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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역 근처 가정식백반과 냉삼으로 유명한 ‘수원회관’을 찾아갔다. 이곳에선 10개가 넘는 반찬을 주는 백반이 겨우 8천원이란 믿기지 않는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게다가 1인 식사도 가능했다.


원래는 24시간 운영했지만 지금은 코시국이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운영하고 있었다. 오전 10시쯤 찾아가니 한쪽에서 냉삼을 굽고 계셨다. 난 백반을 주문했다.

금방 한상이 뚝딱 차려져 나왔다. 무슨 마법 같았다. 김, 두부조림, 채썬 감자볶음, 깻잎, 제육볶음, 생선까스, 김치 등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최근 냉동도시락을 자주 먹다보니 이런 국이 너무나 받가웠다.


제육볶음은 제대로 볶아서 매콤달콤하니 너무 맛있었고, 생선까스도 외의로 괜찮아서 놀라웠다. 두부조림 역시 잘 조려져서 적당히 매콤하니 짭쪼롬한 게 밥반찬으로 그만이었다.



수원회관의 백반은 예상외로 간이 세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개인적으론 그래서 더욱 좋았다. 물론 조미료를 많이 쓰는 곳 역시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그런 음식들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때때로 부담 없이 이런 음식들을 즐기고 싶을 때도 있지 않은가? ‘집밥’이란 너무나 주관적이고, 각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기준을 잴 수 없지만, 정말 소박한(?) 밥이 먹고 싶을 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게다가 10가지 넘는 반찬이 제공되는 데, 아침부터 밤까지 아무때나 1인이라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정말 보물같은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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