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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에서 탑의 출연분량이 적은 이유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필자 역시 를 보면서 탑의 출연분량이 왜 이렇게 적은지 궁금하게 여겼다. 탑의 연기력을 떠나서 그의 역할은 상당히 의문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거의 상대를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실력의 킬러인 그는 존재 자체가 미스테리였다. 초반에 등장했을 땐 그저 사람 죽이는 일만 하는 하수인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내용이 진행될수록 그의 위치는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얼마전, 백산이 최승희를 살리기 위해 전화를 한 인물에게 전화기를 건네는 모습에서 그가 ‘아이리스’란 조직에서 그리 낮은 위치가 아님을 조용히 증명했다. 어쩌면 다른 이들이 추측한 것처럼 그는 보스급 인물의 아들내지는 심복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탑은 출연분량이 너무 적어서 도무지 그의 존재는 드라마와 융합하지 못하고 ..

TV를 말하다 2009.12.05

마네킹녀 김태희와 그리스 조각녀 김소연, 아이리스

6화까지 방송된 를 보면서 김태희의 연기력 부재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 1-4화까진 김태희의 연기력은 그럭저럭 봐줄만한 수준이었다. 제작진도 그녀의 연기력을 감안한 탓인지 무난한 장면들로 채웠다. 맨처음 김태희가 등장한 장면을 떠올려보자. 그녀는 이병헌이 헐레벌떡 들어간 대학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화려한 외모의 그녀는 이지적인 느낌을 뿜어냈고, 이후 프로파일러로 분한 그녀는 이병헌과 밀고 당기는 애정관계를 통해 사랑스런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탕하나로 심통부리고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은 워낙 아름다웠고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다. 보는 것 자체로 즐거운 김태희의 모습은 4화가 한계였다. 이병헌이 북측요원암살 임무를 맡아 성공리에 마쳤지만, NSS부국장 백산(김영철)의 음모로..

TV를 말하다 2009.10.31

‘스타일’의 불쾌한 잡지계 현실 묘사

요즘 흥미를 더해가는 을 시청하다가 몹시 불쾌해졌다. 이유는 스토리라인에 있다. 이서정(이지아)는 ‘뱅&쉬크’ 아이템으로 기사를 쓰다가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 홍진욱(아마 현실로 치면 앙드레 김 정도?)의 작품들이 ‘특별함 없는 평범한 수준’이라고 비평한다. 경쟁 관계에 있던 스타일의 차지선은 기사를 보고 위기감을 느껴 인터넷에 올려 곤경에 빠뜨린다. 인터넷에서 이서정의 글을 본 홍진욱은 노해서 당장 잡지의 광고를 끊고, 발행인을 고소하기에 이른다. 전 발행인 손회장은 박편집장(김혜수)에게 당장 이서정을 짜를 것을 지시한다. 비록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이서정의 기사를 높이 평가한 박기자는 이서정을 불러 함께 기사를 ‘킬’하고 잘 마무리하고 충고한다. 뭐 여기까진 그런가보다 했다. 더욱 불쾌한 건 이후 해결..

TV를 말하다 2009.08.31

KT '올레' 광고방송 중단사태, 관용과 타협의 정신이 아쉽다.

‘올레’ 시리즈로 유명한 KT 광고 방송 중 두 편이 전격 광고가 중단되었다. 한편은 우리에게 익숙한 금도끼 편이다. 나뭇꾼이 연못에 도끼를 빠뜨리자 금도끼를 든 산신령이 나타나자 ‘wow'를, 한번 더 빠뜨리자 이번엔 선녀 세 명이 금도끼를 들고 나오자 ’olleh'를 외친다. 다른 한편은 젊고 예쁜 여성이 젊고 잘 생긴 백만장자를 만났을 땐 'wow'를, 곧 죽을 것 같아 보이는 늙은 백만장자를 만나자 ‘olleh'를 외친다. 지난 10일 여성민우회는 두 편의 광고가 ‘성차별과 성상품화’를 들어 불쾌감과 함께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 KT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여성민우회는 지난 14일 다시 성명을 발표하고 상품불매운동을 할 것을 예고했다. 결국 KT측은 지난 20일 두 편의 올레 시리즈를 중단하기..

TV를 말하다 2009.08.27

김태희는 전지현을 따라해선 안된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 CF만으로 연명(?)하는 듯한 인상의 여배우. 좀 심하게 표현했지만 이것이 오늘날 대다수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김태희의 이미지다.김태희가 시청자들에게 각인됙 작품은 이었다. ‘실장님’을 외쳐대는 혀 짧은 최지우보다 훨씬 예쁜 미모임에도 왜 권상우가 그녀보다 극중 최지우를 사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악녀’로 각인된 김태희는 비록 아직 완성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워낙 강렬한 이미지와 뛰어난 미모로 각광을 받았다. 거기에 더해 서울대 재학중이던 그녀의 학력은 프리미엄을 더해주었다.이후 그녀는 마치 에서 출세한 송윤아처럼 이후 조연인 악역에서 벗어나 청순가련형의 여주인공만 맡아왔다. 물론 그녀가 그런 자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지 않은..

인물열전 2009.07.04

<트리플>, 김연아가 아니라 시청율이 문제다!

예상과 달리 피겨스케이트 선수의 전문적인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트리플. 현재 평균 8%도 못미치는 저조한 시청율은 납득하기 어려운 등장인물간의 관계설정과 불친절한 내용 전개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싶다. 애초 에 별로 관심 없었다. 피겨 스케이팅을 소재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김연아가 뜨니 인기에 부합하려나 보네’라고 생각하고 시쿤둥하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조금 지나니 김연아측에 특별출연을 요청했는데, 거절 당했다는 둥. 김연아측이 건방지게(?) 굴었다는 둥, 아니다 제작진이 바쁜 김연아측에 너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둥의 이야기가 나돌았다. 하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다보니 궁금증이 더해져 결국 을 찾아보고 말았다. 세상에! 요즘 세상에 이런 불친절한 드라마가 있다니...신기할 뿐이다. ..

TV를 말하다 200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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