 이것저것 사봤습니다. 근처 스벅에 들려서 콜드브루를 주문한 다음, 몇 개만 맛을 봅니다. 먼저 플래인앙버터(3,500)입니다. ‘브레드스팟’에서 제일 좋아하는 빵입니다.

 

여기선 단팥을 직접 쑵니다. 예전에 갔다가 단팥을 직접 쑤는 모습을 봤습니다. 덕분에 맛에 더욱 믿음이 생겼습니다. 치아바타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팥앙금이 올라가고, 거기에 고소하면서 느끼한 버터가 가미되면서 맛이 완성됩니다. 결과는 판타스틱하고 어메이징합니다.

직접 만든 팥이 아니면 줄 수 없는 신선하고 달콤한 팥이 더욱 그러합니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역시 최고는? 콜드브루와 함께 먹는 것 같습니다.

버터프레첼(2,800원)은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합니다. 원래 짠 데다 버터의 짠맛이 더해져서 좋습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짠맛이 더욱 커피를 부르네요.

초코시나몬롤(3,000원)은 겉면을 코팅한 초콜릿의 단맛이 빵 특유의 은은한 시나몬 맛과 독특한 케미를 보여줍니다. 특히 겉면의 바삭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훌륭합니다.

까눌레(2,200원)는 겉바속촉이라 참 좋습니다. 달달함과 카라멜 향이 조화롭네요. ‘브레드스팟’은 늘 느끼지만 가성비가 참 좋은 빵집입니다. 조금만 늦어도(오후 2~3시만 되도) 빵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꼭 전화 후에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영업시간: 08:00~21:00(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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