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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낙서장 36

피자헛 더블치킨 피자 시식기

한눈에 보기에도 풍성한 닭가슴살과 파인애플의 묘한 조화가 눈에 띈다.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따악 맞게 달콤하고 매콤하다. 얼마전 레뷰에서 리뷰어를 모집한 ‘더블 치킨 피자 블로그 리뷰’에 응모해 운좋게 무료시식권을 받았다. 그리고 어제 여자친구와 시식하러 종로에 피자헛을 찾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많은 이들이 식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어서 2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잠시의 기다림 후, 우리는 피자헛에서 지난 5월 25일 출시했다는 ‘더블 치킨 피자’를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 놀랐다. 개인적으로 피자헛의 피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동안 오질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느끼함’이다. 최근 압구정을 비롯한 젊음의 거리에선 이태리식으로 피자를 굽는 곳이 많다. 잘 알겠지..

리뷰/낙서장 2009.06.18

홍대 근처에서 마주친 펩시콜라 넥스 홍보행사

지난주 토요일에 홍대에 갔다가 신선한(?) 경험을 했다. 갑자기 길 한복판에 밴 한 대가 서더니 음악이 들렸다. 길가던 사람들은 “뭔가?”하고 우루루 몰려들었고, 나 역시 그 무리에 합류했다. 곧 ‘펩시 넥스’란 소리가 들리면서 모델(?)들이 한명씩 등장하면서 각자 포즈를 취했다. 남자 세명과 여자 세명으로 구성된 일행은 모두 등장하자, 이내 들고 있던 가방에서 캔콜라를 꺼내 행인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꽤 준수한 미모를 지닌 이들이 나눠줘서 금새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한 5분정도 지났을까? 깜짝쇼를 보지 못한 행인에겐 그들은 그저 호객행위를 하는 알바(?)처지와 다를 바 없었다. 좀전까진 패션쇼의 모델들처럼 당당했던 그들은, 이제 별로 관심없는 행인들에게 홍보물을 그저 애걸하듯 나눠주는 처지로 전..

리뷰/낙서장 2009.06.15

미셸 위는 화가?! 트위터에 그림 올려...

미셸 위가 그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그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기를 비롯해 애니에서 튀어나온 듯한 일본인의 이미지가 코믹하게 느껴진다. 소녀다운 감수성과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눈길을 끈다. 아마 일부러 그랬지는 않겠지만, 욱일승천기를 그려넣은 부분에선 씁쓸해진다. 아마도 모르고 했으리라... 공작의 깃털을 부는 듯한 로봇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차갑고 딱딱해야할 로봇이 공작 깃털과 로봇 그리고 물고기등과 더불어 살아있는 생명체로 다가오는 것 같다. 역시 인상적이다. 마지막 그림. 해골 사이로 장미와 뱀이 그리곤 위에 소녀의 얼굴이 그려져 섬뜩하고 어둡지만 동시에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이다. 인간 속에 내재된 죽음에 대한 공포와 어두움 등이 잘 상징된 것 같다. 그림을 모두 보고 난 느낌은 미셸 위는 그..

리뷰/낙서장 2009.06.06

김연아가 걱정스럽다...(연아폰 출시와 관련해)

와 저 절묘한 대각선 편집 .. by Pengdo-oing 얼마 전부터 삼성전자에서 속칭 이란 걸 출시했다. 김연아는 ‘연아폰’을 위해 CF를 찍었고, 20살 연아의 매력을 흠씬 풍기고 있다. 그러나 광고를 보면서 내 가슴 한쪽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모두들 기억하겠지만, 김연아는 우리나라에서 안티팬이 없는 스타중에 한명이었다. 얼마 전부터 김연아 안티까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김연아는 정확히 따지면 연예인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 불모지인 피겨 스케이팅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다. 그러다보니 운동선수로선 드물게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김연아 선수의 인기는 내년 동계 올림픽까진 별 무리없이 유지될 것이다. 문제는 현재 김연아의 광고방송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삼성..

리뷰/낙서장 2009.06.02

바람이 엄청나게 불던 날, 뚝섬 유원지 윈드 서핑 스케치

지난 5월 17일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친한 동생이 문득 서핑을 타러 간다기에 쫓아갔다. 영화에서나 보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무척 이채로웠다. 그냥 보기에도 자신의 키보다 최소 두 배이상 커보이는 돛(?)을 능숙하게 조정하면서 윈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의 모습은 대단히 멋졌다. 특히 바람을 잘 타서 쏜살같이 달리는 서퍼의 모습에선 짜릿짜릿한 느낌이 발끝에서 퍼질 지경이었다. 마음 가는대로 셔터를 눌렀는데, 생각보다 그림이 나쁘지 않아 올린다. 답답한 일이 많은 요즘 같은 때, 잠시나마 모든 걸 잊고 시원하게 봐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리뷰/낙서장 2009.05.22

지금은 단종된 아름다운 하만 카돈 사운드 스틱 스피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제품은 단종된다. 세월의 흐름을 뛰어넘어 고객에게 사랑을 받는 제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기업의 채산성 때문에, 소비자의 변덕스러운 욕구 때문에 사라진다. DVD 2.0 기자로 재직하던 시절. 마감을 메꾸기 위해 우린 멋진 하드웨어 제품을 인터넷을 뒤졌다. 그중에 하나가 지금 사진으로 올린 하만 카돈사의 사운드스틱 스피커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작고 슬림하면서 투명한 디자인은 현대적이고 도시적이다. 한마디로 단순한 디자인의 극치를 뽑아냈다. 우린 사운드스틱을 보자마자 빠져들었고 제품 수배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아뿔싸! 제품은 생산중단되어 버렸고, 가진 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해서 사운드스틱은 우리가 수배하지 못한 몇 안되는 제품중에 하나가 되어버렸다. 현역시절 ..

리뷰/낙서장 20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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