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승승장구’ 시청률 반토막이 2PM 때문이라고?

朱雀 2010. 3.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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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0%를 넘으며 승승장구하던 착한 토크쇼 ‘승승장구’가 최근 6-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에 관련 게시판과 인터넷등에는 ‘2PM의 멤버 우영 때문에 보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분명 <승승장구>의 공동엠씨중 한명인 우영 때문에 일부러 보지 않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한 가지 이유는 될 수 있어도 결정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고 본다.

 우선 <승승장구>와 같은 토크쇼는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이 널뛰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정우성이 나오면 당연히 시청률은 오를 수 밖에 없고, 별로 관심없는 연예인이 나오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번주 게스트인 <공신>의 김수로는 나름 호감이 가는 배우지만, 시청률을 이끌어 내기엔 아쉬운 캐스팅인게 사실이다. 또한 동시간대 강자인 <강심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강심장>은 <승승장구>의 출연으로 한때 주춤거리긴 했으나 메인 엠씨인 강호동과 이승기의 호흡이 많이 좋아졌고, 여기에 더해 반 고정인 김효진과 김영철, 특아카데미의 이특-신동-은혁의 활약이 방송에 힘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약 20여명에 달하는 초호화 게스트진과 이들이 쏟아내는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거침없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쏟아낼 수 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 <승승장구>에게 자극을 받아 ‘착해진’ 현재의 분위기 역시 <승승장구>에겐 이런저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승승장구>의 현재 상황은 단순히 재범 사태로 일어난 팬들의 반발심 하나만으로 단순화시키기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개입되었다 할 것이다.

그러나 <승승장구>는 무시하기 어려운 것인 아직 김승우가 적응중이며, 공동엠씨에 순발력 좋은 김신영과 최화정이 있고, 나름 예능감 좋은 태연과 우영이 든든히 뒤를 바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호흡이 어느 정도 들어맞기 시작하고, 게스트가 좀 더 센 이들이 스튜디오를 찾는다면 다시 시청률을 빼앗아 오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본다. 물론 재범사태를 비롯한 몇가지 악재가 있지만 이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본다. 요즘 토크쇼 답지 않게 게스트를 생각할 줄 알고 깜짝 손님과 ‘우리 지금 만나’ 등으로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승승장구>의 앞날은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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