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를 말하다

(1463)
척사광의 정체는 왜 반전인가? ‘육룡이 나르샤’ 29화에서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척준경의 4대손이자 엄청난 검객이라는 척사광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정창군의 여인인 윤랑이었다! 일단 척사광이 여자라는 점은 엄청난 반전이다. 물론 여태까지 여성 검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토록 최강 무사였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현재 삼한제일검은 이방지다. 이방지는 현재 물 한잔에 칼위에 올려놓고 한방울도 흘리지 않은 채 검법을 펼치는 수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몇화동안 그는 완벽하게 해내질 못했다. 그런데 그것을 윤랑은 단번에 해냈다. 이는 그녀가 이방지보다 최소 한수위 이상의 고수라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똑똑이 각인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윤랑에 대해 여태까지 무명이란 조직이 정창군을 조정하기 위해 붙인 여성이 아닐까 여겼다. 즉 미인계를 생각한 것이다..
인생은 타이밍일까?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 18화를 보면서 새삼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이전까지 드라마에선 고백의 타이밍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김정환은 성덕선이 소개팅남과 잘 되지 않아서 이승환 콘서트에 가지 못하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고민끝에 그는 뒤늦게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거기엔 이미 최택이 와 있었다. 덕선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친 정환은 자신의 길을 막았던 빨간 신호등을 탓한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최택은 그날 있었던 대국마저 포기하고 콘서트장에 갔음을.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의 인생엔 늘 수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하기 위해선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한다. 흔히 말하는 대로 ‘양손에 떡’을 쥘 수는 없다. 그런 상황은 인생에서 거의..
여행은 내가 변화하는 것?!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2화를 보면서 새삼 여행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우린 여행을 왜 떠나는가? 아마도 정신없는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내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조정석, 정우, 정상훈은 연예인으로서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다. 동시에 그들은 연기자이자 예술인이기에 감수성이 다른 이들보다 아무래도 예민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은 수증기를 내뿜는 게이시르를 보고 좋아서 함성을 지르고,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굴포스에 와선 너무나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 특히나 정상훈은 너무나 좋은 나머지 눈물마저 보였다. 그들은 굴포스에 전날 오려고 했으나 너무 심한 눈보라에 그만 되돌아가야 했다. 충분히 짜증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상황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우린 꽉 짜..
왜 출국시간이 다되서 알려줬을까? ‘꽃보다 청춘 ICELAND’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꽃보다 청춘 ICELAND’ 역시 조정석, 정우, 정상훈을 식당으로 불러놓고 출국 세시간전에야 공항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북극에 제일 가깝다는 나라 아이슬란드에 가는데, 하물며 겨울은 너무 추워서 아무도 가지 않는 비수기에 말이다. 또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무것도 안 알려주는 제작진 덕분에 출연자들은 아이슬란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떠나야만 했다. 특히나 정우는 패딩조차 챙겨입지 않았기에 시청자가 다 추워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9박 10일로 가는 그들에게 주어진 경비는 겨우 3천 유로. 곧 합류할 강하늘까지 네명이서 써야할 돈으론 전혀 넉넉해 보이질 않는다. 오늘날 여행을 가는 걸 너무나 쉬운 일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연예인 남자 네명이서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가는 ..
정몽주와 정도전은 왜 토론하는가? ‘육룡이 나르샤’ 요즘 한창 ‘육룡이 나르샤’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현재 정체불명의 조직 무명 때문에 주인공들이 난제에 빠져있다.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그들이 철저하게 방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포은 정몽주가 그들이 근거지로 쓰고 있는 동굴로 온 것은 특히나 치명적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과연 무명이 누굴 동굴에 보냈을까 싶었는데, 정몽주가 등장해서 속으로 몇번이나 감탄사를 남발했다. 역사가 스포라고 우린 정몽주가 이방원에 의해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드라마속에서 정몽주와 정도전은 동문수학한 처지다. 정치를 하다보면 당연히 서로의 의견이 극명하게 대립할 수 밖에 없다. 서로를 향해 칼날을 휘두르는 게 일상처럼 보이는 고려말의 상황에서 정몽주와 정도전이 서로를 설득하기..
사랑한다면 행동하라!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에선 여러 커플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아무래도 시청자의 흐뭇하게 하는 것은 아직 연애중인 커플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우선 보라-선우 커플을 들 수 있겠다. 연상연하커플인 둘은 의외로 잘 맞는다. 선우가 무성과 엄마에 관해 불만을 털어놓고 이에 대해 현명한 답을 해주는 보라나, 아빠와의 서먹서먹한 관계에 대해 털어놓는 보라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우의 모습은 그저 보기 좋다. 또한 덕선을 사이에 두고 김정환과 최택의 모습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제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김선영과 최무성의 모습도 무척 아름답다. 김선영과 최무성은 각각 자신의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자식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다. 같은 고향 출신인 둘은 이제 쌍문동에서 함께 이웃사촌으로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약점은 있다! ‘응답하라 1988’ 14화를 보면서 새삼 선우를 다시 보게 되었다. 만약 ‘응답하라 1988’에서 가장 완벽한 캐릭터를 꼽으라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선우를 꼽지 않을까 싶다. 선우는 착하고 바르다. 이제 겨우 고3임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엄마에게 나이키 운동화 사달라고 졸라본 적이 없다. 심지어 용돈 달라고 한 적도 없다-도대체 용돈을 어떻게 조달하는지 궁금하다. 엄마가 그냥 시시때때로 챙겨주나?-. 어린 동생을 잘 챙기고, 엄마가 시장을 가면 바구니를 들어드리기 위해 쫓아가는 착한 인물이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예쁜 것은 가식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엄마와 부쩍 가까워진 무성을 싫어하는 그의 모습은 아직 ‘선우가 어리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그로나 동시에 선우의..
사랑이란 무엇일까?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 12화에선 매우 어려운 질문을 하나 던졌다. 바로 ‘사랑’에 관한 것이다. 선우의 엄마인 김선영은 아들의 대학 입학금을 벌기 위해서 목욕탕에서 일하는 중이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인 선우가 이 사실을 알면 몹시나 싫어할 것을 알기에 일부러 비밀로 하고, 어린 딸 진주를 최무성에게 부탁하곤 비밀 알바를 해왔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속이 좋지 않아 일찍 조퇴한 선우는 우연히 엄마와 최무성의 대화를 듣곤 모든 상황을 알게 된다. 물론 착한 선우는 끝내 엄마에게 뭐라고 하지 않지만, 자신 몰래 엄마가 일한 다는 사실과 자신이 모르는 비밀을 엄마와 최무성이 공유한다는 사실에 몹시나 화를 내고 싫어한다. 물론 그에겐 연상의 현명한 여친인 성보라가 있어서 상당 부분 무마가 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