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효민이 더 이상 병풍녀가 아닌 이유

朱雀 2010. 3.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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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춘불패>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여주는 인물은 누굴까? 소녀시대의 써니? 유리? 아니면 구하라? 아님 성인돌 나르샤? 틀렸다. 바로 티아라의 효민이다. 효민은 21회에서 지루해질만한 분위기가 되면 꼭 끼어서 분위기를 업시켜놓았다. 최근 그녀의 <청춘불패>에서의 활약상만 본다면 예능의 대세로 떠오른 ‘조권’과 거의 똑같은 수준이라고 평하고 싶을 정도다.

그녀는 일단 소녀시대의 유리가 감기로 인해 안 좋아져서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상황에서 순규의 체력이 좋다고 주변에서 이야기하자 ‘옆에 활력소가 있어서 그래’라면 은근슬쩍 끼어들어 방송분량을 만들면서 동시에 웃음을 선사했다.

 

코뚜레를 하는 푸름이를 위해 여물을 준비하면서 효민은 자연스럽게 물당번이 되었고, 아무것도 아닌 물을 뜨러 가는 그 사이에 이전 방송분을 떠올리게 해서 웃음을 주고, 일부러 천천히 떠와서 ‘효데렐라’ 컨셉으로 다시 한번 즐거움을 줬다.



지난주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할아버지를 만나, 체험을 하면서 소가 여물을 먹고 잘 싸는 것을 기억하고는 ‘잘싸’라며 주변을 폭소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그뿐인가?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농기계 자격증을 따기 위해 찾은 농업전문학교에서 병충해 방지를 위하 방지기를 보자마자 뛰어 올라가, 물을 뿌리게 만들고는 티아라의 최신 히트곡 <너 때문에 미쳐>에 맞춰 섹시컨셉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

‘NO편집, NO병풍’이란 자막에 맞게 그녀는 섹시하고 도도한 컨셉으로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그런데 효민은 끝나자마자 ‘으아악’ 비명과 함께 끝내면서 ‘예능’을 돌아왔다. 이유는 방제기에서 뿌린 물 때문에 옷이 다 젖은 탓이었다. 효민에게 자극을 받은 구하라도 <루팡>에 맞춰 물쇼를 보여주긴 했지만, 아무래도 효민이가 먼저 한 탓에 신선도가 떨어졌다.


 


 

효민은 이양기를 운전하는 부분에선 너무 자신감이 충만해 핸들을 놓고 거만하게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해 다시한번 <청춘불패>가 예능임을 일깨워줬다.

<청춘불패>는 아무래도 걸그룹 멤버들이 모여있다보니 서로 방송분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대국민약속 때문인지, 아니면 시골일이 힘들고 어려워서 그런지 아무래도 예능보다는 생활다큐같은 느낌으로 종종 흐를 때가 있다. 이때마다 신영과 더불어 감초처럼 이런저런 상황을 만들고, 자신의 캐릭터를 확고하게 만들어 웃음을 주는 인물로는 현재 효민이 최고인 듯 싶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청춘불패>에선 이렇게 활약을 보이는 효민이 다른 예능에 가면 다시 ‘병풍’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자신감이 없는 건지, 아님 나이 때문에 기가 눌려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청춘불패>에서 보여주는 활약만큼만 다른 예능에도 출연해서 보여준다면 조권 못지 않은 예능돌로 2010년에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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