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리뷰/영화이야기 196

파주 명필름의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에 반하다!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돌비 애트모스 원정대로서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상영회에 초청을 받아 가게 되었다. 사실 처음엔 조금 귀찮았다. 왜냐하면 명필름 아트센터 영화관은 파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도 아니고 파주까지 갈 생각을 하니 조금 막막했다. 그런데 교통편을 알아보니 합정역 1번과 8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면 되었다. 2200번 버스를 타면 30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아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 여자친구와 함께 13일 오후 2시에 합정역 8번출구로 나와 조금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타고 가게 되었다. 택시를 타보니 불과 20여분 정도를 조금 지나서 도착하게 되었다. 처음 근처에 오니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우릴 반겼다. 마음 같아선 조금 둘러보고 가고 싶었지만, 명필름 아트센터를 보는 게 먼..

황정민과 강동원의 환상적인 만남! ‘검사외전’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와 꽃미남 사기꾼의 만남. 영화는 이 한줄로 요약될 수 있다. 사실 한줄로 놓고 보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별로 생기질 않는다. 그러나 다혈질 검사 변재욱 역의 황정민, 꽃미남 사기꾼 치원역에 강동원이라면? 기대감은 마구마구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검사외전’은 그런 관객의 기대에 충분히 부흥한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변재욱은 다혈질 검사다.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그의 모습은 ‘베테랑’의 서도철 형사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며 실제로 꽤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서도철 형사는 싸움에 능하지만, 아무래도 변재욱은 검사다 보니 무술실력이 너프(?)되었다는 정도랄까? 아! 그리고 변재욱은 검사라는 직업탓인지 법에 매우 빠삭하다. 정경유착관계를 파헤치기 ..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에서 ‘쿵푸팬더 3’를 보고 고민에 빠지다!

지난 29일 저녁 8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도착했다. 이유는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에 초청받았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돌비 애트모스 심야 클럽은 매달 넷째 주 금요일 밤에 돌비 애트모스로 지원하는 최신 영화들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보는 초청 이벤트로 롯데시네마와 돌비 코리아가 함께 하는 행사다. 참고로 1월부터 오는 9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아울러 ‘돌비 애트모스 스탬프’행사도 함께 진행하는 데, 매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돌비 애트모스 영화를 보고 5층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영화 티켓을 보여주고 스탬프북과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9월까지 도장을 모두 받으면, 10월에 돌비코리아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스탬프북 인증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데, 1등은 무려 LA왕복항공권이란..

복수는 신의 것이다?!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또 다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도전하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는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한겨울의 로키산맥의 혹독함을 톡톡히 담아냈다.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휴 글래스란 인물은 실존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서부 개척시대 초기인 19세기가 배경인 영화는 시작부터 사냥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가죽을 손질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갑작스런 화살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바로 인디언의 습격! 백인들은 이에 맞서면서 가죽을 사수하기 위해 애쓴다. 사방에서 인디언과 백인들이 죽어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야만의 시대’ 그 자체다! 작품에서 휴 글래스는 인디언과 결혼해서 호크라는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휴 글래스는 정찰을 나갔다가 회색곰의 습격에 의해 엄청난 부..

인생에서 은퇴가 존재할까? ’유스’

세계적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다가 은퇴하면 어떤 모습일까? 주인공 프레드 벨린저는 그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80살인 그는 ‘심플송’을 비롯한 자신을 대표할 만한 작품도 만들었고, 지휘자로서 명성을 널리 떨친 인물이다. 따라서 그는 ‘이룰만큼 이룬’ 인물이다. 그런 탓일까? 그가 스위스의 고급호텔에서 지극히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은 이해가 가면서도 어딘가 안타깝다. 그가 산책하고 마사지 받고 건강검진을 받고, 다른 투숙객을 관찰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어딘가 죽음이 다가오기만을 무기력하게 기다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반면 50년이 넘도록 우정을 키워온 친구 믹은 젊은 스탭들과 함께 새로운 영화 각본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자신의 유작이자 걸작이 될 것이라 믿고 작업혼을 불태우는 그의..

지루하지만 멋지다! ‘헤이트풀8’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는 관객에게 기대이상의 뭔가를 항상 안겨준다. 이번 ‘헤이트풀8’ 역시 그렇다! 영화가 시작하면 새하얀 설원위를 질주하는 짐마차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짐마차는 시체들을 쌓아놓고 길을 막고 있던 현상금사냥꾼인 워렌 소령과 마주치게 된다. 그런데 그는 흑인이다. 짐마차를 전세 놓은 존 루스 역시 현상금사냥꾼인데, 놀랍게도 그가 호송중인 죄수는 여자로 데이지 도머그다. 존 루스는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게 자신의 손과 그녀의 손에 사이좋게 쇠고랑을 차고 있었다. 눈보라가 뒤쫓아오는데, 이런! 얼마 가지 않아 또 한명의 불청객이 짐마차에 올라타게 된다. 바로 자신을 레드락의 새 보안관이라 소개하는 크리스 매닉스다. ‘헤이트풀8’는 이들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아마..

왜 두번 보니 재밌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의도치 않게 가끔 영화를 두번 이상 보게 되는 때가 있다. 바로 친한 친구나 동생이 영화보고 싶다고 할때다. 예전에는 ‘난 봤어’라고하며 매정하게 거절했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나니 그럴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여태까지 아무리 재밌는 영화라도 두번째 보게 되면 뭔가 김빠지고 심드렁해졌었다. 물론 두번째 보면 첫번째와는 달리 여유가 있으니 지나쳤던 장면들을 찾아내는 재미는 있었지만, 본편 자체의 재미는 확실히 떨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달랐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4’의 재구성이나 반복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 그런데 왜 나는 두 번째 보면서 재밌었을까? 우선 낮은 기대가 한몫한 것 같다. 처..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지난 12월 30일 ‘내부자들’은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더욱 빛이 난다. 그리고 지난 12월 31일 3시간 버전인 감독판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이 개봉되었다. 무려 50분이나 추가된 버전. 당연한 말이지만 10분만 상영시간이 늘어나도 영화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어버린다. 하물며 50분이나 추가되었다면? 완전히 다른 영화로 봐야만 한다.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은 일단 오프닝과 엔딩이 달라졌다! 오프닝에선 안상구가 호텔에서 기자와 일대일과 인터뷰하는데, 뜬금없이 영화 ‘차이나타운’을 이야기한다. 1974년작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잭 니콜슨이 맡은 사립탐정이 코가 망가진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감히 명작에 이야기를 더하다! ‘어린왕자’

생 텍쥐페리의 원작 ‘어린왕자’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누구나 어린 시절 부모님의 품에서 혹은 필독서목록으로 만나봤을 것이다. ‘어린왕자’의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다는 소식에 별다른 정보없이 극장을 찾았고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그려갈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게 왠일? 영화에서 원작은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그려진다. 대신 엄마가 그려준 인생계획표대로 살아가던 소녀와 그녀가 명문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이사온 옆집에 사는 괴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더욱 비중있게 그려진다. 알고보니 그 할아버지는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바로 ‘어린왕자’에게 그림을 그려진 조종사였다! ‘어린왕자’는 단순히 원작을 그려내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원작의 ..

동심으로 돌아가다!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아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이하 ‘스누피’)’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 ‘스누피’를 TV에서 보던 때가 떠올랐다! 너무 오랜만에 본 탓에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를 제외하면 이름도 낯설었지만, 그래도 익숙한 얼굴들을 보니 몹시나 반가웠다. 뭐랄까? 동창회에서 어린 시절 친구들을 만난 느낌이랄까? 솔직히 말해 요즘 너무 재미있는 애니를 많이 본 탓에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좀 밍밍한 느낌이었다. 영화 자체가 찰리 브라운이 새로 이사온 빨간 머리 소녀에게 반해 그녀의 마음에 들고자 애쓰는 것이 줄거리의 전부다. 각종 강력사건은 물론이요, 은하계급 스케일이 흔하디 흔한 요즘(?)에 ‘스누피’의 내용과 동네 정도의 스케일(?)은 너무나 작고 소소하다. 그러나 새로 반한 이성에게 다가가고자 애쓰면서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