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2NE1, 진가를 선보이다!

朱雀 2010. 3.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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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비디오를 보기 전까지 <날 따라 해봐요>에 대한 필자의 평은 ‘평이하다’였다. <FIRE>란 노래에 비해 ‘약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그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다.

뮤비는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뽀족뽀족한 침(?)들이 솟은 마이크에 대고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한 씨엘이 도입부를 부르는 장면이나, ‘날 따라 해봐요’라는 후렴구에서 멤버들이 둘씩 짝지어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장면 역시 너무나 음악과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뮤비에서 가장 인상이 남는 장면은 조개껍질을 반쯤 덮은 씨엘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이었다. 워낙 강한 장면인데다 뭔가 초현실적인 느낌이 나서 도저히 잊혀지질 않는다 - 제작진측도 이를 의식했는지, 엔딩 부분에서 씨엘의 그런 모습이 다시금 지나가게 처리했다 -

 

무엇보다 이번 뮤비의 강점은 2NE1의 색깔과 강점을 잘 잡아냈다는 것이다. 리더이자 뛰어난 무대장악력을 보여준 씨엘에게 레이디가가를 떠올리게 하는 파격적인 패션센스로 등장시키고, 미모를 담당하고 있는 박봄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면서, 산다라박의 귀엽고 깜찍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댄스머신 공민지양을 두명이나 등장시켜 대결시키는 등의 화면처리는 네 멤버의 특징과 개성을 완벽하게 잡아냈다고 여겨진다.

 

여기에 덧붙여 파격적인 의상부터 영화배우 그리고 헐렁한 힙합패션까지 다양한 의상과 다채로운 영상 해석을 통해 2NE1만의 색깔과 개성을 잡아낸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기존의 걸그룹 뮤비들이 단순히 섹시 댄스를 일률적으로 강조하는 것과 달리 2NE1만의 색깔과 끼를 유감없이 드러낸 뮤비라고 여겨진다. 특히 뮤비를 보고나선 <날 따라 해봐요>가 이전과 전혀 다르게 세련되고 멋진 음악으로 들리게 하는 것은 ‘뮤비의 좋은 예’로 기록될 만 하다고 여겨진다.

왜 2NE1이 소녀시대의 아성에 도전하는 걸그룹인지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뮤직 비디오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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