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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폴레옹이다! ‘뉴전사’

朱雀 2020. 11.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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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멘터리 전쟁과사람 15회 캡처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15회에선 나폴레옹의 오판, 러시아 원정편을 다뤘다. ‘토전사팬들은 기억하겠지만, 나폴레옹 편이 마지막이었는데,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 따라서 뉴전사에서 비록 러시아원정이지만, 나폴레옹의 이야기를 다뤄서 너무나 기쁘고 반가웠다.

 

15회에서 설명하지만, 나폴레옹은 러시아의 수도 모스코바까지 점령한다. 따라서 전투에선 계속 승리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나폴레옹은 왜 전쟁에서 패했는가?

 

간단하다.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애초에 러시아를 정복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영국을 굴복시키기 위해 시행한 대륙봉쇄령을 러시아가 어기자, 이를 응징하기 위해서 러시아 원정을 감행했다.

 

이에 맞선 러시아의 툴리 장군과 그 뒤를 이은 쿠투조프도 전략적 후퇴 외엔 무적의 프랑스군에 맞설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몇 번의 전투에서 러시아군은 패하게 된다. 그렇지만 궤멸까진 아니고, 후퇴할 정도는 된다.

 

결국 러시아군은 오랜 회의 끝에 모스코바에서 철수를 단행한다. 단순히 비우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불태워버렸다. 한 나라의 수도를 불태우고 후퇴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당시 알렉산드로 1세는 기꺼이 모든 물자를 불태워버리는 청야전술을 선택했다. 덕분에 나폴레옹으로선 난감한 처지가 되었다. 20만명이 넘는 대군을 동원했는데, 이렇다할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건 황제의 지위마저 흔들릴 수 있었다.

 

나폴레옹은 35일이나 모스코바에서 버티며, 러시아와 협상하길 바랬지만, 그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뒤늦은 후퇴를 선택했고, 12월에 되어 찾아온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는 프랑스군에게 궤멸적인 타격을 가했다.

 

이를 기회를 러시아군은 추격해왔고, 결국 나폴레옹은 간신히 파리로 귀환했고, 고작 살아 돌아온 병사는 25천명 정도였는데, 그마저도 부상자로 가득했다. 이는 이후 나폴레옹이 몰락하는 계기가 되었다.

 

임용한 박사는 나폴레옹의 오판에 대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잘못 판단했다는 식으로 평가했다. 나폴레옹은 천재다. 코르시카 출신인 그는 프랑스인의 무시와 편견 속에서 공을 세우며 결국 황제에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자수성가한 이들은 자신이 이룩한 성과에 도취해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다른 상황이 도래하면? 큰 실패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나폴레옹도 그 벽을 넘지 못했다.

뉴스멘터리 전쟁과사람 15회 캡처

 

태상호 기자는 나폴레옹의 실패에 대해 우수한 참모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혼돈을 통제하는 자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유명한 나폴레옹의 말이지만, 결국 러시아원정에선 나폴레옹이 혼돈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뉴스멘터리 전쟁과사람 15회 캡처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배우는 것은 오늘의 현실을 비추는 거울로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이의 가장 큰 역설은 그 실패를 똑같이 반복한다는 데 있다. 히틀러는 자신은 나폴레옹과 다르다며 소련과 전쟁을 시작하지만 역시 실패한다. 역사는 반복된다.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역사를 배우고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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