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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무시당한 비담, 불쌍했다!

35화에서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가장 빛난 인물은 김유신이었다. 엄태웅은 비담과 벌인 결승전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억울하게 기소(?)되어 풍월주 자격을 박탈당할 위협에 처한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그의 자세가 인정되어 칠숙의 공격을 10번 받아내면 무술비재에서 우승한 것으로 치기로 한다. 하지만 칠숙은 현재 문노를 제외하곤 상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인물. 그의 공격을 한번만이라도 받아내는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다(그의 엉망진창인 몸으론 말이다). 그러나 김유신은 그런 불가능한 일을 해냈고, 그 과정에서 모든 화랑도들의 열렬한 지지를 자아냈다. 무술대회에서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을 실로 잘 표현한 35화라 할 수 있다. 반면, 유신의 빛나는 승리와 대조적으로 비담은 처참한 대우를 받아야만 ..

TV를 말하다 2009.09.22

과로로 쓰러진 브아걸의 가인, 누구의 잘못인가?

브아걸의 가인이 오늘 새벽 4시 숙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단다. 가인이 쓰러진 이유는 지난 3일간 잠 한숨 자지 못하는 과도한 스케쥴에 쫓긴 탓이란다. 불과 얼마전 의 촬영 후 서울로 귀경하던 대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까지 받았던 일이 있어서, 팬들의 충격은 더욱 심해보인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매번 반복되고 있는 일이라는 점이다.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연예인은 인기를 끄면 끌수록 바빠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뭐든지 정도라는 게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소속 기획사에 먼저 의심의 눈초리를 주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 동방신기의 계약서가 공개되어 파문이 일었지만, 대다수의 연예인들은 소속사와 계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인적인 스케줄에 내..

TV를 말하다 2009.09.22

한국 브라운관 접수에 나선 외국인 꽃미남 배우들

대한민국에 사는 외국인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인구 2%에 해당하는 숫자로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나라가 되었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일례로 서울의 강남, 신촌 등 번화한 곳에는 외국인을 정말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외국인과 결혼해 다문화 가정을 이룬 곳도 이젠 정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 탓일까? 이전과 달리 TV드라마에서도 외국계 배우들을 이젠 비교적 자주 보게 되었다. 한번 그런 사례들을 모아보았다. 1. 의 백마탄 왕자 윌리엄, 황찬빈 금머리 푸른 눈을 지닌 로맨틱 사나이 윌리엄. 그는 영국 런던 출신으로 고리대금업자인 어머니의 손에서 벗어나 가슴 벅찬 모험을 하기 위해 얀과 함께 나가사키행 선박에 올랐다가 폭풍을 맞아 제주도로 표류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

TV를 말하다 2009.09.22

당신을 펑펑 울게 할 그 영화, '애자'

-결말을 비롯해 상당량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점 미리 밝힙니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단어는 무엇일까? 아마 ‘엄마’가 아닐까? 우린 나이를 먹어도 어머니란 단어보다 엄마라는 단어를 쓴다. 아버지와는 존대말로 대화해도 엄마와는 반말로 대화하는 자식들이 많다. 우리는 깜짝 놀랐을 때, 당황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엄마'를 외친다. 엄마는 아버지보다 가까운 존재이며, 이름만 들어도 어딘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다. 군대를 갔다온 남자라면 이 말에 동의하리라 본다. 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촌스럽다 못해 ‘장애자’를 떠올리게 하는 그녀는 아무도 함부로 이름을 가지고 장난 치지 못할 만큼 싸움닭이다. 친구들과 밥을 볶아먹기 위해 가져온 부탄가스를 오해받아 선생에게 얻어터져도 울지 않을 정도로 독하며,..

의미 없는 ‘태삼’의 수목극 시청율 1위

어제 시청율 순위를 보니 가 17.1%로 1위를 차지했다. 는 14.3% 2위를 은 한자리수로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는 방영시작 전만해도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고, 로스앤젤레스와 아프리카 등을 넘는 해외 로케이션. 지성, 성유리, 전광렬, 유오성 등의 화려한 캐스팅. 선행된 특집 방송에서 연기자들은 하나같이 화려한 볼거리와 감동있는 이야기 전개를 약속했었다. 1화의 경우엔 진구와 임정은 등의 열연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샀다. 그러나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 2화로 넘어가면서 많은 이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일단 대본이 형편없었다. 출생의 비밀로 시작된 주인공의 일생을 비롯해, 양아치로 살다가 우연히 한 재벌 사장과 인연을 맺게 되는 데 그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스토리라인은 그동안..

TV를 말하다 2009.09.18

멜로물로 바뀐 ‘아부해’, 괜찮다!

(이하 ‘’)는 진부한 스토리다. 비록 보다 먼저 기획되었다지만, 그보다 늦게 접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과 비슷하다고 여길 수 밖에 없다. 자기밖에 모르는 왕싸가지 철부지 부잣집 아가씨와 빚에 허덕여 그녀를 꼬시기 위해 집사로 위장취업(?)한 서동찬 집사와의 티격태격한 사랑싸움은 웃음을 주기엔 부족했다. 우선 스토리가 너무 진부했고, 극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윤은혜의 연기가 너무 떨어졌다. 한마디로 엎친데 덮친 격이랄까? 제작진 측에선 내심 30%대의 시청율을 바랬겠지만, 한때 17%를 기록했던 시청율은 지금은 14%대로 추락할 실정이다. 뭐 이유는 구구하게 댈 수 있지만, 무성의한 대본과 윤은혜 같은 주연급의 연기가 뒷받침이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같은 로맨틱 코미디는 초반에서 중반까진..

TV를 말하다 2009.09.17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를 아십니까?

얼마 전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국내에선 5편까지 나오고 절판된 가 황매 출판사를 통해 재출간되고 5권이후 완간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다.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개인적으론 국내에 출시된 를 5편까지 모두 소장하고 있다. 는 작가 앤 라이스가 초자연적 존재인 ‘뱀파이어’를 소재로 불멸의 삶을 사는 그들의 고뇌와 음모와 배신등을 적어내려간 소설이다. 특히 국내에선 김혜림 씨가 줄곧 앤 라이스의 현란하고 화려한 문체를 우리말로 고치느라 애썼는데, 그녀의 번역으로 계속 볼 수 있다는 사실도 기쁘기 한량없다. 다시 재출간된 의 각권의 의미와 간략한 내용을 여기에 소개해볼까 한다. 1)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 인류의 기원에 대한 끝없는 고민 우리에겐 동명의 영화로 더 유명한 는 사실 이 책을 원작..

신비로움을 벗어던진 눈물의 여왕 수애

홍보차 수애가 무릎팍 도사를 찾았다. 그녀의 고민은 ‘단아한 이미지를 깨고 싶다’고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얼핏 생각해보면 복에 겨운 고민인 것 같지만, 당사자인 수애의 말마따나 연기자인 그녀로서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관객의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매우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일일 것이다. “의상부터 홀딱 깬다”고 유세윤이 수애의 의상을 꼬집을 정도로 그녀는 털털하게 입고 를 찾았다. 우리에게 항상 드레스를 입거나 한복을 입은 의상으로 잘 알려진 탓일까? 평상시 트레이닝복을 즐겨 입는다는 말에, 유세윤은 “오늘은 평상시가 아니고 방송하는 날인데..”라고 일격을 날렸다. 웃으면서 넘겼지만 그녀가 굳이 편한 복장을 택한 이유는 꾸미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

TV를 말하다 2009.09.17

'선덕여왕'의 비담과 김춘추는 서로 닮았다!

각각 비밀병기와 최종병기로 불리던 비담과 김춘추가 마침내 한 화면 안에 잡혔다. 김춘추가 등장하기까지 무려 34화가 필요했으니, 시청자의 애끓는 소리가 눈에 선하게 잡힐 지경이다. 특히 유승호가 웃는 모습을 보며 “우리 완소 승호”라고 외치는 여동생을 보며 뭐라 할말을 잊었다. 드라마를 보고나니 비담과 김춘추가 여러 면에서 닮았다는 생각이 떨치질 않았다. 1) 비극적인 출생 비담은 잘 알다시피 폐위된 진지왕과 미실의 소생이다. 황후가 되기로 약속하고 미실은 금륜과 야합하고 그를 왕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진지왕은 주변의 반대에 결국 무릎을 꿇고 미실의 간청을 물리친다. 결국 진지왕이 변심했음을 깨달은 미실은 자신이 낳은 아들 형종을 버린다. 태어나자마자 얼마 안되어 정치적인 야심 때문에 버려진 아들. 그가..

TV를 말하다 2009.09.16

억지기자회견을 가진 이영애, 이제 그만 좀 하자!

지난 15일 오전 10시 한양대학교 예술극장에서 이영애가 결혼 3주 만에 공식석상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그러나 이건 이영애의 의지와 무관한 기자회견이었다. 그녀의 매니저가 밝혔지만 애초 이영애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 없었다. 그러나 매일 학교를 찾아와 귀찮게 귀는 기자진들 때문에 불편을 느낀 학교측에서 이영애에게 권고했고 어쩔 수 없이 이루어졌단다. 사실 인터뷰 내용을 보아도 이전보다 전혀 나아간 것이 없다. 한마디로 새로운 것이 없단 말이다. 물론 결혼식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남편에 대해 전혀 밝히지 않는 이영애의 행동에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느끼고, 좋은 취재기사를 놓친 기자들로선 입맛을 다실만 했다. 그러나 모든 것엔 정도가 있는 법이다. 애초 이영애가 법무법인을 통해 결혼에 대해 밝힌 것은 그만큼 ..

TV를 말하다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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